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수시로 합격했습니다.. 재수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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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대학을 합격했는데요,
정말 어떻게 보면 제 성적에 맞게 딱 간 것 같기도 하고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 대학에 붙었어요..
그런데 저는 정말 아쉬웠던것이 중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놀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한것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딱 어중간한 성적을 받으면서 어중간한 대학에 합격했는데요
제가 이전에도 몇번 재수에 관한 글을 올렸다가 대학 붙지도 못했으면서 나중에 붙고나서 생각할 일이라고 하셔서 글 내리고 다시 공부에 전념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정말 붙고나서 보니까 답답해요..
제 생활태도나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봤을 때 아직 대학에 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 자신에게 "그래 수고했어. 이제 즐겁게 대학생활을 누리렴" 하고 말해줄 수가 없어요..
주변 사람들은 "수고했다, 그정도면 성공이다, 대학가서 노력하면 그정도 곕은 스펙으로 뒤집을 수 있다"
등등 의 조언을 해주시는데요, 저는 아직 난관들을 헤쳐나갈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재수를 하고 싶습니다.
우선적으로 너무 힘든 길인 것도 잘 알지만, 정말 체계적으로 짜여있는 틀속에서 저 자신을 "부지런"한 자세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여기서 그냥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가버리면 살아가면서 이순간을 가장 후회 할 것 같아요.
대학에 가서 여러 공부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스펙보다 "의지"나 "부지런함"을 기를 수 있는게 더 가치있지 않나.. 싶어요.
대학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썩 나쁜 편도 아닌지라( 오르비 입장에서 바라보면 아니되오..그것은 주관적인것이오.. ) 이런 말을 꺼냈을 때 "그정도면 됐지 뭘또" 이런소리 들을까봐 말도 못꺼내구요..
부모님께만 말씀드렸는데, 부모님께서는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시네요..
재수를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해 1년이라는 시간과 재수학원같은데 쓰이게 되는 비용같은 것들은 너무나도 비효율적으로 큰가요..?
그리고 어떻게 설득을 드리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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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하세요
이거 추천해요 일단 한 번 다녀보세요....
1. 대학에 합격한 것은 그 자체로 복입니다. 한 1~2개월 뒤 주변친구들 원서쓰는거보면 알게됩니다.
2. 대학이 자유를 누리는 곳이라 착각할 수 있는데, 고등학교때보다 더 많은, 더 깊은 내용을 배우는 곳입니다. 오히려 본인의 의지나 부지런함을 테스트하고 키우기엔 더 좋은 여건이라 생각합니다.
3.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탑클래스에 들게되면, 고등학생때의 서열식 사고방식이 바뀔겁니다. 재수생보다 훨씬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교수님들이 님에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겁니다.
보통 대학교에서 학점이 안나올수록 간판에대한 환상을 많이갖게되는 것 같습니다.
4. 한학기 공부열심히하면서 다녀보는걸 추천하고 그래도 영 아니다싶으면 반수하세요.
ㅇㅇ 3번을 주의깊게 보세요
반수 잘못하면 두마리 다 놓치지 않나요? 학점놓치고 대학생활놓치고 그렇게 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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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분다 감사드려요 우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할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