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1) 고인물 특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30282179
케이스 분류를 잘함
무슨 말이냐 하면
예시로 이번 5모 19번 문항을 가져와 볼게요
두번째 동그라미를 봅시다.
[~ 나머지 2가지 형질을 결정하는 유전자는 성염색체에 존재한다.] 라고 서술되어 있죠?
이때 고인물들과 뉴비들의 차이점이 나타납니다.
익숙하지 않은 뉴비들 특) 아.. 그렇구나 OR 아.. 둘 다 X에 연관되어 있겠네?
라고 단순히 본인이 풀어본 문제들이 성 염색체에 존재한다는 조건일 경우 x에 있었기 때문에 y는 생각하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죠
물론 이 문제에서는 별 영향이 없었겠지만 언제든 대립유전자가 y에 존재하는 문제가 나온다면 헤맬겁니다.
고인물 특) X에 2개 연관 OR X에 하나 Y에 하나 있겠구나 OR Y에 둘 다 연관이겠구나
고인물들은 빠르게 이런식으로 케이스 분류를 해줍니다. 케이스를 분류하며 동시에는 짧게 이런생각도 할겁니다.
'아마 둘 다 X위에 있겠지? 지금까지 내가 풀었던 문제 대부분이 그랬으니까.. 그래도 Y에 있을 수 있으니 확인 한번 해보자'
정도로 말이죠.
쭈욱 나가서 1-2-6의 관계에 의해 (가)가 열성 상, (나), (다)가 X염색체 위에 있음을 알 수 있겠네요.
그리고 또 다섯번째 동그라미를 보면,
3, 4 각각의 체세포 1개당 T의 상대량을 더한 값 = 5, 7 각각의 체세포 1개당 H의 상대량을 다한 값
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아마 가계도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처리하기 힘든 정보였을 수 있습니다.
이때 고인물들은 또 케이스를 분류합니다.
(가)가 열성-상 유전이고 1과 2가 둘 다 (가)에 대해 이형접합이므로, (가)에 대해 정상인 5와 7은 (가)에 대해 이형접합이거나 정상 동형접합이겠구나.
5가 가질 수 있는 H의 DNA상대량은 1 OR 2고 7도 마찬가지구나. 그럼 5와 7의 H의 DNA상대량을 더한 값은 2, 3, 4 셋 중 하나겠구나.
드디어 케이스를 분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5와 7의 H의 DNA상대량을 더한 값은 2, 3, 4 셋 중 하나 -> 3과 4의 T의 DNA상대량을 더한 값은 2, 3, 4 셋 중 하나.
그렇다면 2, 3, 4 각각의 차이점은 무엇이지?에 대해 고민해보게 됩니다.
만약 2라면 3과 4의 유전자형은 어떻게 될까?
2라면 - 1. [3이 TY, 4가 Tt] 2. [3이 tY, 4가 TT]
만약 3이라면 3과 4의 유전자형은 어떻게 될까?
3이라면 - 1. [3이 TY, 4가 TT]
그리고 3과 4의 X염색체 수의 합이 3이기 때문에 X염색체 위에 있는 T의 DNA상대량 합이 4일수는 없다는 것을 눈치 채겠죠?
그렇다면 우리는 3가지 케이스에 대해 분류를 성공한겁니다.
3과 4의 T의 DNA상대량을 더한 값이 2일경우 - 2가지 , 3일경우 - 1가지
1. [3이 TY, 4가 Tt] 2. [3이 tY, 4가 TT] 3. [3이 TY, 4가 TT]
이렇게 해놓고 생각해보면 2번 3번 케이스는 3과 4 사이에서 나온 자손의 (다)에 대한 표현형이 모두 같아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8과 9가 (다)에 대한 표현형이 다르므로 1의 경우가 올바르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죠.
그 이후는 해설강의나 게시글로 써져있는 것들 보시면 될겁니다.
정말 길게 쓴거 같지만 케이스 분류와 각 케이스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속도는 공부한 양에 비례하게 빨라집니다.
물론, 이 문항은 4번째 동그라미를 이용하면 굳이 케이스분류가 필요하지 않은 문항이긴 하지만 어려운 문항이면 어려운 문항일 수록 케이스분류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분류는 귀류법으로 귀결되고, 대부분의 문항이 귀류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풀리게 디자인 되어있긴 하지만 귀류법을 제대로 쓸 줄 알면 그만큼 든든한게 또 없습니다.
정석적으로도 풀어보시고, 귀류법 써서도 풀어보시면서 경험을 많이 쌓아보셨으면 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재수하면 한양대 기계 갈 수 있을까요?? 수학 나름 열심히 한 것 같은데...
-
진학사업뎃점 1
도파민줘어
-
그래서 우원식이 8
과반이상이 탄핵 요건이다 라는 근거가 무엇임? 국회의장 독단으로 할 수 있는건가
-
근데 이 프사 왜 하는 거임??
-
흠..
-
안녕하세요
-
진학사 기준 인하, 아주 공대는 웬만하면 다 붙고 과기대는 불안한 데가 꽤 있길래...
-
어그로 죄송합니다... 3월 1일까지 하려는데 가능할까요?? 아니면 줄일까요??...
-
정벽시티때문이야
-
반갑습니다 2
-
원서영역은 잘 아는 편이 아니라서 감이 안 잡히는뎅
-
[칼럼] 기출 분석이란 이런 것이다 [1] - 현대시 보기의 기시감 12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가르치는 적완입니다. 드디어 제가 열심히 준비한 콘텐츠를...
-
N수생님들) 작년에도 진학사 표본 부족하다는 소리 있었나요? 2
올해 유독 진학사에 표본이 안 들어온다. 스카이 표본이 적다 이런 소리가 여럿...
-
공대 무슨과를 가야되는지 너무 고민되는데 취업률 보면 전자공 화학공 기계공을 가는게...
-
엌ㅋㅋ
-
의사가 자위 끊으라함 70
지루 땜에 ㅈㄴ 고민이어서 비뇨기과 갔는데 9살때부터 바닥딸쳐서 그런거라고 뇌의...
-
정시 입시요강 파일 새로 올린듯요 인원수가 바뀌어있네요 ⬆️이전 파일 ⬆️지금...
-
후후
-
너네 주말에 일 안하잖아 내놓고 가
-
우선 저는 갓반고라 불리는 일반고에서 이과지만 수학을 못하던 학생이었습니다. 미적...
-
영어 진짜 못해서 그냥 반쯤 포기하고 3 나왔는데 국어 97이어도 자연계 쓰려니까...
-
대통령 예비 1번이 교육부장관까지 오는건 처음 아님?
-
내 시간 누가 녹였어요?
-
진학사 분석 0
계속 칸수나 등수 움직이는 거 보고 앞쪽에 있는 사람들 빠질 거 같은 사람들 재껴서...
-
익숙한 프사가 한가득
-
빨리빨리올려라
-
투표 안올림 둘다노베기준(지구도)
-
제가 강원도 ㅈ반고에 다니는데(전과목 표준편차 21~27정도) 걍 ㅈ반고에요....
-
강남역 4
강남역 주변 pc방 추천받습니다
-
욕 안먹고 적당한 보조도구 포지션했을거같은데 흠...
-
먹고사니즘을 해결해야 하는 생활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너무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다고...
-
완~~전 기초책 업ㅎ나요? 문법이 많이 약해요ㅠㅠ 독해만 좀 하고..
-
원화를 저점매수하는게 아닐까
-
취업, 외국 진출 (대학원, 기업 등) 측면에서 어느 과가 더 좋을까요?? 컴퓨터가...
-
지구도 지금 거의 노베임 개념부터 다시 해야..;;;;
-
뭔 대통령이 두바퀴 도냐... 거의 장관라인까지 떨어졌네
-
의사 쳐맞는게 과연 이번이 마지막일까 이생각 때문에 의대 진학이 너무 고민됨
-
설경영 질문 6
설경영 기하,화작 하면 백분위 몇정도 떠야할까요?
-
현역 25수능 3
현역으로 25수능 국수영탐한 122221 받아왔습니다. 평백은 93.8정도...
-
새벽에 올렸다가... 묻힐까봐 삭제하고 지금 다시 올립니다ㅎ 문학은 '감상'을 통한...
-
[속보] 대통령 경호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전담경호대 편성” 5
대통령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 경호처는 27일 한덕수...
-
오늘이 2024년 12월 27일이니까 2025년 2월 될 때까지 얼추 한 달임
-
ㅎㅎ
-
라면 가지고 별지랄 다 해 봐야 그냥 우직하게 물 넣고 스프랑 면 넣고 끓인 거 못 이김
-
의치한약수 휴학생이나 24수능으로 주는 장학은 없나요?
-
유튜브에서 잠깐 봤는데 이선균 같은데..
-
블라먹었네 2
다노
-
개꿀잼임 이거 근데 내용 다 까먹어서 시즌1부터 다시 봐야할 듯
지나가던 생2 사뿐히 밟고 지나가겠습니다~
지나가던 대학생 쭉 지나가겠습니당!
오 생각이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