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대가 너무 높았던게 아닌지, 능력에 대한 과신이 아니었는지 지난 삶이 너무 서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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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면서 지난 19년 어느 떄 보다 열심히 공부한것 같습니다
누가 안 그렇겠냐마는...
현역 떄 ebs따위는 하나도 안보고 걍 어찌저찌하다보면 기본실력으로 어떻게 해서 대학가겠지라는
안일한 마인드로 공부했을 때가
이번 재수 떄 받은 점수보다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어릴 때 부터 수학을 못했고, 지금도 못합니다.
재수 떄도 수학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이놈의 점수는 어찌나 무정한지...
재수 떄도 수학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이놈의 점수는 어찌나 무정한지...
수리영역 시험보면서, 어렵네 하지만 풀수있어!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풀었는데
햇갈려서 거의 찍다시피한 문제에 더불어 29번 30번까지 틀리고 나니 할 말이 없더라구요
어제 새벽에 부모님 다 주무실 때 수리 나형 문제를 다시 풀면서 허탈감과 좌절감에 밤을 꼬박 지새웠네요
1년 동안 한 것이 실수 몇개에 날아간다는게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고..
제 공부가 부족했던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헬 외국어, 헬 사탐 이런게 다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결국 역시 대한민국에서 수리못하는 사람은 갈곳이 없어으니까...
논술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목표했던 대학은 꿈도 못 꾸겠고...
지난 1년동안 내색안하고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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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출근시간에 겹치는것도 있고 방향도 같아서 항상 태워다 주시곤 했는데 오늘...
힘내세요ㅠㅠ 정말 하루실수에 일년고생이 다 날아간다는게 넘 억울하고... 답답하실텐데 분명 노력이 부족하셨던건 아닐거에요! 자신이 열심히 한건 자기가 제일 잘아니까요 수시로라도 잘되실겁니다 힘내세요. 논술 열심히하시고 끝나면 미친듯이 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