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폴라 [753397]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9-02-15 00:51:20
조회수 9,561

연대 컴공 날라갔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21463709

안녕하세요. 의대 진학을 위해 재수를 결심한 사람입니다.

2019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르고 의대에 가기에는 조금 부족한 성적이 나와

정시 지원을 할 때 가, 다군을 상향으로 의대를 넣고 나군 하나를 엄마께서 내년에 재수할 때 데이터로 쓰신다고

연세대 컴퓨터 과학과를 하나 넣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건, 황당한 에피소드가 있어서에요.


오늘 연세대학교에서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5차 추가 합격이 되었는데 등록을 할거냐고 전화가 왔습니다.

원래 연대를 붙으면 등록을 하고 반수를 할까 했었습니다.

엄마께서는 전화를 받으시고 두 사촌형의 입시와 재수생활 경험이 있으신 고모와 전화를 하면서 어떻게 할지 상의를 하고 계셨습니다.(연세대에서 5분 후에 다시 연락을 준다고 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문제는 엄마와 고모의 통화가 길어졌는지 연세대에서 두번째 비상 연락망으로 넣어둔 아빠께 전화를 드렸더라고요.

그 아빠께서는 얼마전에 저랑 "그냥 재수를 해서 원하던 의대를 가자."라고 대화를 한 것으로 등록을 할거라 생각을 안 하시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화의 답으로 등록 안한다고 하셨습니다 ㅋㅋ


그 소식을 들으신 엄마와 옆에 계시던 제 친구 어머니, 그리고 방금까지 통화를 하신 고모는 엄청 황당해 하셨다네요.

지금 엄마께서는 울분을 삭히고 계시고, 고모께서는 아빠한테 엄청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왜 그걸 등록 안한다고 했냐느니 등등...


지금 아빠는 우리 집안에서 공공의 적이 됐어요


그렇게 결국 연세대 등록은 물건너갔고, 이제 재수를 빡쎄게 하는것만 남았네요

내일부터 공부 뼈를 깎으면서 엄청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ㅜㅜ

--------------------------------------------------------------------------------------------------------------------------------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