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분의법칙 [363160] · MS 2010 · 쪽지

2012-10-08 22:29:57
조회수 906

뒤늦은 포모직전모의 나형 후기 및 의견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3111502

일단 나중에 공개된 걸로 풀어서 30번 틀리고 96점 맞았습니다
항상 포모 글들 보면서 문제 질이 좋다 좋다 하길래 반응들이 왜들 저러지 이랬는데
오늘 확실히 풀면서 되게 문제가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제 넘지만 풀어본 입장에서의 후기와 의견 좀 남겨보겠습니다 ㅎㅎ

7 (불순물 농도) - 6번까지 2분도 안 걸렸는데 여기서 툭 막혔네요
계속 맴돌다가 '더'라는 표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ㅎㅎ
문제 잘 읽어야한다는 교훈을 줬다는 점에서 직전모의평가 역할 잘 한듯
내년에 만드실 때도 '문제를 잘 읽어야하는' 문제를 몇 개 포함하면 좋을것같습니다

14 - f(4)=0인 이차함수에서 g(x)의 극소값 구하는 문제
20 - 공차1인 등차수열
두 문제 다 사설과 평가원스타일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문제랄까
맨처음에는 f(x)의 정확한 값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알파벳 상수를 어떻게 둬야 하나
계산이 막 꼬였는데 f(x)의 정확한 함수를 구할 필요는 없더군요..;
공차1 등차수열 그 문제의 경우에도 계산 막연히 하기보다 주어진 식 의미를 한번 생각해보면
쉽게 풀리는 문제였고요.
이 문제 풀면서 예전 로그 기출 문제 생각났네요
주관식 중에 지표가 1 증가하면서 가수가 줄어드는 터닝포인트일때의 n을 구하는 문제 있었는데ㅋㅋ

18 - 나열하고 P31(p,q) 구하는 문제
'딱 적당하게 어려운' 수준의 문제
11수능 스타일이 난이도 최상은 없고 상 문제 몇 개 포진 되어있던건데
 그 상 문제 난이도 정도쯤 되는것 같네요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수능에서 딱 이 정도 문제 2,3개만 더 넣어도 중상위권 아작날 듯

29 - 반원 두개
어렵게 생겼는데 의외로 쉬웠던 문제
예전에 재수학원 다닐 때 '한 점으로부터의 거리가 같은 점들을 이은 것'이라고 원의 정의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문제가 그 정의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되게 좋았습니다

30 - 지수로그그래프
이런 문제 찾을래도 찾기 힘들었는데 잘 됐네요ㅎㅎ
의견이 있다면 예시를 하나 넣어줬다면 좀 더 수능스럽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어진 그림은 3개 만나는거였는데 '그래프는 대강 이런 모양'이란 걸 알려준다는 점에서는 좋았지만
개형이 아니라 정확한 점을 지나는, 즉 n=9일때에 국한되는 그래프를 덜렁 주고 '이게 예시 중 하나'라는 말이 없었던건 조금 아쉽네요
'가령, n=9일때의 그래프는 다음과 같다' 라는 말을 붙여주면 좀 더 매끄러울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문제 질이 좋아서 평가원 한 번 본 느낌이었네요 ㅎㅎ
토요일에 포모 주문했는데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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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짱~~~ · 391750 · 12/10/08 22:57 · MS 2011

    저 30번 풀때 18이랑 27만 보여서 45하고 넘어갔다가 검토때발견했음
    보통 n값 합 구하라는 문제보면 두개길래
    삼십몇부터 오십몇까지 쭉 더할 줄이야

  • 고달픈인생아 · 408516 · 12/10/09 12:42

    힘들게 풀었는데 행렬 ㄱㄴㄷ틀렸음..ㅎ참
    이번에 다시 한번 배운게 14번 보자마자 식세워서 마구잡이로 전개하다가 2번 실패하고 천천히 생각해보니까 눈으로도 풀리더군요 ㅠㅠ
    9평때도 그 삼각형 최대넓이일때 미분계수 구하는거 보자마자 식잡아서 풀다가 풀다가 안돼서 좌절했었는데 풀기전에 다시한번 생각하는 습관은 필수인듯
    9평때 그 문제도 생각없이 푸는 사람을 엿먹이려는 의도가 다분했다고 보는데 14번 문제에서 진짜 다시 한번 느끼고 갑니다
    그리고 평가원 30번 유형은 역시 노가다가 답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