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원천] 강대 모의 7회차 국어 고난도 문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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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전 10시를 위한 국어의 원천
손원천 선생입니다.
오늘 올해의 마지막 모의고사가 있었습니다.
예상되는(?) 수능 난이도에 가장 가깝게 출제하여 수험생들의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둔 시험으로서
1등급 90점대 초반의 무난한 난이도의 시험이었습니다.
크게 튀는 고난도 문제는 없었지만
자연계 학생은 사회 지문의 경제 부분을
인문계 학생은 생물 제재의 지문에서 각각의 최고 오답률 문제가 나왔습니다.
자연계 오답률 1위 34번
2명의 공급자가 존재하는 과점 시장에서
공금자들 사이에 담합이 없을 경우 ( 가 )
공급자들 사이에 담합이 이루어진 경우 ( 나 )
에 들어가기에 적절한 내용은 찾는 문제였습니다.
1번째 문단의 마지막 문장
‘과점 시장에서의 균형은 과점 시장의 공급자들 사이의 담합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 공급자들 사이의 담합이 없으면 완정 경쟁 시장과 같고, 담합이 있으면 독점 시장과 같다는 의미
3번째 문단을 보시면
~이렇게 과점 시장에서의 균형은 완정 경쟁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판매 가격과 한계 비용이 일치하는 지점에서 결정되고 공급자는 초과 이윤을 얻는 데 실패하게 된다.
그런데 A와 B가 직접 생산량을 배분하고 공동 가격을 설정하는 담합을 하게 된다면 A와 B는 마치 두 개의 공장을 가진 하나의 독점 기업처럼 행동하게 된다.
결국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결정을 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후생은 담합 이전에 비해 감소하게 된다.
에서 자세히 상술되어 있습니다.
결론
담합 없는 과점 시장 = 완전 경쟁 시장
담합 있는 과점 시장 = 독점 시장
개인적으로는 이 융합지문에서 경제 부분보다는 법률 부분에 더욱 중점을 두고 다시 읽어보시를 권합니다.
여러 경제 주체들이 각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의 법률적 접근은
최근 수능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진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문과 상위권 오답률 1위 40번 문제
1번째 문단에는 하나의 질문이 있습니다.
동물의 특정 체절에 생겨나는 기관들은 오직 그 체절에만 생겨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지겠지요?
사람이 눈이 엉덩이나 다리에 있다고 생각해보면 말이지요.
이어지는 내용은 그에 대한 설명인데
실체 유전자에서 만들어 내는 단백질 (ㄴ)은 특정한 기관이나 조직을 형성하는 유전자를 발현시키고
반면
힉스 유전자에서 만들어 내는 단백질 (ㄱ)은 실체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합니다.
실체 유전자가 기관을 만들어 내는 유전자라면 힉스 유전자는 엉뚱한 곳(체절)에 만드는 것을 억제하는 유전자라는 것이지요.
이해하기는
ㄴ 이 먼저 나오고 ㄱ이 다음에 나오는 것이 편할 것 같은데
글의 순서는
ㄱ 이 먼저 오고 다음에 ㄴ이 오니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을 수도 있겠스니다만
이렇게 글의 순서가 친절하지 않은 수능 평가원 기출은 차고 넘치므로
한번 더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모두를 먼 길을 꾸준히 걸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꾸준함에 경의를 표하고
그 간절함을 응원합니다.
자 마지막으로
모든 모의고사는 수미잡!!
우리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니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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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어떤 실수를 하는 지를 수능 전에 확인해 볼 수가 있었다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
1등급은 무리라고 생각하고요~~
어차피 수미잡!!
올해도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강의 준비하시고, 좋은 수업으로 바른 가르침을 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으른'에게 '고생'이라는 표현이 좀 거시기합니다만.. ㅎㅎ) 종강 후 잠시라도 가족들과 편안한 휴식을 즐기시고 앞으로도 길 잃은 어린 양들을 잘 이끌어 주시는 멋진 스승님의 삶을 쭈욱, 건강하게~ 계속 이어 가시길 응원합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