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대 떡밥이 핫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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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늘리는거... 나쁘지 않습니다
다른 아무 부작용 없이 의사수 늘릴 수 있으면 당연히 늘리는게 좋죠
늘리는게 좋은데 의대 정원 늘릴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게 뭐냐면 의대 교육의 특수성입니다
공대나 법대같은곳은 정원 늘리려면 대학 시설이랑 교수진만 잘 갖추면 되지 않습니까?
근데 의대는 조금 달라요. 의사를 길러내려면 대학교, 교수진 뿐만 아니라 환자가 꼭 필요합니다
일단 모든 의대에서 진행하는 해부학 수업만 생각해봐도요
해부할 수 있는 시신은 한정적인데 학생 수만 늘어나면 어떤 학생들은 제대로 해부를 못해보겠죠?
(현재도 지방에 있는 대학들은 시신 부족으로 해부학 수업 진행하는것이 많이 어려운 수준입니다)
본과 3, 4학년때는 병원에서 교수님 뒤도 계속 따라다니고 수술방도 늘어가면서 실습을 하는데요
볼 환자가 없으면 당연히 공부도 안되겠죠...
작년에 공공의대(공공의전원)를 남원에 설치한다고 했을 때 제가 시행 계획을 자세히 살펴봤었습니다
실습병원은 남원의료원을 활용한다고 하던데
(혹은 수업을 남원에서 듣고 실습은 서울시의료원을 활용한다던가 하는 방안도 있었습니다.
-> 이 경우 가장 문제되는건 교수진들이 의사여야하는데 실습을 서울에서하고 수업을 남원에서하면 교수님들이 매번 수업할때마다 서울에서 남원으로 출장을 나와야하겠죠? 참 비효율적인 계획인 것 같습니다.)
남원의료원 병상수가 277병상입니다. 보통 대학병원이라고하면 보통 1000병상 이상, 큰 병원같은 경우 2000병상이 넘어가는 경우도 흔하거든요
이게 무엇을 의미하냐면 실습을 남원의료원에서 하게되었을때 다른 대학병원에서 실습하는 학생들에 비해 그만큼 보고 배울 수 있는 환자 자체가 적다는거죠
실습하면서 위암환자도 보고, 산부인과 돌때는 제왕절개하는 것도 보고 이래야하는데 병원 규모가 적으면 당연히 이런 환자도 적을 것이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도 어려워질 겁니다.
남원에 대학병원 규모로 새 공공병원을 지은 뒤에 그 병원에서 실습을 하는 방안도 물론 있었습니다만
이건 또 어려운 문제인게 대학병원급 공공병원을 지으려면 자금이 너무 많이들어가죠
(이 방안에서는 수천억원정도 재정 투입을 계획하고 있더라고요- MRI 기기 한대만 해도 수십억이니 대학병원을 지으려면 당연히 엄청나게 많은 돈이 들어가겠죠.)
+남원에다가 대학병원을 하나 더 짓는다고 해도 중증 환자들이 과연 올까요? 요즘 환자분들 큰병걸리면 대부분 서울로 가고 지금있는 전남대, 조선대병원도 잘 가지 않는데요.
그래서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조금 생각해봤고요
그 다음문제는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이유에 대해 조금 생각해봤는데요
이유라는게 지방의료가 지금 매우 낙후되어있고, 공공의대를 설립하면 의사수가 늘어나서 지방 의료에 도움이 될꺼다
이런 논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공공의대를 졸업한 의사들이 모두 지방에 가서 일한다는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
물론 진료 가능한 지역을 제한한다, 선택 가능한 진료과목(산부인과 소아과 이런과들이요)을 제한하겠다
이런 말들이 많지만 다분히 위헌 소지가 많은 부분으로 알고요, 실현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3~4년정도 지방에 의무근무를 시킨다고하던데 지방에서 적은 봉급받고 의무근무하는 공공의대 출신 의사들이
제대로 진료를 보긴 할까요. 의무근무만 대충 탈없이 끝내고 서울로 가고싶어하겠죠.
이런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는데 굳이 공공의대를 설립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지방의료를 살리기위해선 지역마다 진료수가를 차등한다든지 공공의료원을 설립한다든지 하는 더 쉬운 방법이 많은데요.
(또 이러면 뉴스기사 보니까 지방은 연봉 4억줘도 의사가 안오더라 이러면서 돈을 많이 줘도 지방에서는 의사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시는분이 있을 수 있는데요. 연봉 4억 줘도 의사가 안오는건 보통 근무 조건이 매우 열악한 경우입니다. 연봉 4억 주면서 보통수준 강도로 일시키는 병원이 있다면 제가 내년에 졸업하고 당장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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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식 오지훈
틀딱들 진짜 의사들이 돈땜에 반대하는줄 아는사람이 많아서 참
이게맞다
그래서 5대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둘수있는 메이저의대기 ㄱ,토록 높은거군요
수도권의대 정원 20프로 떼서 지거국의대에 의무복무를 조건으로 한 지역의사제 to 만드는게 더 나을것 같아요
의사수만 늘린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당장 지방에 부족한건 1차 의료기관보다는 종합병원인데...
3~4년정도 지방에 의무근무<<럭키 군의관느낌..
공보의랑 거의 똑같은 느낌
이런 글을 원했는데... 내용이 좋네요
곧 찢 밭갈이가 헐레벌떡 뛰어오겠네
의사의 강점 : 소수다
의사의 약점 : 소수다
업무량에 비해 전공의들이 부족하니깐 교수 티오는 거의 고정시키고 레지던트 티오를 늘려서 공공의대를 대체하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의대생의 조심스러운 생각도 말해봅니다.
전공의가 부족..? 병원 스텝 월급 아끼려고 만든게 인턴에 전공의 펠로우임… 그냥 스텝 늘리면 됨. 병원장들 돈 아끼려고 그러는거임
이런글 언론사에 칼럼으로 기고해주세요
결국은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냥 궁금해서 여쭤봅니닿ㅎ
결국엔 생기지 않을까요? 이 세상 모든 의사결정이 제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더라구요
결국 생기면 저 정도로 생겨서 의사 생태계? 에 큰 타격을 줄까요 아니면 합의나 이런걸 통해 조금 될까요... 아무래도 1000명까진 안되지 싶은데 고민이 많네요 진로에 대해
해부문제는 반대하는 사람들로 해결할 듯
ㄷㄷㄷㄷ
그럼 인체신비전은 못보는건가요..
좀 아쉽지만 공공의료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참아야죠
의무복무 10년 아닌가요?
찾아보니까 일단은 10년 예정이네요. 이 부분은 아직 확실히 정해진건 아닐겁니다
이건 아니지 ㅋㅋㅋㅋ
맞말추
별로 와닿는 글은 아니네요. 신규대학도 의대교육인증 실시할거고... 애초에 20년전엔 각대학 정원이 10%많았죠. 음
각 대학에 정원 10% 늘리는거랑 남원에 새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신설하여 의대교육인증평가까지 받는건 차원이 다른 이야기죠
정원 10% 늘려서 공공의사 정원으로 활용하는건 차라리 어느정도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이해할 순 있지만, 굳이 남원에다가 공공의대를 짓겠다니까요(굳이 이러는 이유가 있겠죠?)
남원에 있던 서남대 의대가 공중분해되고, 그 정원가져다가 공공의대 만들자는게 정부 공무원들의 주장인거죠. 사실 꼭 남원일 필요는 없지만, 남원에 있던 정원이여서 남원에 만들려고 하는것이죠.
성균관대나 울산대 만들때처럼, 국공립 병원을 임시 교육병원으로 지정하고, 차차 부속병원을 만들어가는 방법도 있고 방법은 많죠.
근데 그 방법 있으면 찬성하실건가요?
공공의사 만들어서 지방의료 증진되는게 확실하다면 찬성하죠.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방에 의무근무 시키는게 가능할지도 의문이고 의무근무 시킨다고 했을때 제대로된 진료가 이루어질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으며, 공공의사들이 과연 필수적인 진료과목들을 선택할지도 의문이거든요. 제가 위에도 써둔 것처럼 지역별 차등수가제같은 것이 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건 또 다른 관점인데요.
저는 기술의 발전이 지방의료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것이라 확신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공공의대 만들어서 전문의 배출하는데 빨라야 2030년대는 되야 가능하죠?
2030년이면 기술발전이 어느정도로 일어났을까요? 최소 4-5단계 자율주행, 응급의료드론같은 것이 대중화되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조금 더 생각해보면
5단계 자율주행이 보급화됐을때 도로에서 구급차가 300KM/hr로 안전하게 달리는것도 충분히 가능할거란 생각이 들죠.
자율주행 인공지능은 사람보다 훨씬 더 빠른 반응속도를 가지고, 차량 교통량을 중앙에서 조정하는 것도 가능할테니까요.
자 그럼 경북 봉화의 산골마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고 칩시다. 경북대병원까지는 150km 조금 안되는 거리네요.
자율주행구급차나 응급의료드론이 시속 300km로 환자를 이송할때 걸리는 시간은 30분정도겠네요. 이정도면 왠만한 응급질환 골든타임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죠.
지방의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의료의 지리적 접근성' 이것인데 이 부분이 미래에는 많이 해결될거라고 봐요.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적용하는데 10년 이상 걸리는 의사증원정책에 대해 조금더 신중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공의대 공공병원 저딴것보단 차라리 권역외상센터나 제대로 챙기지 에휴..
이재명+180석이면 이정도 글은 '권능' 이면 찢깁니다.
공공의대는 학생 뽑는 과정도 말 많지않음?
진짜 추천안? 그대로 확정나면 ㅁㅈ당이나 시민단체 자식들만 오지게 뽑아줄듯 ㅇㅇ
https://youtu.be/s-ufF9MYL8c
왜 지방에 의사가 부족한지에 대한.. 락커의 의견
포퓰리즘의 끝을 보여주시는 우리의 이재명
지지자들은 그저 사탕발린 말처럼 정책의 표제가 보여주는 긍정적인 면 외에는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근데 확실히 의사증원은 필요한 것 같아요
의사증원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혹시 아시나요?
의사 수가 늘어나면 기본적으로 의사유인수요가 발생하여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게됩니다. (이는 의사-환자간 정보비대칭성에 의해 발생하는데 왜 이런게 발생하는지 궁금하면 의료관리학 교과서같은 것을 찾아보시고요.)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중이고요. 적자가 더 심화되는 일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단순하게 건강보험재정을 갈아먹기보단 정말 필수적인 진료과 의사를 늘리는 방안을 추구해야할 것 같아요.
이는 단순히 의사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요.
제가 얼마전에 눈썹문신을 하려고 병원을 좀 찾아봤는데요,
(눈썹문신을 비의료인이 시술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강남에서 눈썹문신으로 유명한 의사분이 산부인과 전문의시더라고요.
4년동안 대학병원에서 죽도록 산부인과 수련받은 사람도
산부인과 전문의로 일하는 것 보다 미용병원에서 일반의로 근무하는게
삶의 질, 수입 측면에서 우월한게 현재 상황입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개선시켜야 정말 지방 필수의료 확립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해요.
OECD 대비 의사 수는 우리가 결코 높은 편이 아니기도 하고 지역간 불균형분포 문제는 심각하죠 그건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요
의료수가 정책 조정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이탈과의 수가를 보험자 재정 부담 등으로 올리고 미용 부분의 수가를 낮춰야하죠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것으로 해결이 안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바이탈 과 전문의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의사 수의 증원도 필요합니다 보건쪽 경제 서적을 읽어보면 의사 수가 증원하면 유인수요가 발생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의료의 질이 향상하고 오히려 경쟁으로 인해 유인수요가 감소한다는 의견도 있어요
아무쪼록 양측의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우리나라 의료가 발전하면 좋겠네요..
2021년 현재 OECD대비 의사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OECD대비 의사수 증가율은 높습니다
내년부터 당장 의대정원이 늘어난다고 해도 바이탈과 전문의가 배출되는데는 대학6년+ 인턴,레지던트 4-5년으로 최소 10-11년 (남자의 경우 군대로 2-3년추가, 바이탈과 특성상 필수가 되는 펠로우과정 1-2년추가 가능)이 걸리게되죠 현재의 의사수 증가율 추세로 보면 10년 후면 OECD 대비 의사수가 적은것이 아니게됩니다
기피과가 된 필수진료과들에 지원하는 의사수가 늘어나게 하는것이 옳은 방법이지 단순히 의대 정원 증가로 의사수를 늘리는 것은 적절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봅니다
걍 참…
의전 취지랑 현실만 봐도 머 ㅇㅇ..
돈땜에 반대하면 안되냐 ㅋㅋㅋㅋ 의사월급 낮아질수록 지원자 수준 낮아지고 나중에 우리 치료할 의사 수준도 낮아지겟지
안되겟다 윤너무 못해서 이뽑으려고햇는데 못뽑겟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