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적성이란게 있을까요?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3779980
현재 한 재종반에서 공부중인 재수생입니다.
재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수능에서 원하던 성적을 받지 못해서일 뿐만 아니라,
과연 나의 꿈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어렴풋이나마 얻고자 함이었습니다.
제 머릿속엔 딱 두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일까?'
첫번째 고민에 대한 답은 나름대로 얻어냈지만,
두번째 고민에 대한 답은 정말 아리송하더군요.
심지어 스무살인데도 불구하고 적성을 찾기 위해 꼬마들이 득실득실한 잡월드에까지 다녀왔습니다.
(분당 정자동에 위치해 있는데, 다양한 직업군들 중에서 자신이 선택한 직업을 약 한시간 동안 체험해 볼 수 있게끔 마련된 기관입니다.
물론 창피함도 없잖아 있었지만 거기계신 선생님들께서 많이 격려해 주시더군요 ㅋㅋㅋ)
비록 뭐 하나 건진게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적성이란게 타고난 것이 아니라,
어떤 분야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깊이 파헤처보고 오랜 시간동안 익숙해지면
그게 바로 적성이 되는 것 아닐까?'
현역때 그렇게 싫어했던 언어를 지금은 정말 즐기면서 하는 것도 그렇고,
고등학교 3년 내내 생물을 기피했던 내가 오히려 지금은 생명과학의 신비함(?) 등을 느끼면서 별탈없이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이런 어쭙잖은 사례들로 저런 생각을 하는게 비약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으면 결국 즐기면서 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주변 선배나 어른분들도 그렇고, 여기 계신 오르비분들도 적성이 중요하단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저처럼 20년동안 대학 입시에만 초점을 맞추며 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살아온 학생들에게
과연 적성이란게 있을 수 있는건지 의문이 듭니다.
정말 적성이란게 있을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적성이랑 아예 안 맞아서 뭔가 경영학과 가는 가능세계를 생각해봤는데 쉽지 않음...
-
김범준 신도임 1
ㅇㅇ
-
나 어제 2
김범준샘 카이스 아나토미 맛보기 보고왓는데 김범준샘 말투나 분위기 목소리 이런게...
-
얼버기 3
-
시대인재 교재비 1
강사 교재비는 월 학원비에 포함인가요 따로 내야하나요?
-
두비두바 바 두비두바 함께 못 가서 정말 미안해요
-
입결은 어디가 좋나요?
-
합격증 3개 7
현역인데 그냥 한번 올려보고 싶어서
-
미적만 사볼건데 얼마나 됬나요??? 기출만 새로들어온 정도인가요???
-
경한 인문도 보면 그 많던 588 587 표본들이 안 보이네요 근데 올해 과연...
-
나도 빨리 홍뱃 내놔 일해라 관리자야
-
시대 재종 인문 0
확통사탐반은 한개인가요? 대치시대요!
-
대학교 합격하고 오르비에서 놀 줄 알았는데 다 과외준비 / 칼럼작성하네 ㄷㄷ..
-
궁금한게 많은데 재학생 계신가요오...
-
짐심 ㅇㅈ 3
라볶이 만들어 먹음
-
저녁에 다시 올께..
-
뉴런 이전 수분감 하긴 했는데 수분감이 좀 컴팩트한 감이 있어서 한완기 하고 n제할까 고민중입니다
-
거기 여자10번이 자기는 키큰남자가 오히려 싫고 자기보다 키 작아도 좋으며...
-
실제 지원 대학 리스트에서 합불 표시나 예비 몇번 받았는지 등록 안 한사람들은 보통...
-
이거 요망함 0
아무튼 그럼
-
얼부우기 3
안뇽
-
미적 만년3뜨다 확통으로 넘어갔는데 생각보다 1-2표본이 없는 것 같ㅇ아서요. 그게...
-
치과왔다 3
교정은언제끝나는걸까
-
ㅇㅇ
-
ㅇㅂㄱ 2
-
집에서 동생만 좀 작았는데 병원가서 검사했더니 지금부터 최대한 커도 177이래...
-
저 왔어요⭐️ 5
-
4수는 부러워서 안됨
-
떡꾹 끓일 때 1
물 끓이고 떡을 넣나 떡 넣고 물을 끓이나
-
살기싫다 0
뭘 해야하냐 진짜
-
이게 사투리였구나 근데 나 전라도 살아본적도 없는데ㅋㅋ 이게 전라도 말이구나 근데 워낙 유명해서
-
누가누가 잘찍나 4
직업의 자유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다툼이 있는 경우 판례에 의함) ①...
-
제발출근하게해다오
-
485일 9
남은 수감일
-
서울대 지역균형 정시 합격이면 고등학교에 연락해야 하나요? 2
따로 학교장 추천 적어준 학교에 알려야한다거나 상호작용해야하는게 있을까요?
-
심찬우 문학 0
문학 책 아직 안왔나요 ?? 생각하며 읽기여
-
itm학과 교수님 연구실에 있는 학부연구생 아웃풋입니다~ 해외 대학원 박사로도 자주...
-
방학동안 알파테크닉 수1,2 2회독 생각의 질서 미적분 알파테크닉 미적분 2회독...
-
펑크가 아니라 의반들 시험만 보고 빠져서 다같이 점수만 낮아진거로ㅋㅋㅋ
-
어캄? 원래 이 난이도였나 하 70점 못넘길거같은데
-
2월달엔 독서 할게 없는데 뭘 하면 좋을까요
-
메디컬에 인서울상위권 대학이 널렷는데 어느 대학이든 대학합격글 올라오면 다들 진심으로 축하해주는듯
-
현역 사설 응시 4
현역 고3입니다. 현역이 현장에서 응시할 수 있는 사설 모의고사는 없을까요?...
-
남자 공대 여자 예체능 이런거면 사귀기 빡셈?
-
보통 한의대 노리고 가는걸까요?
-
사실이 믿기지가 않음 고뽕 치사량인데 이거 언제쯤 없어짐.. 지금 한시간마다 합격증...
-
대학영어 2
제 과의 커리큘럼을 보니까 대학영어가 필수인데 많이 어려운가요 ..? 수능 영어...
-
알고리즘으로 윤도영 영상 떴는데 갑자기 궁금하네 찾아봐도 안 나오기도 하고
-
새기분 독서 고민 중 인데요 강기분 독서는 개학 전 완강 예정입니다 독서도...
저는 선천적, 후천적 경우가 모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적성'이라는 것은 과거에 어떠했든, 순전히 '지금' 의 시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그것이 후천적이냐 선천적이냐 하는 문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 현재 가장 잘할 수 있다는 것이 적성이란 말씀이신데, 그걸 어떻게 알아내죠?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해서 본인의 적성이라는 것이 발견되진 않지요. 태고적부터 미리 적성을 알고 그에 발 맞춰서 살아가는 것도 불가능하지요.
적성이라는 것이 고정된 것이든 환경에 의한 가변성을 지니든, 스스로의 적성을 알기 까지는 행위에 따른 우연적, 확률적 요소가 포함된다고 봅니다.
적성의 정도나 기준이 애매한 것 또한 문제가 되구요.
있다고 봐요
가까운 예로 예체능은 죽어라 해도 안 느는 애가 있고
어떤 분야는 별로 하지 않는데도 실력이 쑥쑥 느는 애가 있죠
있다고 봐요
가까운 예로 예체능은 죽어라 해도 안 느는 애가 있고
어떤 분야는 별로 하지 않는데도 실력이 쑥쑥 느는 애가 있죠
있다고 봐요
가까운 예로 예체능은 죽어라 해도 안 느는 애가 있고
어떤 분야는 별로 하지 않는데도 실력이 쑥쑥 느는 애가 있죠
있다고 봐요
가까운 예로 예체능은 죽어라 해도 안 느는 애가 있고
어떤 분야는 별로 하지 않는데도 실력이 쑥쑥 느는 애가 있죠
정말 타고난 무언가가 있는건가요...?
네 있어요.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ㅠㅠ 국수영 악마의 V라인...
흐...올해는 저걸 반드시 깨야되는데...ㄷㄷ
저도 현역때 언어장애였는데 재수하면서 어느정도 극복했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