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왜 입시에서 '공정성'이 절대가치인건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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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자동으로 정치 태그 붙어서 글 삭제하고 다시 씀)
수시 vs 정시 관련 이슈로 게시글 저격까지 처맞고
그 글 댓글로 욕도 많이 먹고
사람들이 "이 새x 과거에 뭔 짓거리 했나, 건수 잡히면 욕해야지" 하면서 벼르고 제 닉네임 검색하느라 제 닉네임 검색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까지 링크되는 지경까지 와서.
그냥 내 의견을 솔직하게 써볼게요. 욕 먹더라도 왜곡 없는 100% 내 의견을 이유로 욕 먹어야 덜 억울하잖아요??
(편의상 반말로 글 씀. 제 의견에 대한 반박의견이 있으면 님들도 반말로 하셈.)
애초에 입시에서 공정성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절대가치라고 여기는 거 자체가 좀 답답함.
물론 본인도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70대 30 이었을때 정시로 대학 간 입장이라
수험생때, 그리고 대학 간 지 얼마 안됐을 때는
본인도 오르비 여론에 동참에서 수시(학생부)를 대놓고 욕하고 다녔음.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오르비 특성 상 정시가 더 우월하다는 여론이 압도적이었거든)
그런데, 정작 입시에서 거리가 멀어지니 드는 생각이
"왜 애초에 입시에서의 절대가치가 공정성이지?"
라는 거임.
대한민국에 입학사정관제가 처음 들어왔을 때
입학사정관제를 대한민국이 만든 제도가 아니고, 미국에서 시행되는 제도를 벤치마킹해서 우리나라에 도입된 거임.
그런데 이 제도 자체의 취지가 '양적 수치화된 성적만이 아닌 학생이 갖고 있는 잠재력, 발전 가능성을 보겠다' 라는 거였음.
그런데 여기에 맹점이 있지.
'ㅅㅂ 잠재력, 발전가능성을 어떻게 수치화해서 평가할건데?'
라는 거지.
솔직히 '공정성' 만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여러분들이 그렇게 욕하는,
대한민국에서 시행되는 학생부 종합전형 다 포함해서 대한민국에서 시행되는 입시제도가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시행되는 전형들보다는 무조건 뛰어남.
미국은 대학들이 "너가 수능 성적(SAT)은 좋은데, 여러 점들을 보아 하니 리더쉽고 부족한 거 같고 우리 대학에 어울릴 만한 인재는 아닌 거 같아." 라고 하면 그냥 떨어지는 구조임.
실제로 Jian Li라는 중국계 학생이 있었는데 이 학생은 SAT만점을 받고도 하버드, 예일대에 떨어졌는데, 자기 학교 출신의 학업 성적이 더 낮은 백인학생이 하버드에 붙자 소송을 냈는데 결국 패소했음.
왜? 미국은 애초에 대학의 자율성을 인정해주거든,
솔직히 대한민국 학생부 종합 전형이 아무리 불공평하다, 불공정하다 욕해도
최소한 수능 만점 받고도 대학에서 떨어지는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잖아?
애초에 수능 성적을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정시 전형이라는 걸 따로 만들었으니까
(원점수는 전과목 만점인데 실제로 표준점수로 계산한 점수는 더 낮은 점수여서 떨어진 과거 서울대 의대 정시의 경우나 과거 조정식T사례같은 이런 극단적인 경우들 말고)
그렇게 미국 아이비리그보다 '공정한' 대한민국 대학들이 미국 아이비리그보다 더 뛰어난 대학이라고 생각함? 진심으로? ㅋㅋ
뭐 내가 축구를 좋아하니 축구를 예시로 들면
감독이 그 팀의 소속된 선수들을 꼭 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수치들을 어떻게든 만들고, 그런 수치들을 비교해서 출전 기회를 줘야 함? ㅋㅋ
유망주 A와 B가 있음.
유망주 A가 선발됨.
이걸 두고 유망주 B가
"내가 A보다 속도도 빠르고, 드리블 할 때 몸의 중심에서 공이 벗어나는 정도도 더 낮고, 한데 왜 A를 선발하냐"
"나 말고 유망주 A가 선발된 이유를 객관적이고 수치화된 지수를 제시하여 나를 납득시켜라"
라면서 따지는 게 성립한다고 봄? ㅋㅋㅋㅋㅋ
이거는 "그래 유망주 A가 감독한테 객관적인 수치를 요구하는 건 미친 짓 맞지" 라고 생각하면서
왜 여기에 '입시'만 들어가면 사람들이 '공정성'에 목숨거는 지 모르겠음.
뭐 수시 전형에서 조민의 경우를 포함해서
불공정했던 사례가 있었던 걸 모르는 게 아님.
만약 똑같이
만약 어떤 축구 팀 감독이
유망주 B보다 A가 훨씬 더 뛰어난 데 B의 가족과 감독이 지인이여서 A를 선발시킨 사례가 나중에 적발됐다고 해보셈.
여기에는 당연히 분노하지.
그렇다고 해서
모든 축구 팀보고 "이런 사례가 있으니 앞으로 모든 축구 구단들은 선수들을 양적 수치화 할 수 있는 지표들을 만들고, 그 지표 대로만 선수들을 선발해라" 라고 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함?
지금 전 세계의 어떤 스포츠 팀도 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객관화된 수치들만을 근거로 선수를 선발하지 않는데
이걸 두고
"전 세계의 모든 스포츠는 불공정하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음?
"아니 감독이 선수들의 잠재성이나 이런 걸 객관화된 수치들만을 비교해서 선수를 선발한다는게 말이 되냐?" 라고 하는 사람들은
유망주 A보다 B보다 훨씬 더 뛰어난 데 B의 가족과 감독이 지인이여서 A를 선발시킨 사례를 옹호하는 사람들 같음? ㅋㅋ
이건 그렇게 생각 안하는 사람들이 왜 여기에 입시만 붙으면
공정성 공정성
수치화 수치화
그 수치화도 내신은 학교마다 다르다는 이유로 공정하다고 할 수 없으니 무조건 전국단위 시험인 수능 수능
이러는 거임?
물론 '공정성'만을 근거로는 전국단위의 시험인 수능이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
'공정성'만을 근거로는 SAT 시험이 더 뛰어난 것 처럼.
그런데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바보 ㅄ들이어서 무조건 공정하다고 할 수 있는 SAT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안하는 걸까?
ㅋㅋ
심지어 미국 아이비리그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요소와 기부금으로 학교가 운영되는 '돈'의 논리가 일부 개입되어 있다는게 중론인데
한국은 최소한 인종차별적인 요소, 돈의 논리로가 개입되어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잖아. 안그래?
(뭐, 굳이 따지자면 여대 입시에 성차별적인 논리가 없다고 할 수 있냐 이렇게 따지면 할 말 없는데 여대 얘기는 지금 이 글의 논점과는 많이 다른 얘기같음 )
대학들이 학생을 선발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대학수학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거 일텐데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대학수학능력'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임?
바로 대학 교수들 아님?
수시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과
정시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경험했을 사람들이 대학 교수들 아닌가?
지금 수시 비율이 정시 비율보다 큰 입시의 구조는
수시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과
정시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경험했을, 따라서, 대학수학능력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을 대학 교수들이 만든 구조 아닌가? ㅋㅋ
여기에 일부는 뭐 "수시 비중이 더 높은 건 과거 수시 비율을 높이라는 정부의 정책적인 압박이 반영된 구조다."
라고 반박을 하겠지.
그렇다면 포항공대가 정부 지원금을 포기하면서 까지 수시 100%를 유지하는 거나 서울대가 정시에서 내신 10%를 반영하겠다는건 어떻게 설명할 거지?
이것도 정부가 시켜서 하고 있나?
포항공대는 뭐 과고, 영재고 학생들을 위해 수시 100%를 유지하는 거라고?
포항공대 수시 전형에 일반고 학생들을 위한 전형이 1도 없고 오로지 과고, 영재고 학생들을 위한 전형임?
애초에 "수능시험이 대학수학능력을 평가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시험이다." 라는 주장이 옳다면
영재고, 과고 학생들도 대학수학능력이 우수하다면 수능으로 선발해도 영재고, 과고 학생이 많이 선발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ㅋㅋ
현실은 영재고, 과고 학생들이 해온 공부와 수능을 위한 공부는 많이 달라서, 영재고, 과고 학생이 처음 수능을 접하면 헤멘대는건 과고 출신 윤도영도 인정하는 내용인데?
만약 영재고, 과고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면
"영재고, 과고 학생들 중에서 대학수학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수능도 잘 볼 테니 수능 100%로 선발해라" 라고 해야 하는거 아님? ㅋㅋ 왜 그렇게 정시, 수능 떠들던 사람들이 영재고, 과고 출신이 타겟인 수시전형은 왜 가만히 있음?
영재고, 과고 학생들은 수능 시험 성적이 낮다고 해서 대학수학능력이 뛰어나지 않다고 할 수 없다면, 애초에 수능이라는 시험이 대학수학능력을 효과적으로 평가하지 못한다는걸 인정하는거 아닌가? ㅋㅋ
3줄 요약
1. 추상적인 대학수학능력이라는 개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대학 교수들이
2. 정시보다 수시 비중이 큰 입시전형을 유지하고 있는데
3. 대학교수들이 바보 ㅄ이여서, 지금 오르비에서 정시러들이 떠들고 있는 얘기들를 몰라서 그러고 있는게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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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말이 옳습니다.
공정성 말고 효율성 측면도 마찬가지임
영재고 과고는 예외고 일반고 수시는 걍 달달암기잖슴
반박안받음 괜히 귀찮아질것같아서
다른 것보다
메인에 있는 그 더러운 패드립은 뭔 생각으로 한거임?
? 글 링크좀 ㅋㅋㅋㅋㅋ
내 기억으로는 어떤 이화여대 훌리랑 싸우다 상대가 패드립 갈기길레 나도 패드립 응수한 거 밖에 기억이 없는데
그거 가지고 트집잡을거면 뭐 할 말 없음.
내가 부처나 예수도 아니고 선 패드립 먹고 가만히 있을 수 있는 인격의 경지까지는 못올라감
https://orbi.kr/00037956217
어떤 선 패드립을 받았는지는 몰라도
저런 식으로 받아치는게 정상은 아닌것 같은데?
저런 저열한 패드립을 쳐 놓고 트집이라고 하시면 할 말이 없네요
머라했음? 글삭됬는데
아 그래서 아이비리그가 한국보다 대학 아웃풋이 좋은게 교수들 맘대로 학생 선발해서라고??ㅋㅋㅋㅋ 우리나라도 님말대로 학생 자율권 주고 맘대로 뽑으라고 하면 인도공과대학 도쿄대 다 뛰어넘고 세계최강국되겠네ㅋㅋㅋㅋ
1. 이번 메타 길게 가겠구나. 공부해야겠다.
2. 갈 놈은 어떻게든 가니까 가를 필요 없는 것 같다.
3. 무서워서 고3학종러는 닥치고 계실게요
제2의 코로나백신 ㅋㅋㅋㅋ
글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 함. 평소에 하던 생각이랑 비슷함
대학은 결국 지들이 뽑고싶은애들을 뽑는거지 공정하게 뽑아야하는게 아닌데
근데 대부분 사람이 대학 입시에서 공정성이 정의라고 여기는 까닭에 대해 생각해본결과 아마 대학 간판이 주었던 메리트 때문인거같음 대학 간판에 따라서 사회적 지위에 영향을 꽤나 끼치던것이 우리 부모님 세대였고, 대학 = 사회계층간 사다리 같은 느낌으로 작용해서 대학입시에 공정성에 목을 멘거같음, 반면 미국은 그런경향이 낮긴함.
근데 대학간판이 계층간 사다리의 역할을 하던때는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 부모님 세대때에 이미 끝났고 앞으로 갈수록 더더욱그 간판이 주는 의미는적어지기에 대학에서 공정성이 더 필요가 없어진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