+1수는 실패자가 아닙니다. 당당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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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출신이고, 저도 재수도 해봤고, 재수하는 친구들 숱하게 많았고,제 지금 직업(?)상 n수생을 많이 만날 수 밖에 없는 사람으로서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1년 더 해보는 것도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엔 좋은 경험이 된다~이런 말 하고자 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공무원 시험 1년 더 준비하고,행정고시, 사법고시 1년 더 준비하는데는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고,주위에서 실패자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재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내가 지금 현재 시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1년 더 투자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정말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 올해는 시험이 나라는 인간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해주지 못해서,내 가치를 보다 제대로 증명받고 싶어서,또는 나중에 대학 졸업하고 사회에 나갈 때,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에 조금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1년 더 남들보다(혹은 남들과 같이) 준비하는 과정입니다.부끄러워하거나, 남한테 숨기거나, 떳떳하지 못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당당해지셔도 괜찮습니다.2년 전의 저는, 그리고 지금의 당신은, 절대로 실패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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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 재수생을 하찮게 봤던 저의 시선이 다시 제게로 돌아오는것같아 슬프네요 ㅠ
삼반수도요??ㅠㅠㅠ
그럼요
감사합니다 엉엉 ㅠㅠㅠ
삼반수 고려하는 입장에서 글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