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포병 [560693] · MS 2015 · 쪽지

2017-02-12 02: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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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실패, 가정형편, 가족간 불화때문에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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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듭니다 작년에 이시기때 재수한다고 울고불고 떼썼고 아빠는 당시 반대했었고 엄마는 애가 공부하고싶다는데 때지나지않을때 시켜주자고 하셔서 엄마를 봐서라도 피땀흘리겠다 다짐하면서 노량진 가서 공부했습니다 

나름 한다고는 했는데 원래부터 낮았던 등급에 습관부족, 의지박약에 제대로된 공부는 얼마 가지못했습니다  어쩌다 모의고사 사탐 1등급나온거가지고 자만하고 논술좀 한다고 자만하고 그냥 .. 가망없이 살았네요

결과는 54434 

그러다 이번에 수도권하나랑 지방대 넣어서 붙었는데 수도권에있는 학과는 미래도없고 해서 지방대 좀 특화된 학과로 넣었고 아버지는 또다시 실망하셨음.. 

엄마한테도 엄청뭐라하시고 다시 부부싸움 가족싸움 번지고 나때문에 이렇게된것도 너무 자책감들고 이런글까지 쓸줄 몰랐네요.. 뭣보다 지방대 기숙사비에 아무리 국장받는다고 해도 여유없는 형편 아니 정확히말하자면 한달에 백만원꼴 못되게 생활하는 형편 (외동이긴함) 때문에 가족모두 마음의 여유찾아볼수도없고 진짜 돈때문에 이러는게 너무 속상하고 그냥 대학가지말고 취직해야하나 하는 생각 끝도없이들고 내가 뭐하는것마다 사치아닐까 뭐하나살때도 가격비교 수도없이하면서 친구들 다같이 뭐 할때도 뒤쳐지고 그냥 .. 돈이 이렇게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구나 생각이듭니다 

거기에 왜 작년에 재수는해가지고 후회밖에안들고 

..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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