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100수12 [934744]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5-17 09:59:53
조회수 12,264

연대 수리논술러가 하는 입시이야기 - 1 수리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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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남겨봐 

나는 재수해서 2020학년도 연세대 수리논술로 최초합 했어! 

이건 인증

여기에 나보다 훨씬 더 잘알고 잘하는 사람들도 많은거 알지만 그래도 수험생 때는 한 명의 케이스라도 더 아는게 중요하니까! 내가 해주고싶은 애기도 있고! 그래서 내가 아는 입시 얘기 좀 해주려고 이번에 논술 얘기하고 많이들 읽으면 주변에 의치한 서울대 연대 고대 많아서 걔네랑 얘기 하면서 써볼께!




1. 준비 


현역 


나는 현역 때 수리논술을 일찍 시작했어. 현역 수능 기준으로 1년 전부터? 

뭐 강남 대치 이런데 안가고 그냥 동네에서 조금 유명한 학원다녓지 나는 분당 살아서 현역때는 왠만하면 다 이주변에서 해결했어!

다니면서 가끔씩 제일 잘썻다고 해설지에 실리고 그랬던거같긴해 그런데 중요한건 나는 다니면서 펑펑 놀았다는거야 

선생님이 엄청 졸렸거든.. 그래서 수업 하나도 안듣고 자료집만 받아서 쌓아두고 안읽었어 

현역때는 내가 한심했지 지금 돌아봐도 부끄럽다


가르쳐주는 내용은 주로 수열 관련 / 미적분 관련 / 도형 관련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수 있겠다. 

사실 기본적인 평균값 정리 같은건 당연히 알아야한다고 생각하고

그 외 어려운 개념들이나 써야할 개념들은 대부분 제시문으로 나오잖아 

놀면서 다녀서 이런 부분들을 다 외우거나 정리해놓지는 않았었고

내가 현역 때 1년 학원 다니면서 얻은건 크게 3개 였던거같아


 1) 답안 작성 요령

    귀류법이라던가, 어떤 식으로 논술해 나가야하는지를 느꼇던거같아.

    수업 때마다 선생님이 계속 풀이만 해주셨거든 

    아무리 집중 안해도 계속 보고 들으니까 어느정도 감이 잡히긴 하더라

    

 2) 수리논술의 전체적인 느낌  

    사실 현역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만 우리가 수리논술을 잘 모르잖아 수험생 되기전까지는 있는지도 잘 모르고

    다니면서 어떤 어떤 문제들이 나오는구나~ 대강 아는것 정도가 얻은 점이라고 생각해


 3) 논술 관련 입시자료

    논술 학원이라서 그런거긴 하겠지만 대학별로 다 최저 등급, 일자, 과논 여부 등을 정리해 놓으셧더라고

    논술 입시 설명회가도 얻을수 있겠지만 나는 설명회 같은건 안다녀봐서 이런 자료도 좋았어


재수


재수때는 논술 관련으로 학원 아에 안다녔어!

평소에는 강남에 있는 모 재종 다녔었는데 거기에서 매달 보는 수리논술 시험만 봤던거같아

내가 6 논술을 의예2/연/서/성/한 썻거든


각 시험 보기 전전날? 부터 메가스터디 에 박승동 선생님 있으신데 이분 강의로 작년 기출 / 올해 예비논술만 풀었어


이게 제일 중요한거같아 각 학교별로 느낌이 다르거든 

예를 들면 연세대는 되게 숫자는 이쁘지만 발상이 어렵고, 경희대 의예는 발상이 많이 필요한것 같지는 않은데 숫자가 너무 더러워 


이런 느낌을 알고 어느 느낌의 문제가 나오겠다 를 생각하고 보는거랑 안하고 보는거랑 많이 다른거같아 !





2. 결과 


현역


현역 때는 내가 진짜 많이 놀아서 논술은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한양대 만 보러갈수 있었어


3광탈 했고 건국대 공대 만 예비 받고 내 앞에서 끊겼어 

당시에는 정말 우울했는데 돌아보니 정말 다행인 일이지



재수


재수 때는 내가 2의예/연/서/성/한 썻어! 가채점 못한 과목이 있어서 의예 하나 빼고 5개 다 갔고

의예는 최저 못맞췄었고 서성한 광탈했어

연세대만 붙었고 경쟁률은 28.75 : 1 이였어




3. 연대 논술보는 준비 / 과정 / 느낌


논술 경향이 2020년학도 입시부터 바꼇다 그래서 수리 논술은 그해 예비논술만 봤고, 과학 논술은 화학했는데 3년치 공부 하고 갔어


예비 논술 풀어서 어떤 느낌으로 나올지 알고 갔던게 진짜 중요했던거같아 

시험장에서도 아는 유형이 나오는거랑 처음보는 유형이 나오는거랑 많이 다르잖아 

발상이 많이 필요하지만 발상만 해내면 나머지는 쉽겠구나 라 생각하고 갔고 진짜 그렇게 문제가 나왔어! 


우리과는 오후 였고, 시험은 경영관 지하였어

솔로깡 님께서 복기하신 시험문제 첨부할께! 

문제 1, 문제 2, 문제 4는 읽고 바로 풀었어 문제 1 은 문제에서 대놓고 ln 쓰라 나와 있었고, 문제 2랑 문제 4는 그냥 계산식 열심히 세우면 풀리는 무난한 문제였어 

문제 3은 처음 보고 막혀서 멘붕이 터졌었지 기울기의 범위를 제한한거 보면 평균값 정리랑 관련 있는거 같긴한데 거기까지만 생각나고 안풀려서 과논 풀고 왔어

다시보고 숫자 몇개 넣어보니까 풀리더라고! 

시험볼때 막히는게 있으면 다른거 풀고 다시와봐 다시 봤을때는 풀리는게 진짜 많을거야


문제 다 풀고 나니까 5분 정도 남았었고 붙겠다 라는 느낌은 안왔어 내가 다풀었으니 다른애들도 다 풀었겠구나 싶었어


아 그리고 시험 보고 나오면서 지들끼리나 부모님이랑 전화하면서 다 풀었어~ 쉬웠어~ ㅇㅈㄹ 하는 애들 있었는데 걔네 얼굴 내가 너무 빡쳐서 기억해놨는데 동기중에 걔네들은 없더라고 ! 혹시라도 이글 읽는 친구들은 제발 안그랬으면 좋겠어 진짜 역겨운 행동이야...! 


4. 하고싶은 말


사실 제일 하고싶은 말은 입시판을, 입시판에서 하는말을 믿지말라는거야. 

입시판은 정말 더러워! 다음 글에서 많이 얘기 하겠지만, 너네가 듣는 대부분의 말은 그저 너희를 현혹해서 자기 강의/자기 학원을 다니게 하려는게 커. 그들은 너희들 인생을 책임져주지않아.


물론 분명히 그 안에서 열심히 하시는 보석 같으신 분들도 계셔. 보통 그런분들이 많이 성공하시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어떤분 커리를 따르면 무조건 만점이라느니 이런거 믿지말고 


특히!!!!!! 논술에는 절대 그런거 없어 

뭐 누가 1타라서 수업 1번에 10만원 씩 박으면서 이걸 들으면 합격을 한다고 기대하지마 

수업을 들어서 합격한게 아니라 합격할 애가 수업을 들은거야 이게 fact 야


입시에서 제일 노력이 안들어가는게 논술이야. 

모두가 하는 기본적인 노력 ( 딱 내가 재수때 한만큼 - 볼 학교의 기출,예비 풀기 ) 만 한다면, 노력을 더한다고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을거같아  


논술에서 제일 중요한건 이고,  그 다음은 머리 


진짜 특출난 사람이 아니면 

각자 자기가 잘하는 분야, 잘 푸는 문제들이 있을거야

그 문제들이 딱 그 학교 논술에 나오면 붙는거고, 아니면 광탈인거지

나만 봐도 1합 5불 이잖아 딱 운좋게 모든게 맞아 떨어진게 연세대였던거야


그러니 너네에게 해주고 싶은말은, 


논술이라는 전형은 진짜 로또야 


학종하는 친구들이 아니면 아마 다들 6논술 + 정시 겠지 

내 주위도 그래! 그중에 논술로 간애 몇 없어 2년동안 나 포함해서 서성한까지 10명? 도 안되는거같아 

그렇다고 못하는 애들이 아니야 정시로 고대 공대 문 뿌시고 들어가는 애도 논술은 다 광탈했어


너무 논술 믿지말고, 논술 학원 다니더라도 많은 시간 투자하지말고, 정시 집중


노력해서 바뀌는 건 수능 점수이지 논술 합불이 아니야


이제 대략 200일 남은걸로 알고 있어 ! 많이 힘들겠다 진짜 많이 힘들거야 부담감도 느껴지고 지난 100일 정도 동안 뭐했나 싶기도 하고 앞으로도 막막하겠지.. 나도 2번 경험해봐서 알아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더더욱 그럴꺼야

너무 부담감 가지지말고, 해야할 것만 착실히 하면 좋겠어 그리고 꼭 숨쉴 구멍을 만들어 놔

재종 다니면서 느낀건데 세상에 밥먹고 공부만 하는 애들은 진짜 별로 없더라 

혹시라도 스스로에게 많이 가혹한 친구가 있으면 조금은 풀어줘도 될거같아!!


논술을 너무 안믿으면 좋겠지만, 논술 보는 친구들 다 붙었으면 좋겠고 

이 글 읽는 모든 친구들 수능 대박났으면 좋겠어 진짜 진심으로 그래

너희들은 성공할꺼야!!


열심히 하고, 내년에 오티에서 보자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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