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씨 [1057707] · MS 2021 · 쪽지

2021-05-22 19:30:30
조회수 12,656

전 세계 인간의 절반을 없앴던 빵과 계승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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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런 말을 들어 보았는가?


'

'지금 쓰는 장면이 갑자기 닌자가 나와서 등장인물들을 몰살하는 것보다 재밌지 않으면 다시 써야 한다.'



닌자가 나와서 등장인물을 몰살시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재미있다.


김성모 화백은 이 모든 것을 예견했기에, 이러한 플롯을 만화에 집어넣었다.


그렇다면 닌자가 등장인물을 몰살시키는 것보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까?


여러분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았을 것이다.


닌자가 나와서 등장인물을 몰살시키는데도 불구하고


영화의 메인 스토리가 훨씬 더 재미있다.


이것이 진짜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엔드게임의 악당을 알고 있는가?


그렇다. 바로 마들렌이다.


마들렌은 프랑스에서 처음 만들어진 빵이다.


마들렌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달걀과 설탕, 꿀을 넣고 잘 섞어준다.


박력분, 아몬드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체 쳐서 넣어준다.


녹인 버터와 우유, 바닐라 익스트랙트를 넣고 잘 섞어주고 나서


180°C에서 10~12분동안 구우면..!



마들렌이 완성된다.


우유와 함께 마들렌을 먹으면 정말 환상적이다.


달달한 마들렌이 우유와 함께 입 안에서 녹으며 달콤함이 사르르 밀려오고 목구멍으로 넘어갈 때의 그 느낌..!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프랑스의 위대한 소설가 빅토르 위고도 마들렌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주인공의 가명을 '마들렌' 으로 지어버렸다!

레 미제라블에서는 극심한 빈부격차와 혼란한 사회를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인공 마들렌(장발장)은 선행을 하며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마들렌은 사회를 바꾸지 못하고 끝끝내 닌자에게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


아, 불쌍한 마들렌!


이것을 본 어벤저스의 제작자, 루소 형제는 마들렌이 바꾸지 못한 사회를 상상에서나마 바꾸어 주고 싶었던 것일까?


어벤져스에서 마들렌은 자원 고갈로 인한 멸종을 예상했다.


그래서 인피니티 스톤을 사용해 전 우주의 생명체를 가챠를 돌려서 절반을 없애기로 했다.



결국 마들렌은 성공했으나 토르에게 죽고, 


과거의 마들렌은 과거의 스톤을 이용해 현재를 바꾸려 하는 어벤져스와 싸운다.


마지막 싸움에서, 마들렌은 스칼렛 위치를 보고 희대의 명대사를 날린다.


'누나 좋아해요'


전생에서도, 현생에서도 평생 모쏠로 살았던 탓일까? 마들렌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여성을 해칠 수 없었다.

그 사이에 아이언맨이 비겁하게 스톤을 가지고 손가락을 튕기자, 마들렌은 결국 사라지고 말았다.


사회 구조를 바꾸고 대변혁을 일으키려던 혁명가 마들렌은 흉악한 어벤져스의 저지에 결국 사라지고 말았다.


놀랍게도, 현실에도 마들렌의 뜻을 잇는 자가 있었다.


아니, 이 사람이 마들렌의 모티프가 된 사람이라고 해야 맞겠다.


오스만 제국의 셀림 1세.


셀림 1세는 콘스탄티노플을 무너뜨리고 비잔티움 제국을 없앤 메흐메트 2세의 손자이다.


셀림 1세가 있던 당시 오스만 제국의 인구수는 기독교 인구가 이슬람 인구보다 더 많았다.


그래서 지배자의 입장에서 있었던 오스만 제국은 기독교 인구를 이슬람 인구로 개종시키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여러 가지 유화책과 강경책을 사용하다가, 셀림 1세는 결국 이런 말을 했다.


백성의 2/3(기독교인)을 죽겨서 1/3(이슬람인)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좋은 방법이 아닐까?


다행히도 이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셀림 1세가 이집트를 정복하면서 이슬람 인구는 처음으로 기독교 인구를 추월하게 되었다.



셀림 1세는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업적을 남겼다.


메카와 메디나의 보호권을 장악하며 이슬람 세계의 지배자로 군림했고


강력한 군사력을 만들어서 아들인 술레이만 1세가 헝가리를 정복할 힘을 만들었으며,


또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프레베자 해전에서 술레이만 1세가 지중해 교역권을 장악하게 만들었다. 


대단한 업적을 지닌 왕인 셈이다.


오늘은 마들렌과 셀림 1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재미있게 읽어주어서 고맙다!

다음 시간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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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번 칼럼 이후로, 한동안 과제랑 발표준비 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다이어트도 어느덧 30Kg 감량에 가까워지는지라 칼럼을 한동안 쓰지 못했습니다.


단순한 공부법이나 이야기만 설명드리면 정말 좋겠지만서도


그러면 재미가 없고, 또 많은 분들이 볼 수 없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저번 칼럼에서 한계를 많이 느낀지라, 이번에는 재미있게 만들자는 부담을 조금 덜고 작성했습니다.


오늘 칼럼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시는 여러분이 없으면 칼럼도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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