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현역 재수 모두 하락세였음. 그런데도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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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하나만 꽉 붙들고 국수탐 원점수는 죄다 하락세...사실 그럴 만도 함. 69평은 수능에 비하면 표본도 약하고 그 사이 기간 동안 모든 수험생들 실력도 비약적으로 상승하니까. 난 1년 동안 유지만 한 것 같다는 느낌. 근데
고작 수능 원점수 5점밖에 못 올렸다지만, 그러고도 후회는 안 남음. 시원섭섭한 것뿐이지, 한 점 부끄러움도 없음. 작년과 달리 올해는 내 실력으로 더 맞힐 수가 없었어서.
수능날 대박났다 이런 사람들 보면 좀 부럽긴 하지만 찍어맞았다 이러는 거 보면 솔직히 수능 만점자든 누구든 그닥 안 부러움. 물론 그런 부차적인 뒷얘기 없이 한 마디로 '정시 설의 갔다' 이러는 거 보면 내 입장에서야 부러워할만 한 거지, 난 2과목을 했어도 그 정도는 못 되었던 거니까. 다만, 부러워할 망정 부끄럽지 않다는 게 난 너무 행복할 뿐.
의대야 어딜 가든 '의사' 면허 똑같지만 그러고도 의치대에서 반수하는 건 후회를 안 남기려고 하는 거라 생각함. 부산의에서 반수해서 모 인설의 간 선배가 있는데, 부산에선 사실 한양의든 뀨뀨의든 서울만큼 먹어주진 않음. 아니 그냥 어느 의대를 나왔건 실력 좋고 푼푼한 사람이 어디서든 더 잘 됨. 결과상으론 그닥 차이 없는데도 시데에서 1년 구른 선배가 후회 안 남기고 입시판 떠나서 너무 행복하다 그러시는 거 보면 과정에서의 후련함이 결과의 뒷맛을 결정하는 것 같음. 그 선배님은 현역 수능 치고 맨날 하는 말이 '후회된다' 이거였음.
연의에서 재수해서 설의 가는 사람도 있는데, 더 욕심 많지만서도 객관적으로 라인 낮은 대학에서 만족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음. 뭘 의미하는 건가 생각해보면 '뒷맛' 이거 같음. 내가 얼마나 최선이었는가, 올해. 이게 방점을 찍는 자와 찍지 않으려 하는 자의 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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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때마다맨날계시는분들이
수능장 나오면서 후련함? 이럼 끝내는게 맞음
저도 위의 느낌 받았었음 ㄷㄷ (근데 채점하고 나니 좀 아쉽긴 했음..
나오면서는 후련했고 채점하고는 감사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아쉬움ㅋㅋ
머리는 말리는데 가슴은 시키는중 ㅋㅋ
ㄹㅇㅋㅋ
ㅇㄱㅁㄸ ㅋㅋㅋㅋ
딴거 다 괜찮고 좋은데
국어 이새기가 ㅋㅋㅋㅋ 속상해요 후련한데
캬
믿지님이 만족하셨다면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저도 올해 배운 것 너무 많고(수능 풀이법 말고도) 여러 모로 참 의미 있는 2021이었다는
아니 행님 9평 287–>수능 280이면 하락세가 아닌데?
저 9평 291–>수능 274인데 대학 라인 비슷함
그야 9평은 국어 왜곡이 있으니...난 9평 92라서 라인 폭망이었음 ㅋㅋㅋㅋ
오 9모 수능 원점수 조합 저랑 똑같네요
문돌이 입니다
저는 나오면서 후련하고 할만큼 했다 생각 들고 그런데...국어가 참 속상은 하네요 ㅠ
그래도 일단 대학은 다녀보려구요
반수는 2학기때 결정해도 늦지 않다 생각해서
섭섭한 게 있긴 하지 ㅠㅠ
전 국어 때매 죽어도 3수는 못하겠다 하면서도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울면서 나왔는데... 진짜 열심히 했는데도 정도껏 망해야지 후련하지 ㄹㅇ 폭망해서 어떡하지 생각밖에 안나왔음..
올해 국어...아무튼 내년에 누가 집에서 풀고 100 받았다 하면 무조건 수능 점수 찾아봐야지 진짜. 저도 문학 2문제부터 열라 힘들었어요...
와 전 국어 보자마자 삼수 결심했는데 후련함이란게 뭔지 궁금함..
저도 놀해 수능 점수 만족는 하지만
영어 15번 듣기 마지막 문장때 페이지 넘기다가 수험표날아가서 당황타는 바람에 듣기 못들어서 멘탈 꺄지고 영어 시험이 실력대로 안나왔다는게 너무 후회되고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ㅜ
정말 후회 없는 한 해였네요... 저라는 사람의 전부를 쏟아낼 수 있었던 날...
저도 시험 보고 나오면서 다시는 안봐도 되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나와서 너무 행복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비교하면 비참해지고 교만해진다는
말이에요. 되게 그런 면에서 성숙하신 것 같아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작년은 나오면서 시데로 갈까요 강대로 갈까요 이랬는데 올해는 나오면서 아 슈발 웬만큼만 나왔으면 다시 하지 말자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음
전 후련하면서도 뭔가 허무함이 컸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 고작 이 시험을 위해,,,내가 나를 그렇게까지 힘들게 하면서 죽어라 공부했어야 했을까..싶은
전 다신 못하겠다 싶기도 하고 다시 해도 이 점수 받기 어렵겠다 싶어서 만족..
국어때문에 그냥 시험보는 내내 후련함
맞말추
여기 맞는 말 진짜 많이 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