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이 안올라요, 성적이 안올라요, 3월성적 수능까지?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43064901
보통 3월 이후에 지쳐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공유하는데 이번에 윈터스쿨 학생들에게 전해줄 말을 정리한 것이 있어 간단하게 공유하려고 합니다.
올해의 첫 학력평가 날짜는 3월 24일 목요일입니다. 다들 열심히 준비해나가고 있을 텐데요. 3월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자료가 있습니다.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에 있는 2020 대입 대비 학년 초 교원대상 진학지도 설명회 자료집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이는 서울지역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기준 국수영탐 응시 + 3, 6, 9, 수능 성적이 모두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 재수생, 반수생, 서울 제외 지역 학생들의 통계는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셔야 합니다.
3월 학평, 6월 모평, 9월 모평 성적의 변화를 기록해 둔 것인데 해석하는데 어려움은 없으실겁니다. 초록색 칸은 해당 성적을 수능까지 유지한 비율입니다. 초록색 칸 아래는 성적이 상승한 경우, 초록색 칸 위는 성적 하락한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재학생의 경우 재수생, 반수생 등의 유입으로 수능 등급은 3월에 받은 성적보다 1~2등급 떨어진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겁니다. 물론 시험을 응시하는 인원의 실력, 시험 난이도 등에 따라 다른 부분이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그렇습니다. 3월 국어에서 1등급 받은 서울지역 고3 학생 중 36.9%만 1등급을 유지하고 그 외 인원은 떨어졌습니다. 모두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죠. 3월 국어에서 3등급을 받은 학생 중 4.6%는 수능 등급을 1등급까지 끌어올렸습니다.
6월, 9월로가면 3월보다 해당 등급을 유지하는 비율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여전히 상승, 하락하는 경우는 존재하지요.
수학의 경우 당시에는 통합 수능이 아닌 수학(가)-이과, 수학(나)-문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가)형만 발췌했는데 일반적으로 상위권의 경우 급간을 올리는 것이 꽤나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6,9월 모의평가 때 3~4등급을 받고도 1등급으로 끌어올린 경우가 존재합니다. 미끄러졌다가 올렸을 수도 있지만 모두가 거기에 해당되지는 않을겁니다. 상당한 학습량과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이 빛을 발한 경우이지요. 물론 국어와 마찬가지로 성적이 떨어진 경우도 존재합니다.
영어는 절대평가기 때문에 매번 1등급 비율이 달라서 굳이 참고할 필요가 있나 싶어 넣지 않았습니다. 상위권 비중이 더 많은 재수, 반수생의 경우에는 또 다른 결과를 보일겁니다. 아마 유지&상승하는 인원이 유지&하락하는 인원보다는 많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고1, 고2, 고3, n수생 등 다양한 학생들이 이 글을 보고 있을텐데 우리는 여기에서 우리는 어떤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상위권의 경우
방심한다면 1~2등급을 목표로하는 수험생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50% 이상의 인원이 되기 쉽습니다. 내가 받았던 최고 성적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본인의 약점을 찾아서 보완하는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안하다고 해서 강의, 수업, 교재만 무턱대고 늘린다면 효율적인 공부를 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내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 못한다면 다음번 고난도 문제를 마주할 때도 같은 어려움에 마주하겠지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나한테 도움이 되고 있는지, 내가 변화하고 있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하위권의 경우
내신과 수능의 등급은 스테나인 점수 방식을 따릅니다. 1~2등급 인원은 10%정도인데 3~4등급은 30%나 모여있습니다. 5등급은 20% 인원 정도가 해당되지요. 수많은 범위 안에서 20문제, 30문제, 45문제 등이 추려져서 나오기 때문에 아직 일정 단계이상 학습을 끝내지 못했다면 3등급 이상의 성적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3~5 정체구간에 계속해서 갇혀있는 거죠. 이 구간 수험생의 대부분은 자기는 노력해도 안된다고 생각하며 흔들리다가 번아웃이 길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적, 외적 동기를 바탕으로 단기, 장기 목표를 세워나가며 정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힘든 순간을 이겨낸 사람만이 성적향상이라는 보상을 받게되는 구조입니다.
추가적으로 윈터스쿨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말
이는 내신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공부해도 성적이 안올랐다고 말하는 대부분은 정체구간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아요. 나보다 앞서 있는 사람들도 노력을 하기 때문에 평범한 노력만으로는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를 대비할 수 있는 자세를 이번 기간에 잘 준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의 경우 정말이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포기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지쳐도 다시 회복하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 유의미한 결과를 얻게 될 거예요. 여러분의 아름다운 노력만큼 수험생활이 끝났을 때 아름다운 나날이 펼쳐질 거예요. 응원하겠습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경희치 컷 몇 점 예측하시나요.. 588.22면 힘들까요?
-
두각은 무슨 일을 이따위로 함? 지들이 실수로 더 받아놓고 일주일 전에 이원화...
-
1차컷 4배수 뽑고 2차로 실기 보는 학교임 전체지원자 기준으로는...
-
미적 노베인데 대학가기전에 혼자서 보면 많이 어려울까요
-
지방 일반고 내신 수학 5등급이었나 6등급이었나 국어 영어도 다 5 5였구 수시는...
-
현역에 피방 수능전전날까지 갔다가 결국 수능 망함 그치만 연대 미래 스나 성공 근데...
-
자고 일어나서 합격자 확인하고 합격자 등록 하면 좋겠다. ㅎㅎ
-
이정도면 면접준비 얼마나 해야대?? 아직 하나도안함...
-
인강을 너무 듣는거같애 인강듣는건 공부가 아니라 생각하는데.. 1시간들으면 10분은...
-
크리스마스에 7
뭐해 다들
-
으흐흐여부아
-
아 소련이 아닌가?...
-
자격증 ㅇㅈ 11
근데 이제 장롱면허 마냥 쓴적없는 유일한 국가자격증
-
그건 바로 25학번 의대생 여러분들임
-
안녕하세요. 예전에 교재를 사문인줄 알고 생윤 리밋을 사서 유기해두고 있었는데...
-
부모님과의 사이 2
부모님이랑 예전에 너무 심하게 싸운뒤로 좋아하기 힘듦 경제적지원 다 해주는...
-
인생 좀먹는게 한두번이 아닌데
-
한다갈래 기숙학원 알아보겠다고 함뇨
-
막 폰보는척하면서 내쪽 힐끔힐끔 쳐다봤다가 누가 들어오면 막 미어캣마냥 마치 "오!...
-
ui는 진짜 편한거 같음 다른건 ㅠ
-
정시 컨설팅 0
하는게 의미 있을까요?? 표본분석 자신이 없는데 컨설팅 받으면 붙을 확률이 조금이라도 올라갈까요?
-
생각의질서 > 기출 > 빌드업 > 드리블 > 각종 N제
-
수원에 데려다줘 4
암암.
-
인강 학원 병행 1
예비고3이고 수학 학원 다니고 있는데 현우진 선생님 커리도 타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
제일 중요한게 단어인가요? 너무 당연한 질문을 하는 수준이려나..? 영어 디지게...
-
제 친구가 수리논술로 광운대,아주대 붙었는데 내년에 연세대 수리논술 반수를 한다고...
-
내신 0.01씩 올라가네.
-
장진영(23)
-
어 정시에 내신반영 진짜 개쳐돌았나 진짜 내가이럴려고 8학군ㅇㅎㅁ? 짖짜 죽고싶네...
-
대구 컨설팅 0
추천할 만한 곳 있나용
-
이렇게해도 괜찮을까요
-
아 탈모온거같은데 10
공부 스트레스 ㅋㅋ
-
이 시절이 그리운건 나뿐인가?
-
이거 줘도 되는 건가요?
-
사과탐 수의대 6
화작, 미적, 생명1,한지 선택으로 수의대 노려볼수 있나요??
-
맥이는 거임?
-
N이 커서 선배들이 다 나이가 본인보다 적으면 밥약 못하나요? 이건좀슬프다
-
근데 세특 텅텅 비었고 안 좋은 말도 좀 있음 ㅜㅜ cc는 아니겠죠?
-
ㅈㄱㄴ
-
추가합격 질문 2
최초에서 35명 뽑는 학과에서 예비25번 받았는데 1차 충원 결과로 예비8번으로...
-
가슴이 웅장해진다
-
영어인강 0
고1-고2 9모까지 공부 안해도 계속 1뜨다가 고2 11모에서 85점 2떴는데 인강...
-
생각을 해봤는데 유니스트 붙어도 근처 현역한테 되팔면 되는거아닐까? 완즈이 륵키빅힌이잔아
-
뭔 개소리냐고요? Oct 22 = Dec 18
-
이쁘네 7
-
대체로 제가 해오던 말과 거의 같습니다정말 심각한 문젠데 이상하게 별로 이슈가 안되는거같네요
-
진 4타 0
-
생1 vs 지1 2
둘중에 공부량 적은건 무슨과목인가요? 찾아보기론 개념자체는 생1이 적은데 스킬같은거...
7ㅐ추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