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소개합니다 (2022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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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또 정보글로 찾아뵙는 앙뚜와 나고 애정해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쯤에 오늘 소개할 내용과 비슷한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 많은 분들께서 저의 글에 관심을 보여주시고 질문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도 이제 정시 지원이 모두 마감 되고 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될 시기가 찾아왔는데요, 그에 따라 이번 기회에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소개하는 글을 2022년에 맞춰 '새롭게' 작성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 직접 대면으로 학교 생활도 많이 접하고 또 나름대로의 '노하우'도 생겼던 만큼, 지난 글처럼 피상적인 내용보단 좀더 실용적인(?) 내용을 위주로 작성해볼까합니다. 부족한 글 솜씨이지만 끝까지 경청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마지막 입시까지 화이팅!
1. 주변에 밥 먹을 곳은 있나요?
주제가 지난 내용이랑 사뭇다르죠?;; 그만큼 학교 생활을 하면서 새롭게 생겨낸 생각들이 많았답니다 ㅋㅋ 저는 원래 타지 사람이라 지난 1년간은 학교 내에 마련된 기숙사에서 의식주를 해결했었는데, 이때 가장 많이 느꼈던 점이 밥먹기 참 힘들다 였습니다. 얼마나 식사를 대충했는지 학기가 끝나고 나니 여름방학 때보다 무려 7kg이 빠져 있더라고요 ㅠㅠ 사설이 너무 길었는데, 무튼 말하고 싶었던 내용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단 의대 주변에는 밥 먹을 곳이 무척 적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학생들의 식사 장소인 학식 식당은 의과대학 2호관과 생활관인 혜민관 사이에 위치한 학생회관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한끼에 6000원이고 원래는 점심, 저녁 모두 운영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점심에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 시각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이고 마감은 대략 1시 전인 것 같습니다. 메뉴는 음...쉽게 설명드리면 그냥 대학에서 평범하게 접할 수 있는 학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이 엄청 특출난건 아니더라도 집밥 스타일, 깨끗한 음식 재료, 자취나 기숙사이면 맛보기 힘든 과일이나 채소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배식 방법도 자율 배식이라 거의 대부분의 메뉴를 본인이 먹고 싶은만큼 먹을 수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가장 많이 식사를 해결했던 것 같은데, 메뉴도 자주 바뀌고 일하시는 분들께서도 너무 친절하고 좋으셔서 항상 맛있게 잘 먹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학식인만큼 메뉴 가챠가 조금 있습니다. 메뉴는 에타에 미리 게시되어 있기도 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없기도 해요. 미리 메뉴를 살펴보고 오늘은 땡긴다 싶을 때 가는 걸 추천하겠습니다.
그러면 학식당 말고는 또 어떤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나. 코로나 이전에는 병원 지하에 위치한 푸드코트도 외부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용이 조금 어렵습니다. 학생들 중에 거기서 식사하는 경우도 거의 드물고요;; 아무래도 학교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식사 장소는 학식당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물론 교내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기숙사인 혜민 1관 1층에 이마트24 편의점이 있습니다. 편의점인 만큼 컴라면, 삼각김밥 같은 것들은 당연히 팔고요,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빵, 햄버거 등도 당연히 팝니다. 공간도 상당히 넓어서 취식할 곳도 있습니다. 다만 기숙사생들이 여기서 많이 밥이나 간식을 사먹다보니 도시락 같이 하루 물량이 제한된 물건들은 금방 동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아침 일찍 가서 미리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교외에서 식사할 곳을 찾아봅시다. 일단은 병원 정문 근처에 몇군데가 있어요. 저는 항상 가는 곳만 가서 정보가 아마 조금 부족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소개를 해보자면, 먼저 정문 바로 앞 약국 있는 쪽에 돈가스집이 있어요. 가격은 대략 8000원에서 1만원대이고 저녁은 5시? 이후부터 됐던 것 같습니다.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시험보기 전이나 좀 느긋한 환경에서 식사하고 싶을 때, 친구랑 같이 조용히 가서 편안하게 식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양이나 맛도 좋아서 (제가 먹는 양이 좀 적긴 한데, 항상 음식량이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ㅋㅋ) 점심 못먹은 날 주로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곳은 이제 의대 쪽에서 찾을 수 있어요. 의대 본관을 기준으로 남쪽으로(그니까 본관을 등지고 쭉 내려오면)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제법 있습니다. 가장 잘 보이는게 중국집일꺼에요. 그 위에 치킨집도 하나 있는데, 보통 그 치킨집에서 동아리 모임이나 행사를 많이 합니다. 중국집은 2개가 있는데, 둘다 각자만의 개성이 있는 것 같아요. 치킨집 1층에 있는 중국집은 짬뽕이 되게 맛있는데, 가끔 먹고 나면 다음날 배가 아픈 경험이 있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저녁에 가면 사람이 엄청 많진 않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대신 점심 때는 엄청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은 정기휴무에요! 가끔 헛걸음 한적이 있어서 ㅎㅎ) 그 옆에 있는 중국집도 면이 녹두? 같이 초록색 면이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간짜장도 맛있습니다. ㅋㅋ
조금 더 본관에서 멀어지면 제육볶음 잘하는 곳이 나와요. 다만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되니까 반드시 친구를 데리고 가도록 합시다! 여기가 반찬도 참하게 잘 나와서 학식 말고 다른 반찬 먹고 싶을 때 자주 갔습니다. 가격은 8000원 입니다.
제육볶음 식당 바로 건너엔 소고기 무국 잘하는 곳도 있어요 여기도 사람이 많지 않고 아주머니께서 워낙에 인상이 좋으셔서 더 맛있게 식사했던 것 같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육회비빔밥을 먹었었는데, 양이 진짜 많다고 해요. 여기도 가격은 8000원입니다!
조금 더 본관에서 멀어지면 큰 길이 나와요. 6차선 정도 되는 길인데, 여기서 신호등을 건너면 또 식당이 몇군데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한그릇에 3500원정도 밖에 안되는 국수집이 있는데, 메뉴는 비빔국수, 잔치 국수 딱 두개 밖에 없어요. 그래도 가성비가 워낙에 훌륭하고 소면 양이 원체 많아서 가성비 맛집으로 손뽑고 싶은 곳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의대 최고 존엄, 맥도날드가 이 근처에 있습니다.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ㅋㅋ
생각보다 쓰다보니 먹을 곳이 많아보이는데..1년동안 이 근처에 살다보면 정말 모든 음식이 질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실 꺼에요. 그럴 땐 배달도 시켜보시고 (기숙사는 1층에서 배달 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험이 끝난 조금은 여유있는 날이라면 바람도 쐴겸 구정문까지 친구랑 같이 걸어가서 색다른 식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걸어서 20~30분정도 걸립니다.) 다들 맛점, 맛저 하길 바랄께요!
2. 기숙사, 자취 뭐가 좋을까요?!
이 질문도 많은 후배님들이 지난 1년동안 오르비 쪽지를 통해 해주셨는데, 각자의 장단이 있는것 같아요. 기숙사는 일단 학교가기는 정말 편합니다. 그냥 나와서 3분만 걸어가면 1호관, 2호관 병원 다 갈 수가 있어요. 이게 정말 최고의 장점입니다. 그리고 2인실이라 다른 다인실 기숙사보다도 스트레스도 덜합니다. 다만 기숙사는 식사가 진짜 불편해요. 1번에서 말한 것처럼 의대 학식당은 점심만 운영하기 때문에, 더불어 학교 주변의 식당이 기숙사에서 걸어가려면 제법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침, 저녁을 해결하는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특히 시험을 일주일에 1,2개 많게는 3개까지 본 지난 학기에는 정말 밥먹기가 힘들었어요. 자취를 하면 간단하게 계란 후라이라도 할 텐데..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답니다 ㅜㅜ. 기숙사 내부에는 작은 미니 냉장고를 들일 수 있어요. 다만 냉장고를 본인이 사서 들어와야 하고, 나중에 퇴관할 때도 들고 나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냉장고를 기숙사 1층 로비에 두고 그다음 입주 때 다시 가지고 갈 수 있게 해주셨는데, 이번 학기부터는 그 마저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냉장고 구비도 까다로워서 과일 같이 반드시 냉장 보관 해야 하는 음식을 못 먹는 것도 기숙사의 단점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자취는..제가 아직 해보지를 못했어요. 다음 학기부터 할 예정이긴한데, 대충 주변에 자취하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삶이 훨씬 윤택하다고 합니다 ㅋㅋ 방은 보통 원룸은 학교 근처에서 구하실 수 있고요, 종종 오피스텔 생활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학교와 병원 근처에는 오피스텔이 없어서 대부분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오피스텔을 구합니다. (이런 친구들은 보통 자차가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부러워..) 아예 학교 근처에 있는 아파트를 전세나 매매로 구해서 생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몇 보입니다. 역시 부럽습니다..)
3. 신입생들을 위한 단톡이나 카페는 언제부터 이용가능하나요?
이 질문도 제가 너무 많이 받아서 여기에 써둘까 해요. 단톡은 제 기준으론 보통 수시 모집이 끝나고 나서 며칠 있으면 생깁니다. 정시 합격자 분들은 정시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단톡방에 초대가 돼요! 가끔 수험생들 중에 개인 전화번호나 카톡이 없어서 부모님 번호나 카톡 계정으로 단톡방에 초대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당황하지 마시고 부모님한테 해당 단톡방에 초대해 달라고 말씀드려서 해결하시면 됩니다. 카페는 단톡이 생기면 거의 바로 이용이 가능해지실꺼에요. 아마 바로 윗 학년 선배님들이 오셔서 카페 가입을 안내해주실거에요. 카페가 큰 기능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동아리 모집 공고나 예1 때 쓰는 일반 화학, 생물 레포트 관련 자료들을 여기서 많이 확인해보실 수가 있습니다. 분명 도움이 되실꺼에요. 자기 소개글도 가입 이후에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선배님들이 양식을 주십니다. 거기에 맞춰서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너무 부담가지실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저의 모두 읽지 않습니다 ㅋㅋㅋ 종종 축구, 야구를 좋아한다고 쓰시면 해당 동아리 부장님이나 기장님이 댓글을 달아주셔요. 이런 동아리가 있다! 라는 식으로 댓글을 달아주시는데, 역시 너무 부담가지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
4. 동아리, 동방 가입, 이용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그리고 무슨 동아리가 있나요?
일단 동아리의 종류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저도 종종 해깔리는데, 기억나는 것 위주로 설명드리면, 스포츠 동아리에는 축구, 야구, 스키(보드), 넷볼, 검도, 농구, 테니스 동아리가 있습니다. 축구나 테니스 같은 경우에는 동아리가 2개 이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공연 동아리에는 어쿠스틱 기타 및 노래 동아리, 춤, 클래식 기타, 밴드, 관현악단이 있습니다. 예술계열 동아리는 공연 동아리 외에도 몇 군데가 더 있는데, 유화, 영상제작, 사진 동아리 등이 있습니다. 종교 동아리에는 개신교, 천주교 동아리가 한 개씩 있습니다. 학술 동아리도 하나 있고, 봉사 동아리, 교지 제작 동아리 등도 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동아리가 많네요;; 각각의 동아리는 각자만의 특색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모든 동아리의 특징을 다 파악하고 있진 않아서 모두 설명드리는 건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몇 가지 알고 있는 것만 설명드리면, 스포츠 동아리 중에 몇 동아리들은 훈련량이 상당한 곳이 있습니다. 운동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정말 좋은 동아리겠죠?! 미리 가입 이전에 주변의 선배나 또는 선배들과 소통을 잘하는 동기들을 통해 해당 동아리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도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공연 동아리도 어떤 동아리는 방학에만 빡세게 굴리는 경우가 있고, 어떤 경우에는 학기 중에도 종종 준비하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이것도 미리 알아보는게 중요하겠네요 ㅎㅎ (혹시 궁금하시면 이 부분은 쪽지 주세요!) 동아리 활동을 하시다보면 선배님들이랑도 친분을 쌓을 수 있고, 시험이나 강의와 관련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종종 동아리 활동을 안 해도 괜찮을까요? 라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 저는 그래도 하나는 했으면 좋겠다고 항상 답변 드렸습니다. 그만큼 얻어가는게 많은 활동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동아리 가입은 학교 들어가시면 바로 단톡방에서 안내가 됩니다. 그때 각 동아리 부장님의 전화번호도 같이 안내가 되는데, 해당 번호로 문자나 깨톡을 남기시면 부장님들께서 가입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해주실껍니다. 종종 어떤 동아리는 본과 이상 학생들만 받는 경우도 있어서 가입이 반려되기도 합니다!
동방은 출입 카드가 발급되면 그때부터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확히 언제 발급된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받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십니다. 가끔 카드를 발급받았는데, 카드가 인식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땐 동아리 부장님께 말씀해주시면 바로 해결해주실꺼에요.
5. 학년제, 나이제, 어떤 문화인가요?
음..이 부분이 사실 쓰기 가장 어려웠어요. 무언갈 감춰야 해서 쓰기 힘들었던게 아니라, 칼로 딱 자를 수 있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다른 의과대학들은 어떤 문화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희는 두 제도가 혼용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나만 사용되는 경우도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물론 학년이 높으면 당연히 우대하는게 맞지만, 만약 자신이 학년이 더 낮더라도 본인이 선배에 비해 나이가 더 많거나 같으면 선배님들도 그에 걸맞게 또 대우해주십니다. 보통은 서로 존대를 사용함으로써 나이와 학번에서 오는 어색함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쪽지에서 집요하게 이 부분을 계속 캐물으시는 분이 계셨는데..제가 뭐라고 설명할 수가 없더라고요 ㅋㅋ 무튼 결론을 말씀드리면 서로 충분히 존중하는 문화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절대 두려워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학교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당 ㅎㅎ 저도 제 지도 라인 후배님이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항상 존대하고 잘 대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이야기가 정말 길어졌네요 ㅋㅋ 이번엔 좀더 실용적이고 생활감 묻어나는 이야기들을 써보고 싶었는데,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즐거운 학교 생활 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남은 입시 일정도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셔서 꼭 3월엔 후배님으로 만나뵀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질문 하시고 싶으신 분은 댓글나 쪽지로 남겨주세요!
그리고.. 쓰느라 힘들었어요 ㅠㅠ 오랜만에 26..! 부탁드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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