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영어는 '쓸데없이 어렵게 꼰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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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사실 대학을 가서, 그 후 학문이라는 것을 하면서
혹은 혼자 난이도가 있는 책을 읽으면서
난이도가 있는 토론을 하면서
계속해서 해야하는 짓 중에 하나가,
'개떡같이 말하는 것을 찰떡같이 이해하는 것'
사실 위 문구는 '통역'계에서 유명한 건데,
보통의 연사는, 특히 한국인들은,
그들의 지적 수준과 직위에 상관없이
핵심이 도대체 뭔지 에둘러 불라불라할 때가 많음.
통역사의 역할은 그러한 멍멍이소리에서도
'핵심 포인트'를 잡아내서
잘 포장해서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것.
님들이 대학을 가서 읽을 원서도 마찬가지.
높은 교육 수준의, 특히 그러한 원서를 집필하였을
박사 이상의 사람들의 경우
'쉽게 말하는 법'을 잘 알지 못함.
평소에 연구, 사고하는 수준과 어휘가 다르거든.
강사도 아니고.
쉬운 얘기도 '있어 보이게', '많은 근거를 들어'
얘기하는 게 어떻게 보면 정상.
Academic한 어려운 책을 읽는데
쉽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대중적으로 썼기를
바라는 것이 사실 어불성설..
따라서 이러한 책을 읽을 때도,
그리고 이런 책에서 내용을 발췌한
수능 지문들을 읽을 때도,
어떻게 필자가 어렵게 학문적으로 돌려돌려 얘기한
하나의 메시지를,
단어 문장 하나하나 다 이해할 순 없어도
'아~ 이 얘기~'라고 이해할 수 있냐 하는 것.
그리고 이게 대학을 가서 원서로 공부하면 느끼겠지만
또 필요한 능력이고.
수능 지문들은 보통
미국 고딩 대딩 정도가 교양으로 읽을만한
책 지문에서 많이 발췌를 함.
그러니 무슨 미국에서 쓰지도 않는 표현, 단어가 많다는 건
진짜 본인이 확인하지도 않으면서
누군가 그렇게 까기 시작하니까 뇌피셜로 막 퍼지기 시작.
진짜 멍멍이소리.
미국책인데 ㅋㅋㅋ.
개강 교재 마무리 편집을 하면서,
상평시절 90초중반일 때의 지문들을 보면서
이러한 지문들을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를
생각하다가,
또 네x버, 유x브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수능영어를 까기만하는 댓글들을 보며
화딱지가 나서
(일하기 싫어서..)
적어봅니다.
여러분은
그렇게 쓸데없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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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11학년도, 14학년도 B의
toooooooooo much한 문제들도 몇 개 있었으나
예외적이었고, 지탄을 받아
현재 절평 영어 빈칸에서는
적절히, '필요한만큼' 어려운 정도로 정착했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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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영어 까는거 이해안됨...ㄹㅇ
그걸 공부를 안하잖습니까 절평되었다고....허허.....
그러니 걱정... 뭐... 대학 가서 '아 심각하구나' 느끼고 대학에서 영어공부 열심히 하면 다행!
S.T.A.Y.....딱 지금만큼의 간략한 요지 파악 정도로 충분히 풀리는 게 적당....
최소한 국어 형식이면 진짜 영어 공부임 누가 감히깜ㅋㅋㅋ
뚝배기 터져요.. S.T.A.Y.....
형식만요;;
토플 독해 형태도 나쁘지 않다 생각. 토플을 잘 모르는 학생들이 '옹 쌤 토플은 너무 어려운 거 아닌가요 ㅠㅠㅠ'하지만 사실 토플은 말듣쓰가 국내파들에게 부담되는 거지 오히려 독해는 수능보다 길이도 길어서 더 흐름타기도 좋고 수능 빈칸들보다 어렵지 않음.. 수능 빈칸은 짧은 길이에 추상적이고 어려운 얘기를 넣다보니 오히려 더 무슨 얘긴지 파악하기 어려움
토플 리딩이 문제 깔끔하고 글쓴 것도 Essay 형식에 맞게 쓴게 대부분이라 읽기편하죠!! Act 나 New Sat 지문도 엄청 깔끔하구요..!! 차라리 긴지문에 토플처럼 나왔으면 좋겠어요 너무 짧다보니 형식도 없고, writing을 배우면 Introduction, thesis statements, 내용~~, conclusion 이렇게 써야하고 이렇게 쓰는게 훨씬 논리적이고 이해도 잘되는데 수능지문은 너무 짧은 것 같아요..
아주 동의합니다!
길다고 어려운 게 아닌데.. 오히려 짧은데 어려운 얘기하면 진짜 어렵습니다
맞아요..!! 그리고 영어교육비판(거의 맹목적 비난)하는 사람들중에 회화 중점 교육으로 바꿔야한다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스피킹이 되려면 리스닝 리딩 라이팅 어느정도 다 해야된다는걸 무시하는 것 같아요. 그럴려면 영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할텐데.. 고작 학교수업시간 갖곤 불가능할텐데요.. 괜히 고액들여서 유학보내고 국제학교보내는게 아닐텐데요..ㅠㅠ
???: 저 포도는 신포도야
여행은 생각의 산파다
편입영어랑 비교하면
수능영어는 보살 아닌가요?
편입영어를 제대로 본적은 없지만 그런듯합니다 ㅋㅋ
지금 수능영어는 예전이랑 비교하면
예전처럼 베베꼬는 지문은 거의 잘 안내더라고요
지금
빈칸이 그러한데
절평이라 그런지
빈칸쪽은 지문 난이도를 낮추고
오히려
주제 요지 삽입에서
변별하려는거 같아요
네 맞습니다 ㅎㅎ 확실히 예전보다 주제 제목이 어려워지고, 빈칸은 예전이 상 최상이었다면 요즘은 중상 정도로 난이도 유지하는 느낌이에요
2222 솔직히 다른영역이랑 비교했을때 수능영어가 압도적으로 난도낮음 이정도 내줄때 대학가야지 원 편영 준비하다 수능다시봄 ㄹㅇ
아카데믹한 걸 평가하니까 수능 영어가 쓸모가 없는 게 맞죠. 외국 원서를 읽어야 할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명이나 있겠습니까? 근데 수능은 다같이 보는 시험이니까...
입시 중심 교육을 하는데, 그 입시가 아카데믹 리딩을 추구한다면 국가적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적으로는 영어 회화가 가능한 사람이 많은 게 훨씬 이득일 것 같아요
해결하려면 국가단위의 영어공인시험을 종류별로 만들어서 회화능력을 요구하는 대학에서는 회화 쪽 점수, 독해능력을 요구하는 대학에서는 독해점수를 요구하면 될 것 같긴 한데, 니트시험 꼬라박고 난 뒤라 절대 불가능할 것 같네요
근데 대학이 원래는 그런 아카데믹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곳이고, 수능은 그런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보는 시험이니...꼭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토플, 회화 잘 하는 사람이 원서도 훨씬 잘 읽음... 대학 공부가 아카데믹하기 때문에 수능 문제가 그따구다? 이해할 수 없음.
그와 같은 주장이라면 수능 수학도 아주 쓸모가 없는 것 아닌가요?
대학 가서 혹은 그 후 수학을 쓸 사람이 몇명이나 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대학 입시 교육에서는 아카데믹 리딩 추구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초, 중등교육에서 제도적으로 시스템적으로
스피킹 라이팅 위주 교육을 할 것인가가
차후에 꼭 이뤄져야 할 과제이고요.
항상 교육정책에 대해서 얘기하다 보면 대한민국의 현실과 맞지 않는 이상주의로 흘러갈 수 밖에 없지만, 수능은 입시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너무 아쉽다고 생각해요
다방면의 영어 실력 측정을 같이 측정할 수 있으며 동시에 입시의 목적과 동일한 강력한 변별력을 가진 토플 같은 시험도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더욱 그렇다고 생각해요
수능영어는 말씀하신 것처럼 대학수학을 위한 용도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생활영어에도 중점을 둘 수밖에 없는 애매한 포지션에 있습니다. 고삼이 다 같이 봐야하는 시험이라 그런 것 같아요. 듣기가 절반가까이 차지하는데도 듣기에서 변별할 수가 없고, 독해조차 실제 영어실력과 관련이 그렇게 있는지 저는 개인적으로 모르겠지만 아무튼 실용성에 있어서 너무 많이 희생을 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워요
쌤 이번 7모 영어 난이도가 어느정도였는건가요?
교육청은... 무려 ebs 연계 반영도 안하고... 일도 안하고...
해서 아직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 시간 날 때 풀어보려 합니다 ㅋㅋ
지문 길이가 너무 짧은게 문제인듯.. 맥락 이해하고 재밌을 때 딱 끊김
에만피기
저도 아주 동의하는 부분이라 토플 독해 쪽이 더 낫다고 봅니다 ㅠ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선생님.
+) 저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통역사가 되려면 외대 통번역대학원을 가는 게 가장 좋다고 들었는데 만약 전공이 외대 통번역대학원에 없는 특수어라면(통번역대학원은 한불과 한영과 한중과 등등 메이저한 언어 위주로 있더라고요)
어느 대학원을 가는 게 좋을까요??
그냥 외대 안에 있는 일반 대학원에 가야 하나요?
전공하고 있는 언어가 나름 화자수도 많고 유망하다고 일컬어지는 언어라 통역 수요는 꾸준할 것 같긴 한데 통번역대학원 안에 과가 없어서 고민입니다. 감사합니다.
-작년 키쓰로 꿀 빤 제자
어떤 언어...인가요?? 외대에 없다면 아랍어도 아니고 동남아 국가 언어일까요? 네 제가 알기로도 우선 학부를 그 전공으로 가셔서, 석박을(있다면) 그 쪽 문화, 언어, 외교 이런 쪽으로 하시는 게 사실상 최선인듯 합니다.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NYT, WP, Guardian 같이 평범한 지식인들 읽는 흔한 영자 신문과 비교해 봐도 결코 수능 영어 지문 수준이 과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수능 영어 지문도 해석이 안 되면 이런 신문은 실질적으로 못 읽을 것 같아요.
영어 그거 의사소통이나 되면 되지 수능 수준으로 쓸데없이 꼬아놀은 영어 왜 해야 하냐고 주장하는 건 수학에 빗대면 어차피 사회 나와봐야 수학이라는 거 슈퍼마켓 거스름돈 계산할 때나 쓰는데 도대체 벡터와 행렬 미적분은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것 만큼이나 민망한 말 같습니다.
앗 민망해
광복님이다.. 예전에 올려주시던 통찰력 있는 글들.. 너무 잘 봤습니다!
자주 올려주시면 좋을텐데요 ㅎㅎ
창조주님께서 직접 ㄷ
영-접ㄷㄷ
ㅇㄱㄹㅇ ㄹㅇㅍㅌ
존경합니다 선생님
ㄹㅇㅋㅋ 수능영어에서 몇문장빼면 읽을만한데...
근데 몇문장은 답지를계속봐도 이해가 안돼요ㅜ
1. 이해를 안 해도 크게 상관은 없고,
2.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을 이해를 한 문장들을 기반으로 '핵심 논리' 속에서 이해하려 하면 그 문장의 괴랄함 빼고 '의미'는 이해가 될 겁니다!
abab
ㅋㅋㅋㅋ got ya
근데 단어만 외우면 원서 전공책이 더 읽기 쉽던데..
말그대로 전공이어서 그런 것도 있고,
특히 이과 계통 전공의 경우 교양서적 느낌이 아니라
기계적인 서술 느낌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수능은 아무래도 별의별 소재를 추상적으로 내니 어려운 것도 있지요
ㅇㅈ 그냥 개념만 뚝딱 설명하고 닥치고외워야해서 수능이랑 비교도안되게싀운서술
현강대기중..수완찢으러 가겠습니다
수완을 찢다
Mathematics will attract those it can attract...
저도 반대하는 난이도의 예외적인 경우 ㅠ
유튭이나 이런 데에서 20년 간의 수능 문제 역사에서
그런 예외나 논란이 되는 몇 지문만 가지고
원어민에게 풀어보라고 하고
수능영어 욕하게하는 것도 너무한것..
근데 영미권에서는 논문이나 글 같은거 쓸때 제일 중요하게 보는게 간결하게 쓰는거라던데 그건 어케 생각하나요?
1. 항상 이상(간결함)과 현실의 괴리는 큽니다.. ㅠ. 수능을 볼 때 제일 중요한 게 고득점을 맞는 것인데 모두가 그러지 않은 것처럼요. 그러니 본문에도 썼듯이 영미권 책을 그대로 발췌해서 가지고 오는 건데도 간결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 거지요
2. 수능영어가 좀 문제가 되는 점은, 책의 일정 단락을 발췌해서 오니 맥락이 부족하다는 점.. 최대한 맥락 없이도 하나의 완전한 지문이 되는 것을 가지고 오지만 부족하지요. 따라서 개인적으로 책보다는 완성된 형태의 짧은 칼럼 같은 것들을 발췌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이 말씀 공감합니다. 사실 어렵게 문장을 꼬았다는 것은, 앞뒤 문맥을 통하여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언질을 주고 특정한 문장에서 자신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하여 언어 표현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죠. 문맥이 부족하면 이해하기 힘들죠.
그리고 간결하게 쓰는 것이 중요한 것 절대 아닙니다. 당장 TE만 봐도 정말 에둘러 씁니다. 특히 자신들이 주장하는 자유주의 가치에 어긋나는데 나름의 주장은 하고 싶고 이럴 때요 ㅎㅎ 피해가는 용도입니다. 그런데 에둘러 쓰는 문장 구조에서 이코노미스트가 주장하는 내용의 핵심이 숨겨져 있어요. 그래서 고급 영어인 것이죠.
선생님 수능 지문이 미국의 논문이나 원서에서 발췌한 다음
고등학생 수준에 맞게 어휘나 문법을 변형하기도 한다는 얘기를 본 적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그래서 원어민이 보기에는 어색한 어휘나 표현이 있다는 비판이 존재하는 게 아닌지 궁금합니다.
네 맞습니다.
헌데
그 변형의 개수가 많지 않고
있어서 조금은 어색할지언정
무슨 글의 흐름을 바꾸거나 뒤집거나 문제가 되는 정도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읽다가 어? 조금? 하는 정도일까요.
근데 이건 뭐.. 항상 저는 국어와의 비교를 좋아하는데요,
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모든 언어도요.
정보화 시대에 차고 넘치는 블로그, 칼럼 글들을 보면
다 일반인들, 아마추어들이 쓴 것이기에
'국어적으로' 이상한 부분이 많을 수 있잖아요.
주술일치, 조사, 띄어쓰기, 표현의 어색함.
그렇지만 뭐 그 사람이 하고자하는 얘기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죠.
똑같다고 봅니다.
grief지문이 생각나네요
학교 영어선생님은 수능 영어 배워도 스피킹 하나도 못한다고 쓸모없다고 비난을 많이 하셔서 저도 속이 많이 답답했어요.
그냥 어떻게든 까고싶은거죠 ㅎㅎ
수능 국어지문은 안 더럽나?
작년 수능 국어도 선지부터가 엄청 꼬와져서 나왔는데 국어는 31번으로만 까이죠. 그뿐 아니라 비문학에서 문제 하나 내려고 정합성을 깨뜨린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ebs 무시하는게 제일 마음에 안 드네요. 독해력 중요한거 누가 모를까요? Ebs 지문 보면서 독해력 쌓는다는 생각은 안하는걸까요? Ebs 보면 실력이 줄어드나
선생님이 얼마나 고민을 많이 하시는지 많이 하셨는지 마음으로 깨닫는 중입니다~~ 주무세요!!
ㅎㅎ 제 관점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또 응원해주어서
아주 땡큐!
분명 '스피킹'을 위한 교육은, 초중등에 걸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서라도 공교육에서 잘 이뤄질 수 있게 해야함 ㅠ
저는 변별력 형성을 위해 과하게 꼬아서 내는 문제도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영어뿐만아니라 과탐도 그렇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수능 이후로 좀 오버한거 아닌가 하는 글은 거의 못본거 같네요 논문이나 원서 보면서도
사실 수능 영어 킬러 유형이나 국어 좀 과하다 싶은 독서 지문보다도 오히려 수학 212930이 더 의미 없지 않나 싶어요 국어도 인문학 책 좀만 내용 어려운거에 비교해봐도 수능 독서 지문은 아기 수준이고 영어도 기본 실력? 소양? 갖추는거고... 특히 수능 영어에 대한 제대로 된 학습 없이 마냥 비판하는 사람들은 정말 까여야 마땅한거 같아요
사실 말이 수학능력체크지.. 오르비에있는 상위권들은 그냥 "변별"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심 될듯요
https://orbi.kr/00022299180/4%EC%9B%94%20%ED%95%99%ED%8F%89%20%EC%98%81%EC%96%B4,%20%EC%95%BC%EB%A7%A4%EB%A1%9C%20%ED%92%80%EC%97%88%EB%8B%A4
6월부터 키쓸개하고있는데 해석은 책에서 하라는대로 하고 문제는 이렇게 푸는거 어떻게생각하세요??영어 미치겠네여 ㅜㅜ
대략 보아도 무슨 얘기인지 알겠고 저도 거의 다 알고 있는 팁들입니다.
네 됩니다.
뭐 하나만 가지고는 1이 나올 수 없습니다.
즉 단어만 외운다고 1이 나오는 게 아니고
해석 연습만 한다고 1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문제 스킬만 익힌다고 1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이미 아시는 답변이겠지만,
'셋 다' 제대로 하셔야 1이 나옵니다!
다만 지문길이의 짧음으로 인한 이상한 문장구조와 유형의 획일화(문장삽입, 빈칸추론 등등)는 분명히 비판받아야 된다고 생각함. 수능국어의 형식대로(대신 지문난이도는 고1수준, 길이만 수능형식)하면 사실 많은 비판점이 사라질텐데.
길이가 길어지는건 그것 자체로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영어 짧은 지문도 못 읽는 사람들 많은데 저같이 ㅜㅜ
모든 지문을 길게 낼 필요는 없고 일부 지문만 길게 내면 되지않을까요? 즉 지금상태에서 장문 문제비율 증가@
그럼 시간이 더 촉박해질 것 같은데 개편이 필요하겠네요
저는 수능 영여의 주 목적이 논문/교재 원서를 읽는능력을 테스트하고 기르는 것이라는 걸 이해하고 있고 거기에 동의하는데요, 가끔 찾아보는 영어 칼럼이나 소설, 전공책은 모르는 단어만 빼면 압박감 없이 편하게 읽히는데 비해서 수능 지문은 내용이 빡빡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읽기는 읽었는데 좀 아리까리 하다던가 지문이 결론을 숨기는 느낌이 든다던가 하는식으로 말이죠.
그건 낯선 지문을 짧은 시간안에 한번만 읽고 파악해야 하는 상황때문에 그런걸까요 아니면 내용을 짧은 글안에 쑤셔넣는 지문때문에 그런걸까요? (아님 둘다..?)
둘 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문제인 부분이긴 하지만, 시험인지라 또 변별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계륵같아요
토플처럼 내야된다고생각해요.
짧은 지문으로, 적은단어수로 변별해내기가 어려우니까 괴상한문제들이..
원서랑 논문 읽다 보면 필요한 공부였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션 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실 어렵게 꼬아쓴 것이 아니라, 그렇게 문장을 구사한 이유가 있는 것이죠. 단어의 뜻을 조합하는 것으로만 알 수 없는 숨겨진 의미가 담겨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수능영어는 텍스트를 가져와서 재가공한 것이니 결국 원문의 내용을 토대로 하므로 사실 어렵게 꼬았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원래 잘 쓴 글일 수록 그런 것이니까요. 원어민이 못 알아듣는 것이 정상이죠. 고급 언어구사니까요. 수능영어가 그래서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영어입니다.
흠 저와는 생각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일단 서로 생각이 달라도 상호 존중하는 마음에서 제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먼저, 한국 영어 교육은 지나치게 읽기와 문법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영어권 국가의 영어 교육을 보면, 읽기나 문법보다는 문학과 쓰기 위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어 교육과정에서도, 글쓰기는 다루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문학을 중점적으로 다루긴 하지만)
허나, 외국에서 영어 교육의 기초는 글쓰기입니다. 영어시간때 에세이를 직접 써서 제출하는 것이 미국이나 영국 고등학교에서는 수없이도 많이 하는 기본적인 일이라는 것을 션t께서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영어 작문은 크게 narrative, exposition, desc/2ion, arguementation로 나눌 수 있는데, 수능 영어는 대부분(narrative 조금 있죠) exposition 글입니다.
exposition 글의 목적이 무엇인가요? 정보를 전달하는 글입니다. 잘 쓰여진 exposition은 독자를 쉽게 이해시킬 수 있고 정보를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글입니다. 정보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글이 추상적이여서는 안됩니다. 영어 작문 교육에서도 run down sentences를 별로 안좋아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수능 영어를 보십시오. 문장은 길고, 문장의 내용은 모호하고 추상적입니다. 결코 exposition의 목적에 부합하는 글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능 영어가 원문을 가져오는 것이 맞지만, 전문적인 글이나 학구적인 내용을 앞뒤 맥락 다 잘라놓고 긴 글중에 일부만 발췌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이 더 심화되는 것인 것 같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exposition 이 아닌 아주 심화된 글은(특히 경제관련) 수능처럼 말을 돌려서 쓰는 경우도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요? 이게 주된 영어 작문의 방식입니까? 기본적인 exposition대로 쓴 글도 제대로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에게 이런 스타일의 글을 마구잡이로 던져도 되는 것이 옳은 영어 교육입니까?)
여기 보면 수능 출제자가 영어 원문을 낸다 해서 그 의미가 보존된다는 것이 아니고,내용상의 왜곡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https://orbi.kr/0008918638
굳이 토플이나 SAT, ACT 형식으로 할 수 있음에도, 이러한 글을 읽기 위해 이렇게 많은 학생들의 시간과 자본이 소비되고 있는 것이 조금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프린스턴 정치과학과에 붙은 제 사촌과 그 동생, 이모가 19수능을 풀어본 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뭐 다 1등급을 받았지만, 영어시험보다는 논리시험에 가깝다고 평가하더군요. 대치동 강사들 설명회에서는 수능 문제를 잘 냈다고 하던데(저격 아닙니다), 이들한테 그런소리를 하니 전혀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고1 교육청 문제 보고는 미국 고등학교 1학년이 유식한 척하며 쓴 글처럼 보인다고 하더군요.
실제 영어권 화자의 반응을 한번 읽어 보세요.
https://www.reddit.com/r/korea/comments/9xc2rg/korean_sat_english/
유튜브에서 괜히 수능 영어를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 과장되었을수도 있고, 여기가 수험생 커뮤라 수능에 대해 보수적이여서 예민하게 받아들여진 것일수도 있지만, 어느정도 일리 있는 소리에요. 미국 고등학교에 수능 영어처럼 글 써서 냈다간 B-받습니다.
수능 영어를 해결하려면, 토플이나 ACT SAT 수능국어와 같은 스타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그런 시험이 훨씬 깔끔한 것 같기도 하고요.
제 주장을 짧게 요약하자면,
1. 대다수 학생들이 기초적인 작문이나 회화 연습과 같은 영어 기본기가 안되어있는 상황에서, 수능 문제를 푸는 것이 최선의 교육방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류라는 것입니다.
2. 글 좀 못 읽어도 됩니다, 아니 오히려 작문을 더 열심히 배우면 그게 영어 글을 읽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토론이나 말하기 교육이 아닌, 읽기 위주 교육을 지향한다 하더라도, 수능 영어처럼 꼬아서 낼 이유는 전혀 없어요.
이걸로 한번 글 써주실수 있으신가요? 굉장히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ㅇㅈ하고 또 ㅇㅈ합니다. 저도 복잡한 문장을 가진 짧은 지문보단 쉬운 문장을 가진 긴 지문을 읽게하는게 나중에 대학 원서 읽을때도 훨씬 도움될것 같습니디
아주 양질의 의견인지라 존중하고 또 많이 배웁니다.
또한 지적하신 부분들이 수능영어에 대한 아주 합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1. 말씀하시는 것은 결국 '작문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로 쓰신 것인데, 현재 작문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을 뿐더러,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대학입시'에서 영어 작문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제가 얘기하는 것은 한국영어의 전반적인 교육이 아니라 '수능'이라는 대학입시 평가수단입니다. 저도 작문 평가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60만 수험생의 영어 작문을 평가할 예산 및 시스템을 어떻게 갖출 수 있을지, 또 평가의 '객관성'은 어떻게 갖출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위 댓글 중에서도 적었듯, '수능' 그 자체는 독해 위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 이전, 초등학교~수능 준비 전까지의 기간을 어떻게 회화, 작문 위주로 가르칠 수 있을 것인가를 따로 고민해야죠(내신으로 일정 수준에 따라 절대평가로 반영된다든가,)
2. 또한 수능영어의 대부분은 exposition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뇨, 저는 수업 때도 OT 때 자주 얘기하지만, 수능국어와 수능영어의 가장 큰 차이는 exposition과 argumentation에서 나온다고 얘기합니다. 당연히 수능영어에도 exposition이 있지만, 제가 느끼는 수능영어 지문과 그 문제의 의도는 필자의 주장을 묻는 argumentation이 대부분입니다. 수능영어를 푸는 친구들은 이를 확실히 인지해야 합니다. 단순 정보 전달 글, 즉 설명문이 아닙니다.
3. 고1 교육청 문제, 수능 문제 보고 미국 고등학교에 내면 B-라고 하셔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결국 그 글을 구글링 해보시면 저명한 저널리스트나 저자들이 쓴 걸테니까요. 이 사람들이라고 항상 딱 딱 떨어지게 작문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글을 쓰는 건 아니죠. 마치 추상적인 현대미술을 누가 그렸는지는 모르고 보면 음 이거 그냥 뭣도 모르는 학생이 그린 거 아닌가 했다가 알고보니 아주 저명한 예술가가 그렸다는 걸 알게되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위 댓글들에서도 계속 언급했듯, 현재의 수능 지문 형태 즉 짧은 공간에 어렵고 추상적인 얘기를 맥락 없이 서술하여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주 동감합니다. 오히려 토플 형태가 더 낫다는 점에 대해서도요.
교육은 말듣쓰읽 모든 부분의 균등한 발전을 지향해야 합니다.
다만 초등중등 교육의 대부분은 말듣쓰에 집중
대학 입시라는 수능 그 자체는 읽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문제)해야 한다 게 제 의견입니다. 그리고 이 독해에 대해서는, 성인이 되어 공부를 하고 일을 하면서 읽게되는 수많은 영어 기사, 저널, 저서는 꼭 '깔끔하고 예쁘게' '미국 고등학교 작문에서 A+ 받게'만 쓰여있지 않기에(오히려 찾기가 힘들죠), '어느 정도' 어렵고 추상적으로 서술된 글들도 어려운 빈칸 문제에 한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물론, 영어쌤들도 이해하기 힘든 정도는 당연히 지양해야 하고요.
링크의 26번 문제는 너무 과하네요. 몇 개의 문단이 앞뒤로 더 있었으면 이정도로 기괴하진 않았을텐데 원문을 한 문단만 발췌를 해서 문맥이 제한되니 난해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는 만점자수를 제한해야 하는(이를테면, 한동안 만점자수를 1% 근처로 유지하려 했던 적이 있었으니까요) 정책적인 필요 같은 이유로 출제된 것같이 보이네요.
이렇게 꼬아놓은 짧은 지문 문제보다는 "The Elements of Style"을 잘 지켜서 쓴, 훨씬 더 긴 지문들 위주로 출제를 하고, 시간 안에 다 읽기 조금 빡빡하게 만들어서, 수험생들로 하여금 잘 쓴 긴 지문을 빠르게 읽는 연습을 시키는 것이 나중에 아카데미아에 남든, 기업으로 가든 간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와 별개로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읽기와 문법 위주로 되어 있는 건 말하기와 쓰기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의 자원이 워낙 제한되어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고, cutting edge 지식 중 대부분이 영어로 이뤄져있다 보니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영어로 쓴 글을 읽고 이해해야 하는 사람이 영어로 무언가를 생산해야 하는 사람보다 더 많이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서피코님께-제가 아직 수험생인지라...아마 수능 끝나고나 그 전에 시간이 남으면 칼럼 몇개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션t-사실 전 누가 썼는지;미국인이 쓰든 남아공 사람이 쓰든 한국인이 쓰든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원문이 crude 한 상태로 나오지 않고, 가공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원래 글과는 느낌이 조금 (어휘 측면에서나 내용 측면에서나)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되도록 원문을 가공하지 않고 내는 미국 SAT와는 대조되는점이죠.-물론 영어권 화자를 대상으로 보는 시험이랑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요.
(그리고 미국에서 저널리스트가 자가 아들 글을 대필했는데B+받았다는 슬픈 이야기도 있습니다. 제 말은 무조간 A를 받아야 한다! 이말이 아니라, 우수하게 짜여진 글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는 주장이였습니다.)
사실 작문 교육을 받아 문법이랑 더 융합시켰다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이번 32벜 문제를 예로 들자면, 세미콜론 주변 두 문장이 coherence 를 띤다는 것만 알면 2번 외에는 답이 없는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오답률이 70%가 넘습니다.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작문 위주로 할 수는 없어도 기본기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하는데, 한국 영어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조굼 아쉽습니다. 다 현실적인 이유 때문인가... 현직 교사/교수들도 어릴 때 다 읽기 문법 위주로 배운 것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도 드네요.
그러나 션t 주장대로, 요즘 지문들은 과함이 다소 떨어진 것 같아서, 충분히 납득항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문 위주 평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주장은 동의합니다.
허나 작문 교육이나 회화 교육에 대해 객관성있는 시험 자체는 보장할 수 있습니다....구SAT 시험 writing section처럼 만들면 해결할 수는 있을 것이나, 절평 시험에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이렇게 되면 사교육 조장도 심해진다고 싸움도 날 것이고...
라끄리 님께-쓰기를 배우지 않으면 굳이 문법을 그렇게 깊게 배우는 것에 효능이 무엇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읽는 것은 자연스럽게 하고,? 쓰는 것은 정확하게 해야 하는 법인데, 읽기 위주 교육을 하면서 문법 위주로 배우는 교육은 문법을 실생활 영어에서 더욱 괴리되게 만드는 갓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교사 중 미국 문학이나 영어 작문에 능통한 사람이 극소수인 것도 알고 있지만, 언젠가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말씀은 다 동감합니다.
그러한 전반적인 한국 영어교육에 대한 안타까움은 처절히 공감하고 또 앞으로 개선되어야할 방안이라고 생각하면서...
원문이 가공된다는 것은 어디서 들으신 건가요?
지금 평가원 교재 작업하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원문 항상 구글링해보는데요,
거의 대부분 '원문 그대로' 나옵니다.
보통 google books에도 다 나오는,
고딩 대딩 교양 서적 정도의 지문 한 단락이 그대로 나와요.
수능 수준이 아닌 어휘에 대해 각주를 달거나 유의어로 몇 개 대체하는 정도이고요(이마저도 몇 년 전 비판 때문에 그런지 요즘은 교체를 거의 안하는 편. 그냥 수능 수준에서 어휘 교체가 거의 필요 없는 지문들을 위주로 냄.)
후자의 경우에서 가끔 조금 어색하다라는 비판이 있지만 소수의 경우이고,
글 이해에 문제되는 것도 아니고요.
제 맨 위에 글에 있는 오르비 링크 보시면 됩니다. 션t 댓글이 있는 것 같으니, 이미 아시겠군요! 물론 문제 푸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고, 가끔 어색한 것 빼고는 별로 문제될 일이 없겠지만, 원작자의 의도랑은 멀어졌을 가능성이 충분하므로 수능에 나오는 글에서 원작자가 누구인지 따지는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이였습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워딩을 한 것 처럼 받아들여졌다면, 죄송합니다! ㅎㅎ
해당 지문 또한 가공되지 않고 해당 단락 그대로입니다!(pdf쪽수로 10쪽) 가공된 것은 전혀없고, 문제가 있다면 정말 어려운 얘기를 앞뒤 맥락이 부족한 채로 넣은 게 문제입니다.
https://pdfs.semanticscholar.org/7b21/7c9c657918ef910f2b29a330ff5e66b33fec.pdf
그리고 이 글 댓글 전반에도 말씀드렸듯이... 역대 최악 영어인 11학년도 최악의 문제를 가져오시면 할말이 없습니다 ㅠ 20년이 넘어가는 수능 영어빈칸 역사에서, 대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렇지만 사람이 내는 문제인지라 역시 지나치게 어렵고, 문제가 되는 문제들 몇 개는 존재하지요. 이런 '예외'는 계속 줄여나가야 하겠고, 절평영어로 오면서 거의 없어졌다고 봅니다.
전혀 극단적 워딩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말씀드렸듯 양질의 비판이라 많이 배웠습니다. 다만 잘못된 팩트는 수정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션티 빨리 보고싶네여
형님 질문이 있는데 작년 수능 영어에 연계된 문항중 션티님 교재에 수록된 문항이 몇 문항이었나요?
또 션티님 교재에는 총 몇개의 지문이 수록되어있었어요?
153 지문 선별했었고, 직접연계 7개 중 6개 있었습니다. 빈칸 하나는 자리까지 그대로였고, 다른 빈칸 하나는 제 빈칸 위위윗 줄이 수능 빈칸이었습니다.
사실 개수로만 판단하면 안 되는 게
재작년에도 비슷한 지문 수 선별을 했지만 제 적중 개수는 4개인가 5개인가 그랬습니다.
근데 무려 '3문제'가 '문제가 그냥 똑같아서(순서인데 삽입이다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자리까지 똑같)' 어떻게 보면 작년보다 더 강력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9평 이후에 나오는 파이널 교재 말씀하시는 것 맞죠? 수완 에센스는 또 뭐에요?
네 맞습니다!
그 교재 이름이 에센스이고
수완 에센스는 수완 전지문 + 에센스교재 패키지라는 얘기입니다!
올해는 언제쯤 나올까요? 아직 정해진 게 없으려나요.. 혹시 EBS 지문 수특 영어 영독 수완 다 합쳐서 몇 지문 정도인지 아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 글이 더 널리 퍼져서 수능영어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6 9 수능 영어모두 100점에 (물론 사설은 한두개씩틀린적있다만..ㅎㅎ)
대학원와서 수없이 논문읽고 논문도 써봣지만
수능영어 3점 빈칸추론이 훨씬 이해가 어려운거같습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수능지문을 이해하는건 맞지만
실제 학계에서는 개떡같이 적어서 논문을 제출하면
고치라고 수정요청이 오는곳이 많습니다. 오히려 수준높은 논문일수록 쉽게쉽게 적으라고 요청이오더라구요.
학회에서 외국인들 어려운 내용 발표해도... 수능지문보다 어려웟다고 생각한적은 없습니다 ㅎㅎ 어떻게생각하시나요?
1. 아마 전공 쪽을 많이 읽으시지 않으셨을까요? 배경지식이 있고, 통용되는 용어도 알고, 어떤 주제의 논문을 찾아서 읽는 지를 알고 읽는 것과 아닌 것과의 차이가 클 겁니다. 예술, 철학, 과학, 문학 쪽 논문들도 섭렵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2. 위 댓글들에서도 몇 개 언급된, '문제가'되는 3점 빈칸들은 저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허나 이런 극한 난이도에서의 빈칸 몇 문제 예외를 제외하고는, 특히 절평 영어에 와서는 3점 빈칸의 난이도나 추상성이 문제될 수준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시행착오 끝에 나름 그래도 어렵지만 too much는 아닌 정도의 난이도로 안착한 거 같아요.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댓글들에 언급했듯 분명 어렵게 느껴지게 만드는 문제 원인들이 존재합니다. 책의 중간을 발췌해서 맥락이 부족하다는 점(물론 수능은 최대한 발췌문만으로도 하나의 거의 완성된 지문인 것들을 발췌하려 하지만, 부족한 건 사실), 너무 짧은 지면에 어려운 얘기를 하고 있다는 점들이 수능영어 빈칸을 어렵게 만들고, 앞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키스보면서 수특수완 끙끙거리며 보면서 걸렷던 암이 나았습니다
앞서 잘 말씀해 주신 것 처럼
'일부' 변별력을 위한 3점 문항들은 예외긴 합니다만.. 이렇게 따지면 수학, 과학도 의미없는건 매한가지라 ㅋㅋㅋ
저는 정말 수능 국어, 영어를 까내리는 글들을 보면 참 답답했는데 오랜만에 기분 좋은 글을 봤네요 감사합니다. 옛날에 전자책 시절에 에센스 잘 봤었습니다^^.
에고 과거 독자님 고맙습니다 ㅎㅎ
너무 쉽게 내면 10%가 만점아니오.. 절평인데도 불구하고 1등급 90점을 4% 내외로 맞추려면 기괴한 지문과 문제들이 출제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등급을 7퍼 내외로 맞추려는 게 평가원 목표치라 그러진 않을듯 합니다.
아마 절평영어에서 가장 어려운 수능 난이도가 작년 수능 정도 선이 되지 않을까 해요.
아무리 그래도 '점심시간','정오'라는 말을 '호모사피엔스가 연명하는데에 필수적인 추가적인 영양분을 섭취하기에 어느정도 적절한 시간'이라고 쓸 필요가 있을까요 ㅋㅋㅋ..
보통 수능 영어에서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한 문장은 뒤에 보충설명을 해 놓아서 정답 도출하는데에는 문제 없게 만들었더라고요. 다만 가끔 타일러 같은 매우 교양있는 원어민들이 문법상으로는 맞으나 어색한 어휘를쓰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던데 그런 점은 고쳐졌으면 합니다.
수완 키쓸개 이번주에 오나요??
담주 수욜 2주치 배송 시작입니다!
유툽에 외국인나와서 몇번 끄적이고
한국영어교육 이상해요ㅋㅋㅋㅋㅇㅈㄹ
유튜브에 회화위주로 교육하는나라 보고 배워야한다는댓글 개많은데 교육방식 바껴도 안할새끼들은 안하는데 그런거보면 피가끓는다
수능영어 토플 아이엘츠 모두 준비해보았고 외국학교에서 ap, sat준비까지 해본입장으로서 다른영어공부에비하면 수능영어는 어렵다고하면안된다는걸 아는사람이라 글이 너무 공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