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정 [751820]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10-25 13:15:47
조회수 17,267

[피램&송윤정T] 지금 반드시 풀어야 할 기출 <독서>&독서 시간단축법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13596257

(5.9M) [5906]

지금 반드시 풀어야 할 기출 (독서편).pdf

안녕하세요. 국어 강사 송윤정입니다!


지난 주말에 피램님께서 올려주신 게시글을 토대로 독서 기출 선별 자료를 편집하였습니다. 

(피램님 원문: https://orbi.kr/00013552914 )


원래 제 자료 중에 15분 모의고사가 기출 회별 선별자료라서 

주제나 영역별로 따로 만들 생각을 안 했는데

워낙 폭발적으로 수요가 있어서 피램님께 허락 맡고 편집해 보았습니다. 

피램님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수험생에게 좋은 자료가 제일 좋은 자료라는 것을 또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피램님 코멘트에

제가 생각하는 지문 글구조에 따른 문항 출제 패턴에 대한 생각도 조금 덧붙였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으면 지문마다 코멘트를 넣었을텐데 조금 아쉽지만,

최대한 빨리 업로드하는 것이 오르비 수험생분들께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아

부족하지만 업로드합니다.


답지는 우선 답만 확인할 수 있게 편집하였고, 해설지는 오후에 조교님들 출근하면 부탁할 예정입니다. 

글 수정해서 따로 파일로 첨부하겠습니다.

    

지금쯤 기출의 중요 지문을 한 번쯤은 다 풀어보고 분석도 해 보셨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자료는 시간 연습의 층위가 아니라, ‘내면화’의 차원에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처음 보는 지문의 경우, 16학년도까지는 6분, 17이후는 8~10분정도 시간 정하고 긴장감 유지한 채 풀어도 좋습니다.) 


기출은 수능장에서 마주하게 될  

2018학년도 국어영역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지와 가장 가까운 지문과 문항의 패턴을 지닌 것이기 때문에 

지문과 문제 패턴에 나의 사고 과정을 맞추는 방향으로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독서 영역 시간단축법과 함께 활용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 독해의 정교화  

독해는 방법이기 때문에 개별 역량에 따라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밑줄을 치며 읽었다면, 밑줄을 치고

동그라미, 세모를 그리며 읽었거나, 영어처럼 중간 중간 끊으며 읽었다면 그렇게 읽는 것이 스스로에게 최선입니다. 

따라서 지금 하고 있는 여러분의 독해법이 가장 스스로에게 알맞는 익숙한 독해법이라고 생각하시고 

앞으로 남은 기간은 그 방법을 조금 더 정교화하는 방향으로 가다듬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기출 독서를 읽어 나가며 읽히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읽히지 않는 부분이란 눈으로는 읽고 있지만, 머릿속으로는 멍~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글자를 음성으로만 바꿀 수 있을 뿐, 의미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1809 '상호배타적인 상태에서의 공존' 지문 마지막 문단인데 

이 부분은 지금도 다시 읽으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전체 문단이 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부분만 이해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부분은 평가원이 귀신처럼 알고 세부내용일치로 출제합니다. 하....)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독해가 되지 않는지 

어떻게 독해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저도 이 글을 처음에 읽었을 때, 그리고 또 다시 읽었을 때 


그러나 LP에서 조건문의 전건은 ‘참인 동시에 거짓’이고 후건은 ‘거짓’인 경우, 조건문과 전건은 모두 ‘참인 동시에 거짓’이지만 후건은 ‘거짓’이 된다.


이 문장이 글자만 읽힐 뿐,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LP, 조건문, 전건, 후건'의 개념어만 있어서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것이죠.

그래서 앞문단의 LP의 예인 '이 문장은 거짓이다'를 조건문에 넣고, 전건을 이 문장은, 후건을 거짓이다로 풀어내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기출에서 예가 나오면 그 예를 활용하여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는 기출의 패턴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1609A형 지방질의 산패 과정 4문단입니다. 

독해에서 난이도 최상 부분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정의 단계가 진행됨에 따라 정보가 문장마다 쏟아지기 때문에 정보량의 증가되기 때문이죠. 

이런 부분은 과정의 핵심어를 중심으로 메모를 하며서 읽거나 

지문에 각 과정을 1, 2, 3, 4 와 같은 숫자를 표기하며서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메모를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때문에 

메모하는 것이 익숙해지면, 지문에 숫자를 표기하는 방법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기출 패턴에는 과정이 나오면 세부내용일치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특히 과정이 독해가 어렵다는 것을 평가원도 알고 있기 때문에 

과정의 마지막 단계 부분에 정답을 두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과정의 끝까지 집중력을 높여 독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문제 풀이 과정의 정교화

현강 수업을 할 때 시간을 정하고 독서 한 지문을 풀곤 합니다. 

아이들의 풀이 과정을 지켜보면 특이한 점이 

1등급 학생이든 4등급 학생이든 지문을 읽는데는 크게 시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풀 때 보면 1등급인 학생이 4등급인 학생보다 현격한 시간 차이를 내며 빠르게 풀이합니다. 


왜 그럴까에 대해 굉장히 많은 고민과 분석을 해보니 

- 지문 이해의 깊이 

- 문제 접근법 

- 선택지 분석법의 층위에서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물론 학생 개인적인 차원에서 집중이 안 되거나, 흥미가 없는 부분도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외하겠습니다.)   


특히 지금 시기에 집중해야 할 것은 '문제 접근법'과 '선택지 분석'입니다. 


 (1) 문제 접근법

기출을 풀이하다 보면, 

문제를 읽고 선택지를 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하나도 답이라고 할 수 없는 블랙홀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문제를 풀 때 지문, 보기 다 읽고 선택지를 읽었는데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무엇을 놓쳤을까?'

분명 중요한 정보를 놓쳤기때문에 선택지를 하나도 지울 수 없었던 것입니다. 


기출의 패턴을 보면, 기술 제재의 글에서는 기술의 원리를 첫문단에 요약 서술합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가 기술 제재이므로 첫번째줄에 '양자 컴퓨터=여러개의 이진수 한 번에 처리'

가 기술의 원리를 요약한 서술이었던 것이죠. 

이렇게 중요한 정보를 놓쳤기때문에 선택지를 하나도 지울 수 없었던 것이었어요. 


여러분도 기출을 풀면서 선택지를 하나도 지울 수 없을 때 고민해보세요

무엇을 놓쳤는가 - 기출의 패턴은 무엇인가

이게 정말 기출을 분석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2) 선택지 분석법

국어 영역이 객관식(선다형 문항)이기 때문에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습니다.

즉, 모든 선택지에 나타난 정보의 층위 (양이나 질)가 같지 않기 때문에

5지 선다가 아니라 3개(양) 또는 2개(질)의 선택지로 좁혀볼 수 있습니다. 


 가. 정보량의 차이  

 

   


 선택지만 분석해 보면, 

1 A 

2 B

3 A와 B

4 A는 B와 달리 

5 B는 A와 달리 

이렇게  1, 2는 개별 정보 / 3은 두 정보의 공통점 / 4는 두 정보의 차이점을 서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선택지의 정보량의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보량이 많을수록 당연히 풀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변별력을 갖추게 됩니다. 

따라서 1, 2의 선택지처럼 개별 정보를 묻는 선택지보다는 3, 4, 5처럼 정보량이 더 많은 선택지가 정답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3, 4, 5에 더 시간을 써서 분석하는 것이 오히려 헤매는 것보다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정보질의 차이 (모순관계)

 - 여기서 질이란 의미의 층위를 말합니다. 

1006 귀의 소리 지문 문항인데요. 

1번은 귀의 소리가 자극 소리보다 빨리 감지되었다는 의미이고

5번은 소리 자극 후 귀의 소리를 측정했다는 의미이므로  자극 소리 이후에 귀의 소리가 감지되었다는 의미입니다.

1번과 5번 선택지가 모순된 정보입니다.  

그럼 이 두 선택지 중에 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 후에 답은 지문 이해를 바탕으로 이 둘중에서 선택해야합니다. 


이렇게 모든 선택지에서 헤매는 것보다는 5개를 3개로, 또는 2개로 줄이는 것도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린 방법 또한 

제가 생각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모두가 적용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20여일 동안 

'왜, 어떻게'에 대해 고민하며 

수능장에서 쓸 수 있는 

최선, 최상의 독해법, 문제 풀이법을 정교화하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학도 이번주 안에 자료와 함께 업로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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