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a 생윤] 생윤 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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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칼럼은 꿈OO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상 또는 사상가들을 공부할 때 님들은 ‘핵심어’를 외울 겁니다.
그런데 사상(가)의 핵심어를 그 사상의 고유어(Zola는 이것을 특허어라고 부릅니다. 그 사상(가)만이 사용할 수 있는 특허라는 의미이죠)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핵심어=특허어.
이렇게 등식이 성립하면 아주 쉽겠죠.
예를 들어 좌망(坐忘)은 도가의 핵심어이자 특허어입니다. 그러니 일단 제시문에서 좌망 나오면 도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선지에서 좌망이 나오면 도가로 생각하되 앞뒤로 수식어가 있다면 수식어를 중심으로 진위를 판단하면 됩니다.
그런데 사상에서 핵심어=특허어인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님들의 생각보다는 많이 적을 겁니다.
핵심어와 특허어는 일치할 수도 있고, 불일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잘 가려내는 수험생과 그렇지 못한 수험생 간에는 분명 편차가 생깁니다. 대부분의 1등급 수험생들도 핵심어를 특허어로 알다가 가끔씩 통수를 맞습니다. 가끔씩 통수를 맞는 이유는 문제에서 그것까지 구분해야 맞출 수 있는 문제가 적기 때문이죠. 그래서 객관식 100문제를 풀어서 99문제를 맞추어도 님들의 빵구난 오개념을 파악하기는 힘듭니다.
여튼 위의 사례를 보자면
인의(仁義)는 유가의 핵심어입니다. 하지만 특허어는 아닙니다.
그래서 인의가 나오면 일단 유가의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이건 가능성일 뿐입니다. 제시문을 독해해서 인의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비로소 유가라고 확정지을 수 있습니다.
아래 제시문이 유가 사상인지 도가 사상인지 님들이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왜 선지가 아니고 제시문이냐구요?
그야 ‘제시문’ 때문에 문제를 틀리기도 하니까요. 바나나들은 기출 분석하라고 하면 선지‘만’ 분석합니다. 님들이 휴먼(닝겐, 인간 등등)이라면 분명 기출 분석할 때 제시문‘도’ 분석할 겁니다.
여튼 제시문은 윤사와 생윤 기출, 교과서, ebs 수특ㆍ수완 등등에서 뽑아 왔습니다. 일부는 제 수업 자료 및 강의에서도 다루었습니다.
출처 보는 법: 21-6-12 ⇒ 21학년도 6평 12번 문제
※ 다음 제시문의 사상을 쓰시오. 사상은 유가 또는 도가 중 하나이다.
답은 맨 밑에.
(1) 도(道)를 잃게 되자 덕(德)이 있게 되었고, 덕이 없어지자 인(仁)이 생겨났으며, 인이 없어지자 의(義)가 생겨났고, 의가 없어지자 예(禮)가 생겨났다. 무릇 예란 충신이 희박해지므로 해서 나타났으니 환란의 시초이다.(21-6-12, 윤사에 일부 제시문이 사용됨)
(2) 하늘이 명한 것을 성(性)이라고 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道)라고 한다. 하늘이 음양과 오행으로 만물을 생겨나게 하니, 천지 만물은 본래 나와 일체이다.(15-수능-20, 생윤 제시문)
(3) 하늘은 아버지요, 땅은 어머니이다. 나는 미미한 존재로 그 가운데 살고 있다. 나는 천지의 기운[氣]을 나의 몸으로, 천지의 이치[理]를 나의 본성으로 여긴다. (16-9-5, 생윤 제시문)
(4) 친애하는 자는 인자(仁者)가 아니다. 이(利)와 해(害)를 구별하는 자는 군자(君子)가 아니다. (16-9-20, 생윤 제시문)
(5) 하늘을 아버지라 하고, 땅을 어머니라고 한다. 나는 그 가운데 혼연히 있다. 그러므로 천지에 가득 찬 기운은 나의 몸이요, 천지를 운용하는 원리는 나의 본성이 된다. 사람들과 나는 한 배에서 나왔고, 만물은 나와 더불어 한 형제이다. (천재교과서)
(6) 하늘도 땅도 나와 함께 태어났으며 만물이 나와 더불어 하나이다. (천재교과서)
(7) 공경으로써 효도하기는 쉬워도 사랑으로써 효도하기는 어렵고, 사랑으로써 효도하기는 쉬워도 어버이를 잊기는 어렵다.(14 ebs 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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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가 / (2) 유가 / (3) 유가 / (4) 도가 / (5) 유가 / (6) 도가 / (7) 도가
[덧붙임] 바나나가 무엇인지는 아래 강의 참고할 것(유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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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사실상 도가는 유가 용어를 많이 차용해서 비판합니다. 굿~ 열공+즐공=대박!!
눈망울이 초롱 초롱하네요...ㅋㅋ...
도가를 제대로 이해하면 저런 제시문 구분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제발 키워드에 매몰되지 마세요 열어분...
그렇죠. point가 딱 있는데...자꾸 단어에'만' 집중하다 보니 문제가 되죠. 그래도 윤사는 제시문 공부를 하니까 괜찮을듯요. 항상 생윤이 문제임..ㅜㅜ
그렇다고 생윤에도 도가를 깊이 들어가기도 참... 어렵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