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생의 고민(스압주의, 꼭 읽어주세요ㅜ)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36595133
안녕하세요 현재 공익근무요원 복무 중인 사람입니다
제가 요즘 수능관련 고민이 너무 심해져서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재수를 해서 18학번으로 경북대학교 공대에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실상 현역은 물론 재수 역시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수능을 많이 못쳐서 떠밀려 온 느낌이 있어서 항상 수능에 대한 미련을 마음 한켠에 가지고 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18년,19년 2년을 해당 학과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20년, 작년에 공익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근무를 시작하기 전 저는 현역인 남들과는 달리 공익근무를 하기 때문에 이 이점을 살려 뭐라도 해보자고 생각해 peet,자격증,어학 등을 생각해보다가 수능을 한번 더 준비해보기로했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공익근무라서 공부할 시간이 현역군인들보다 많다고해도 저녁6시 전까지는 시간이 잘 안나더군요. 그래서 솔직히 결과에 대한 기대도 크지않았고 못치면 나머지 한해는 학과 공부나 어학공부를 하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수능을 봤는데 모의고사에 비해서는 성적이 다소 떨어졌으나 그래도 현역과 재수 때의 점수에 비해서는 너무 잘나와서 학교를 바꾸나 싶었습니다. 사실상 제가 나이도 있고 입학을 한다해도 바로 1년 휴학을 하고 22년도에 입학을 하는거라서 의치한수같은 진로가 확실한 곳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알아보니 의대,치대에는 못미치는 성적이었지만 한의대 수의대는 입학처에서 나름 긍정적인 대답을 해주더군요. 그래서 한의대 수의대 쪽으로 원서를 넣었는데 결과는 가나다 3탈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대로 올해는 어학이나 학과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성적이 잘 안나왔다면 미련없이 돌아섰겠지만 성적이 괜찮게 나왔는데 결과가 이리되니 사람마음이 또 딱 돌아서기가 쉽지않네요. 부모님과 대부분의 친구들은 어차피 군대갔으면 다른공부하기 쉽지않았을건데 성적도 어느정도 나왔으니 올해까지 해보라는 말이 많네요. 근데 저는 아직은 학부2학년을 갓 끝낸 입장이라 요즘 취업이 얼마나 힘든지도 몰라서 올해 수능에 또다시 도전하는게 맞는지 취업에 도움되는 스펙을 쌓는게 좋은지 모르겠고, 물론 작년도 가벼운 마음으로 했다지만 6시이후 매일 독서실에 가고 과동기와 친구들과 만남도 줄이면서 나름 힘든 수험생활을 했는데 또 올해 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서 확신이 안서네요.
요약하자면 올해 10월까지 복무를 하는데 올해 또 수능에 도전하는게 맞는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요즘 이 고민때문에 잠도 설쳐요ㅜㅜ. 말이 길어져서 글이 좀 두서없는거 같기도한데 읽어주셨다면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나이의 눈물
-
1. 소득이 있는 곳엔 당연히 세금이 있다. 2. 투자자 보호, 구체적인 방안,...
-
생활관에서 동기들이랑 보드게임 할듯..
-
더 많은 똥글
-
재수 수학 계획 2
~2,3월 : 뉴런 시냅스 한완기(평가원,교사경) N제 순서대로 : 4규 시즌1,2...
-
생윤 사문 생윤 윤사 사문 경제 전적대 = 경제학과 현역탐구 = 물리생명 목표대학...
-
사실상 원점수컷 파악 가능하잖아 하
-
넘 뿌듯하네요 ㅎㅎ
-
고2 4-5나오고 유베가는 길 한 번 듣다가 중간에 드랍했는데 이왕 듣는거 풀커리로...
-
157개ㄷㄷ 제가 오르비에서 보고 추천 넣은 분은 nn만원 버셨네요..
-
ㅇㅇ
-
중앙대 높공 너무 가고싶어서…
-
망햇뇨
-
현재 개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능 시계 구매 여부 및 착용 방식’에 관련한...
-
정말 열심히 한다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근데 선생님저 이제 열심히 안 해요...
-
일단 면허만 나오면 제몸 건사할 돈은 나오는거아닌지 전공의 군의관 공보의가 돈...
-
프로필이 두 개인거임???
-
올해 고1수학 유의미하게 체감되심??
-
미적91점 5
미적 91점 백분위 몇나올까요.. 공통-4 미적-5입니다..
-
탐구 선택 질문 0
컴공 지망하고 있는데요 목표가 서울대, 고려대가 아니면 사탐 2개 해도 큰 지장 없을까요??
-
국어처럼 풀이 없이 빈칸에 대한 답만 쓰면 되는건가요
-
그래서 그냥 안먹음 가끔 죽고 싶으면 찾아서 주워먹음
-
지게나 타야겠네
-
코드기어스 그랜라간 메이드인어비스
-
양방향으로 가는 삼도극 ㄷㄷ
-
살이안빠지구만 0
큰일
-
과탐이를 계속할까....
-
ㅈㄱㄴ 물1보다 표본높음? 솔직히 인원수 2천명대라 ㅈㄴ 잘하는사람 백명만 있어도...
-
으흐흑
-
센츄 배지?(햄스터+빨간배경)에 top 0.1인가 써있는 배지 뭔가용
-
반수로 메디컬 환생을 노렸으나 수시충+의지 부족으로 실패 그리고 복학 여러가지...
-
옵치 특 0
10판하면 내가 못한판 2판 내가 케리한판 2판 1인분한판 5판 버스탄판 1판...
-
[속보] 尹대통령 "영어 1등급 컷은 좌파 카르텔의 조작적 선동" 3
尹대통령은 영어 1등급 컷은 좌파 카르텔의 조작적 선동의 결과라고 하며 1등급 컷을...
-
한국 만화인데도 습관적으로 오른쪽부터 보게 돼요.. 저만 그런가요??
-
ㅈㄱㄴ
-
탈르비합니다 5
오늘부로 탈르비합니다 현역 때부터 이제까지 정말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
연습하면 인싸남 될수있음
-
이대약대 논술 1
난이도 어땠음? 작년기출보단 빡빡했는데.. 다들 어땠음? 3-1제대로 못풀고...
-
애니 추천좀 4
괴수8호 진격의거인 체인소맨 같은 세계관 확실한 액션물을 좋아하나봐요
-
저녁쯤 되면 하루동안 쌓인 피로까지 합쳐져서 이게 뭐 졸린 것도 개운한 것도 아닌...
-
이사회가멸망했으면좋겠음 그래서항상숏만침 코인이든주식이든
-
성탄절 계획 6
피시방 갈 크루원 구함....
-
학생때 풋풋한 연애 한번은 해보고 싶었건만...
-
꼬순내가 뭐에요 2
야한건가요
-
내년에 현역 정시로 홍대 인문자전이 목표인데 확통으로 밀고 가면 안되는건가요? 일단...
-
합격가능성 없을까요..?ㅠㅠㅠㅠㅠ 이번에 어려웠나요?
-
성적이 행복을 주는 것도 아닌 것 같음 내 삶의 의미를 정말 모르겠다 의미는 내가...
-
그게 나야… 동국대가 안정이 아니네 쒯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도 재수해서 18학번으로 입학했었는데.. 학교 생활은 재밌게했지만 이것저것 해보다보니 집중적으로 전공하고 싶은 분야가 생겨 공익하며 올해 수능 도전하려 합니다! 현실도 어느정도 인정해야겠지만 아직은 꿈을 향해 무모한 도전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닌가 싶네요 저희 ㅎㅎ
정말 대단하시네요 전 아직도 시작못하고있는데 힘이되는거 같아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