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에 대해서 저도 글 한번 써볼래요 ㅋㅋ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11237603
전 강대를 무려 2년씩이나 다녔던 사람이기도 하고
이번에 다행히도 원하던 학과에 무사히 합격해서
입시판을 떠나기전에 강대에 대해 강대 예비생(?) 분들이 궁금해하거나 도움이 될 부분들을
저도 한번 써볼까 합니다.
1. 강대가 좋은 이유는 강의라기 보다는 수업의 난이도에 있다.
되게 무례한 말일수도 있지만 강대 강의는 결코 특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대 선생님들 교재는 특별하다고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교재속의 문제들이 꽤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들을 적당히 버거울정도로
숙제로 많이 내주십니다.
강대에서 성공하고 싶으시면 그 문제들... 여러분을 괴롭힐 문제들 전부 다
자기것으로 소화하세요. 가끔 더럽거나 수능 출제범위에서 벗어나는것 같은 문제들도
있어보이는데 그런것들도 빼놓지말고 다 풀어버리세요. 그러면 만점에 수렴하실겁니다.
2. 강대에서 보게 될 여자들(남자들)은 결국엔 다 스쳐지나가는 인연일뿐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데 전 약간 센치한 스타일입니다.
금사빠에 가깝기도 하고 그래서 강대 다닐때 짝사랑하는 여자들도 많았고
되게 우울했던적도 많아요.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다 헛짓이었고
내가 많이 정신적으로 미숙했구나하는 생각만 남습니다.
3. 지하 화장실은 사람이 별로 없다.
급똥 마려울때 이용하세요. 혹은 소리가 많이 나올것같은(?) 상황에서 이용하세요.
사람이 의외로 없어서 편하게 쓰시면 됩니다.
4. 빌보드 순위가 자기 진짜 수능실력을 말해주는것은 아니다.
제 인생을 걸고 허언증이 아니라 진짜로 전 강대 다니는동안 4번정도 강대 빌보드에 올랐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해에 저는 수능을 망치고 중경외시라인의 한 대학에 경영학부를
들어갔습니다.(교차지원) 다행히도 거기에서 1년 반수를 해서 의대에 무사히 입성했지만
어쨌거나 빌보드에 들어가는것은 대성학원 모의고사 문제유형에 익숙해지면 꽤나 쉬운일입니다.
반면에 수능을 잘본다는것은 유형에 익숙해질뿐만 아니라 시간 관리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여러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에 꽤 어려운일입니다.
5. 인터넷 강의는 최소화하자.
강대에 다니는동안 수업은 꽤 많이 듣게 됩니다. 반면에 자기 공부 시간은 부족합니다.
제가 강대에 다니는동안 인강을 많이 듣는 친구들을 보면 결국엔 인강 커리 따라가기도
벅차서 강대 숙제는 대충 하거나 아예 안하는 친구들도 많이 봤습니다.
그럴거면 차라리 강대를 다니지 않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인강 교재는 아무리 어려워봐야
강대 교재의 반도 못 따라옵니다. 그리고 교재 문제의 수준이 되게 얇습니다.
공부는 상위권일수록 어렵고 또 깊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욕나오는 문제들을 많이 풀어야되는데 인강은 저도 참 많이 들었지만 대체로 쉽습니다.
자기가 특별히 취약한 과목이 아니면 인강은 최소화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하지만 덧 붙이자면 백호 실전 모의고사는 인강은 안듣더라도 교재라도 사서
꼭 풀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강대가 과탐은 교재 문제가 약간 쉬운편입니다.
6. 강대밥은 학기초에 맛있다.
학기후반으로 갈수록... 이상 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밖에 나가서 사먹는것보단 낫습니다.
강대에 대해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로든 쪽지로든 물어봐주세요.
참고로 전 강대가 서초동에 있을때 1년, 역삼동으로 옮겼을때 1년 다녔습니다.
이병일 선생님과 박정희 선생님이 제 담임선생님이셨습니다. 두분 다 정말정말 좋으신분 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냥 밥 먹으면 친구임? 여자친구랑 선후배는 있어도 친구는 없는듯 동기들도 그냥...
-
의사들은 자기들 돈 별로 못번다, 힘들다 이런내용이 주류인데 한의사들은 돈 못번다를...
-
흑역사를 좀 만들었던걸 직관했었음 웃기더라 ㅋㅋ
-
디시펌
-
천재적인 경우 많이 봤음
-
모르면 외워 0
흐흐
-
ㅇㅇ
-
ㅈㄱㄴ
-
태권도, 검도, 축구, 야구, 바둑, 그림 꽤 진지하게 했었는데 이 중에 하나라도...
-
의한대전 4
증원빔이후로오랜만에보는것같네
-
근데 생각이안남
-
착한 오르비언들입니다
-
자기전무물보 19
잠깐 붕대 좀 갈고 자려고ㅋㅋ
-
술을마셨어요 0
이렇게많이머신게처음인데기분이좋아서짜증나
-
여기저기 아픈데 많은데 어디 진짜 크게 골절됏거나 하면 정형외과 담 걸렷는데...
-
소설 하나 써봄 5
옛날에 호랑이가 잇엇다 호랑이는 컸다 그래서 무서웠다
-
아니 친구야 5
내가 개별주 레버리지는 하지 말라고 했잖아...
-
올해 살아야만 하는이유 13
하나뿐인 과외생 수학 1등급 받게 해야함
-
정신병자가연상이어야함 정상인은 연하인데 정병인이 평소엔 티 하나도 안내고 밝아보여서...
-
친구가 있다는사람들은 11
뭐 그냥 ㄱㅁ하고싶은거죠?? 그쵸??
-
평소에 안보이던 의뱃한뱃햄들 출몰함 약간 악령소환술 느낌 여긴 키워드 알림도 없는데 진짜 어케했노
-
수험생활 4
낭만잇고 재밋음. 조은 추억이 될 거 가틈
-
으응
-
기출잘외우는방법 6
모두 현장에서 풀어본다
-
먼가 많이 실망햇다 해야하나 처음엔 눈물콧물 질질짜면서 봣는데 이번엔 감동이 없엇어
-
수시러의 인생도 함 살아보고 시픔 근데 짜피 잘 못할 듯 ㅋ
-
몇 있던데 이유가 뭐죠 따라한 적이 없는데 평소에 임티 자주 쓰고 닉 ty로 끝나서 그런가
-
ㆍ
-
ㅈㄱㄴ
-
일단 수도권 ㅈ반고에 다니고 있고 2학년 2학기까지의 성적 기준으로는 전교...
-
다들 잘자요 8
ㅂ.ㅂ
-
영타도 ㅇㅇ
-
설마 이시간까지 안자고 오르비하는사람 업겟지?
-
친구가 물어봤는데1.5가 6가 왜 저렇게 되는건지 아는사람2. CaCO3가 왜...
-
어문계열은 확실히 외대가 위죠..? 갈라치기 하려는게 아니라 이번에 외대 어문계열로...
-
중1 이후부터는 2
밤샌날이 안 샌날보다 많은거 가튼데
-
근데 안자면 멘헤라 올거같아서 무서워
-
ㄱㄱ
-
이거 들고 갈거임
-
공개적으로 실수를 저질렀으니 공개적으로 사과하겠습니다. 탈릅하셨어서 모를줄...
-
끝은 정신병자가 뒤지거나 정상인까지 정병에걸리는새드엔딩을좋아함
-
취향 2
후피집미소녀 ... 죄송
-
잠을 못자겠네 0
이러니 장투를 해야...
-
변한건 없니 5
날 웃게 했던 예전 그말투도 여전히 그대로니
-
바둑둘사람은왜안구해지지
-
그래서 지금 머리감을거임
-
체스할사람 7
댓글달아주세요
-
취향 별거 없음 6
우는거 좋아함 치마 좋아함
-
약대 가능? 2
언매 미적 사문 세지 93 97 1 98 98
m5반 갓
전 m3반이었는데 ㅋㅋ 박정희 쌤은 아직 야간반 담임을 하시는가보군요 나이많은 저를 가엾게 여기셔서인지 많이 챙겨주셨는데 ㅠㅠ
박정희 쌤 학생들 잘 챙겨주심 ㅠㅠ
맞아요 ㅠㅠ 그리고 먹을것도 많이 사주심 -ㅠ-
저기...부교재만사고과정점검해가면서하려하는데요주교재도닥치고풀어야하나욤
주교재 문제가 쉽다고 생각되는게 아니시면 푸시는게 좋습니당
밥맛없던데요 선택도없고..ㅠㅠ 글고 화학은 어케하죠? 최남식쌤들어오세요.
제가 작년에 화학을 안해서요 ㅠㅠ 그래서 최남식 선생님은 정말 유명하시니깐 잘 따라가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거에요
저도 16수능때 박정희 선생님 반이었는데 정말 갓갓갓이심 ㅇㅈ합니다.
16수능때라면 저랑 같은 반 이셨을수도 있겠네요 ㅋㅋ
강대 부교재 모르는거 어떻게 처리해요? 모르는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라 하.... 내가 이렇게 멍청했나 생각부터 집가서 개념인강 들어야지 생각도 들만큼 진짜 한문제도 못풀겠어요
한두문제가 아니라 질문하기도 그렇고 아직 학기초인데 질문하면서 나대는것도 그렇고
일단 최대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될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시고 정 안되겠다 싶으시면 따로 수업끝나고 선생님 따라가서 질문하시면 되요 ㅎㅎ 간혹 불친절하게 답하시는분들도 계실수 있는데 신경쓰지말고 다 질문하세요. 괜히 못배우면 손해니깐요.. 가급적 교재에 있는 내용들은 다 소화하는게 중요해요. 어려운거일수록 특히 더 공들여서 자기것으로 만드세요.
그리고 강대생이라고 다 공부 잘하는거 아니에요. 내가 명색이 강대생인데 이런거 질문해도 되나?? 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다들 모르는데 민망해서 질문 못하는걸수도 있어요.
쪽지 확인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