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글 쓰면 마음이 잡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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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현역으로 수능쳤던 여학생입니다
일단 저는 문과고 서울에서 좋은 축에 속하는 외고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1,2 학년때 사실 모의고사 공부를 거의 안했었습니다.
그래서 3학년때 부터는 정신차리고 공부했는데 내신은 그래도 4점대 겨우 나왔고
3월 33223
6월 12112
9월 12211
이렇게 나왔습니다 약간 상승세?를 나름 ㅋㅋ 탓엇지요
그래서 여름방학때 엄마한테 졸라서 자취도 하고 주말에도 학교 문열때 가서 문 닫을때까지 나름 진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러다 보니 제 스스로 착각을 하게 됬어요 이정도면 됬겠지? 라는 마음으로 ..
수능은 역시 모의고사랑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결국 저는 수능에서 32314가 떳고
오늘 6개의 논술을 모두 광탈했습니다..ㅠㅠ
친구들은 하나둘 서연고로 떠나고 알바하고 다니는데 저 혼자 아직 고3인것만 같아요 페북 들어가는 것도 무섭고 그렇네요..솔직히 우울해요 추합도 거의 포기한 상태고 그렇네요..
엄마는 친구도 만나고 그러라고 하시는데 제가 죄책감이 들고 그래서 뭘 할 수가 없어요,,
재수를 해야 될 거 같기는 한데
사실 재수해도 성적 잘 나온다는 보상이 없고 돈도 많이 들잖아요 일년 뒤쳐지는거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그냥 정시점수 맞춰서 대학들어가서 반수할까요? 아니면 재수할까요/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서 마음정리도 하고 위로도 받고 싶어서 씁니다 ㅎㅎ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 그냥 읽고 조언 하나씩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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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겟네요..부모님눈치는보이겠지만그래도일단은쉬려구요ㅎㄹ
재수했던사람으로.. 재수 솔직히 1년 열심히 보내면 나름 뿌듯하고 시간 빨리가요!! 전 재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너무 뒤쳐진다고 생각마세요!
감사합니다..재수를응원해주셔서ㅜㅠ
현역이면 재수ㄱㄱ
해보려구요재수!아직저는젊고시간은..많으니까요ㅎㅎ
지금 말도 못하게 우울하실텐데 이런 말하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우울감에 너무 빠지지 마세요. 올해 EBS N제 영어 280제 풀어보셨죠. 3회 14번인가 그 지문 내용처럼 지금은 새로운 걸 해보기 전에 잠깐 쉬는 시간이에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구요. 밖에 나가면 얼어죽을 것 같긴 해도 요즘 날씨 좋아요. 자주 밖에 나가서 광합성도 좀 하고, 방청소도 좀 하고(정작 저는 안 그러고 있지만).. 지금을 패배의 시간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1년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생각하세요.
지나간1년을정리하는시간이라...좋네요ㅎㅎ그래도수험생활하느라수고하긴햇으니깐요ㅎㅎ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