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베어❄️ [838835]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09-29 20:52:29
조회수 8,149

안녕하세요. 아이스베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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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에서 2019.02.13일부터 매일매일 빠짐없이 인증 글을 남긴 아이스베어입니다.


2018년 12월 13일. 제가 딱 군머에서 나온 다음 날이네요.


재수한다고 놀리는 친구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는 글로 오르비에 첫 입성 했습니다. 군머에서 나오고 재수를 선언했을 때, 친구로부터 받은


그 말 한마디가 지금까지 제 공부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여러분 말 한마디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댓글도 달아주시고 응원의 쪽지도 주셔서


감사한 마음도 들고, 공부 인증을 하고 싶어서 인증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저 


'봐주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싶기도 하고, 그냥 의지를 불태우기 위한 하나의 매개체였습니다.


그런데 계속 올리다 보니,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되려 감사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래서 적어도 그런 분들께라도 작은 용기를 드려야겠다, 공부의 의지를 갖추지 못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정말 열심히 그리고 솔직한 심정을 썼습니다.


공부가 안되는 날은 안되는 대로, 이렇게 하니 좋으면 좋았던 대로 여러분과 소통하며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그날에는 꼭 썼습니다. (때론 뻘글도 쓰고, 뻘댓글도 많이 달았습니다, 댓글도 웬만하면 전부 달려고 했습니다.)


봐주고 기다리시는 분이 계셨거든요. (눈팅포함)


19년 2월 13일부터, 19년 9월 29일까지. 229일, 만 7개월 16일을 제 글을 보고


응원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글을 적다 보니 기억나는 오르비언이 몇몇 있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오르비언은 얼마 전부터 쪽지를 주고받은 한 고3 여학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힘든 면도 많아 보였고 상담도 많이 하는 친구였습니다.


힘들다고 하면 그저 그 친구의 생각을 들어주고, 정리해주고 기다려줬습니다.


아닌 언행을 하면 따끔히 잡아주고 말해줬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도 많이 호전되고 긍정적 에너지를 뿜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그 친구에게서 많이 배웠구요. (제가 꼰대같다구요?) (어쩌라구요)


그 친구랑 오늘 굳은 결의를 함께 다짐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여러분들과도요.


제가 많은 좋은 이야기는 해주지 못했지만, 한가지는 꼭 당부했습니다.


과거는 어둡고 힘들었을지라도, 행복을 누릴 가치가 있는 사람이며, 


꼭 이세상의 밝은 빛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달라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지금 하는 이유는, 그 친구뿐만 아니라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도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 친구도, 그리고 여러분도 꼭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수든 삼수든 N수든, 그 1년의 가치는 그 어떤 가치보다도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참 운이 좋고 복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모든 응원 제가 잘 돌려 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수능까지 남은 시간에 더욱 몰두하기 위해서 퇴첵글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소중한 사람들과 "수능 잘 보고 올게"라고 약속을 했으니까요.


여러분 꼭 성공하실 겁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존경하는 매헌 윤봉길 의사님의 말을 인용하고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대한 남아로서 할 일을 하고 미련 없어 떠나가오.


#Icebear #and #you #guys #never #ever #give #up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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