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수형이랑 소졸님이 좋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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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갇혀사는 저에게 간접경험이라도 시켜주심...
동기 여자애 하나가 '1년에 5천 버는게 많이 버는건 아니잖아?' 라고 하길래 화들짝 놀라던게 생각나네요
물론 자기자신은 내년이면 나이 26에 세후 4500이상 벌어들일거니까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여기가 그래요, 바깥을 전혀 모르고 살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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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점인지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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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사회문제로 제일 골머리 썪을때가 의료소송이 아닐까 싶다..
그 외엔 잘 모르겠음. 거긴 안에서 밖에 보기도 힘들지만 밖에서 안을 보는게 더 힘듬.
의료자원을 시장에 맞길 수 없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죠 '정보의 비대칭성'
그러게말여...
아산병원 인턴이 전국에서 수위를 다툰다더니, 정말 많이 버는군요. ㄷㄷ
의료계열의 특징이잖아요. ㅎ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고민할 시간적 여유도, 경제적 필요도 없는 대표적인 집단. 그래서 현실감각이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희생하는 부분도 있는 거니까...
전국에서 가장 월급 많이 주는 병원이긴 하니까요....
전 그래서 공부를 일정량 포기하고 바깥생활을 좀 하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도저도 못한듯...
아! 연봉이 세후 4500이긴 한데 시급 계산하면 5천원이 안되는건 함정입니다
;;;;
헐 연봉 4500인데 시급 5000원이면... 거의 잠자는 시간 빼고 노동인가보네요;
4500을 일률적으로 계산해봤을때 1년중에 보름 정도 빠지고 하루 20시간 일한다 치면 시급 6400정도 나옵니다.
근데 이제 월급이 균일하게 나오는게 아니라 겨울에 몰아받는 성격이라 1년중 8~9개월정도는 시급 5천원 미만이라 보시면 됩니다
;; 20시간이나 일하나요...
그럼 개인 생활은 인턴기간 동안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네요.
레지던트때도 그렇게 많이 일하나요?
사실 인턴도 20시간을 계속 일해야하는건 아니에요
단지 콜오면 바로 나가서 그때 필요한 업무를 해야하므로 항상 대기하고있어야 할 경우가 많은 거에요. 잠깐 나갔다오는 곳도 있고 퇴근이 있는 곳도 있는가 하면 한달 내내 당직서야할때도 있어요.
이쪽 일의 특징이에요. 사람이 내가 퇴근한 시간엔 안아프고 가만히 있는게 아니잖습니까.
음... 하긴..;;; 곧 의사가 될 너의 입장에서 기분나쁘게 들릴까 걱정되기도 하는데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들으면,,
의사들이 저렇게 갇혀사는 면 땜에 그만큼 사기 당하기도 엄청 쉽다고...
그래도 차라리 보통급(?)의 사람들은 좀 미심쩍거나 자기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선 짚고 넘어가는데..
의사들은 뭐랄까 사회적인 시선? 그런거 땜에..
무언가를 잘 모른다.. 이런걸 타인한테 들킨다해야하나.. 암튼 그런걸 싫어해서..
소위 아는체(?) 하다가... 풍비박산 나는 경우도 더러 있다더군..
아부지 아는 지인들 중에서도
근처지역들에서 좀 잘나가는 병원 , 병원 건물 자체가 자기꺼인 사람들 그런 사람들도
... 사기꾼한테 낚여서 결국 다 날려먹고 4~50대 나이에 페이닥터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좀 있다고 들었는데
첨에 그 이야기 들었을땐 좀 많이 충격이었다는...
그런 사람 많음 ㅇㅇ
순둥이처럼 살면 안되는 세상임
내가 더 충격이었던건 저 분들이 당시
지역 명문고 출신에 서울의대 연대의대 출신분들이란거지.,.
아무리 의사들이 갇힌 세계에 있다고 해도
그래도 명색이 엘리트들인데 그렇게 말도 안되게 무너질줄은 몰랐거든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