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한 독도바다 [1005719] · MS 2020 · 쪽지

2021-08-22 21:02:13
조회수 2,375

2022학년도 수능 대비 EASY 세계사 모의고사 6회 문제지&정답지 공개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39202067

(318.8K) [531]

2022학년도 EASY 세계사 모의고사 6회.pdf

(811.9K) [571]

2022학년도 EASY 세계사 모의고사 6회 정답과 해설.pdf

EASY한 독도바다입니다.


오늘 오후 8시에 오르비Q를 통해 2022학년도 수능 대비(겸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대비) EASY 세계사 모의고사 6회가 시행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 인사 드립니다.

--------------------------------------------

저는 적절히 어려운 세트였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수능은 이것보다 쉬울 겁니다. 이런 게 사설의 묘미 아닐까요.) 또 연계자료가 많이 이용된 편이라, 연계 공부 잘 하셨다면 꽤 쉽게 풀 수 있었을 거에요. 

--------------------------------------------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해설지에 자세히 적어두었으니, 출제자의 COMMENT, 출제자의 REVIEW 등을 꼼꼼히 읽어보시면서 복습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부터는 제가 생각하는 모의고사 6회의 BEST 문항들을 몇 개 꼽아보고, 문제들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아래부터는 모의고사 문제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아직 풀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문제를 먼저 풀어보신 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D


3번

항상 내는 지엽적인 파트의 문제입니다.

또 항상 그렇듯 고대 서아시아사 파트에서 내 보았습니다.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와 신바빌로니아 사이의 관계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6번의 선지를 통해 평가원이 간접적으로 물어본 바 있으니, 잘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9번

제4차 십자군에 대해 묻는 문제입니다. 기존에 만든 문제를 변형한 것인데, 그때보다 문제의 질이 훨씬 좋아진 것 같습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정교한 자료 해석’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근거 간 유기적 연결을 요하지 않는데, 이 문제는 ‘수도의 모든 로마인’→‘정교회의 사제’→‘프랑크인’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흐름을 장악해야 자료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매우 짧은 국어 비문학 지문을 독해하듯 접근해야 합니다.

선지도 까다롭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1번 선지와 5번 선지 중 고민하였을 것 같은데, 제4차 십자군의 최종 목적지는 콘스탄티노폴리스라는 점을 잘 활용한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안티오크는 콘스탄티노폴리스보다 동쪽에 위치한 도시이니까요.

여러모로 살펴볼 지점이 많은 문제입니다.


14번

이번 모의고사에 출제한 몇 안되는 연표 문제 중 하나입니다.

물론 연표 문제 유형 중 쉬운 유형에 속하며,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선지를 연도순으로 나열한 후 가장 먼저 일어난 것을 고르면 풀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문제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키워드만 갖고 문제를 푸는 태도의 문제점입니다. 자료에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시작부터 등장하지만, 자료에서 다루는 바르톨로메우 디아스의 항해는 교과 내 내용인 ‘희망봉 발견’이 아니라, 바스쿠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 ‘이후’의 항해입니다. ‘인도 항로 개척에 성공한’ 후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항해하였다고 명시되어 있으니까요. 이러한 부분을 놓친 채 바르톨로메우 디아스만 보고 1488년이라 질렀다면 당황하셨을 것입니다. 

세계사 과목은 적어도 시간이 부족해서 답을 고르지 못하는 참사는 벌어지지 않는 과목입니다. 빠르게 풀 생각보다는, 정확히 풀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 명심해 주세요.


19번

자료 자체는 해석할 것도 없는 문제입니다.

다만 선지 처리에서 난항을 겪으신 분이 있을 건데, 이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데탕트’와 ‘공산권의 분열’ 또는 ‘공산권의 붕괴’는 별개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데탕트의 전개에 있어 중소 분쟁과 같은 공산권의 분열이 영향을 준 바 있긴 하나, 공산권의 분열은 특정 시기에 한정되어 전개되지 않았습니다. 데탕트가 일반적으로 1970년대에 국한되는 것과는 상반되죠.(데탕트 시기는 대개 닉슨 독트린 발표~레이건 취임, 즉 1970년대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선지로 제시된 유고슬라비아 연방과 소련의 갈등은 종전 직후부터 전개되었으며, 둘은 6.25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거의 결별한 상태었습니다. 한편 공산권의 붕괴는 1980년대 후반(1989년경)에 전개되므로, 데탕트와는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죠.

이 지점을 명확히 캐치하지 못하셨다면 힘들었을 겁니다. 세세한 부분이긴 하나, 한 번 쯤 짚고 넘어가셨으면 합니다.

--------------------------------------------

아래부터는 문제에 대한 사담입니다. 아무말 대잔치가 벌어질 예정이니 넘어가셔도 됩니다.


1번

원래는 ‘국가’(바빌로니아 왕국)를 묻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함무라비 왕)가 누구인지 묻는 문제였는데, 검토 과정에서 지나치게 난이도가 높고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수정한 것입니다. 함무라비 왕임을 추론하는 근거는 ‘그의 대에 유프라테스강 상류부터 페르시아만까지 이르는 대제국이 되었다.’라는 부분입니다. 수특에 명시되지는 않았는데 수특 지도를 보면 함무라비왕 대 바빌로니아 왕국의 영토가 대강 유프라테스강 상류~페르시아만에 걸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번

구약성서 다니엘서 5장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여담으로 구약성서 다니엘서는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가 신바빌로니아보다 강성하지 못할 것이라 예언하였는데, 정확히 반대로 이루어졌죠.


7번, 14번

N제에도 같은 자료를 활용한 문제들이 실려 있고, 매일 세계사 시리즈를 통해서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한 번 보신 분이라면 쉽게 푸셨을 것 같네요.


8번

형가의 이야기가 담긴 형가 열전은 사기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은 부분입니다. 이 때문인지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인 장예모 감독은 형가와 진 시황제의 이야기를 갖고 「영웅」이라는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대륙의 스케일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10번

N제에는 싣지 않았는데, 매일 세계사 시리즈를 통해 공개한 바 있는 문제입니다. 참고로 호조 가문이 싯켄으로서 통치한 것을 ‘싯켄 정치’라고 합니다. 천황을 허수아비로 만든 쇼군을 허수아비로 만든 싯켄


17번

당시 부서진 민주주의의 여신상의 모양을 본뜬 동상이 지금까지도 홍콩에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20번

자료에 나타나는 영국과 오스만 제국 사이의 전투는 갈리폴리 전투입니다. 윈스턴 처칠이 말아먹은 전투로 유명합니다.

--------------------------------------------

언제나와 같이 모의고사 후기글 작성하신 후 댓글로 링크 달아주시면 선착순 세 분께 10,000덕씩 드리...려고 했으나 9월 모의평가 대비이니만큼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오픈채팅방에 후기글 링크(+본인이 글 작성자라는 증거?) 보내주시면 선착순 세 분께 소정의 선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