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감각 더하기 (2015 현대시 모두 적용)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5489483
제 칼럼은
여러분의 국어에 더해서 사용할 노하우입니다.
43. (가), (나)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VI. 대립 선지의 법칙 적용)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같이 해당 작품의 전반적인 것을 묻는 문제는 상황, 분위기, 정서, 심리 상태 등의 이미지가 중요하다. 이를 긍정적 vs부정적 이미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가)는 고향을 잃은 슬픔과 그리움을 나타내고 있어 부정적 이미지가 주를 이룬다. 반면에 (나)는 고향에서 느끼는 따뜻함 나타내는 긍정적 이미지가 주를 이룬다.
지문뿐만 아니라 지문의 일부 내용을 선택한 선지에서도 (가), (나) 각각 긍정/부정적 이미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이 선지의 분석은 지문의 일부 내용을 토대로 한 것이지만 지문과는 상관없이 분석된 선지만으로 특정 선지의 정답률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지문과 자료를 근거로 정답을 찾아야 하는 국어 시험에서 선지의 분석만으로 정답률을 생각해 본다는 자체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 하지만 수능시험도 21년 역사를 가지게 되면서 그로 인해 쌓인 테이터는 선지에도 일정한 패턴이 있음을 말해준다. 다만, 그 누구도 자세하게 관심을 가진 영역이 아니였을 뿐.
선지 1에서는 (가): 긍정적, (나): 부정적이다.
하지만 선지 2,3에서는 (가): 부정적, (나): 긍정적이다.
다음과 같이 1:2 형태로 대립을 이루고 있다.
선지 1 ⇔ 선지 2,3
선지에서 1:2 형태의 대립 항을 이루면 선지 1의 비율에 해당하는 선지가 정답이 될 확률은 약 90%이다. (21년간 각종 평가원 국어 시험의 통계 자료)
위 43번 문제의 실제 정답도 1번이다.
지문에서 주를 이루는 이미지를 선택하여 정답 선지로 설명하면 문제가 너무 쉬워질 것을 우려해 출제자는 (가): 부정적, (나): 긍정적 이미지로 주가 아닌 부분을 선택한 것이다. 이런 출제자의 심리는 위와 같이 1:2 대립 패턴으로 정답의 확률이 노출된다.
이와 유사한 패턴의 선지를 가진 문제는 반복되었고 또 반복된다.
선지 4에서는 ㉠: 부정적, ㉡: 긍정적
선지 1,2,3에서는 ㉠: 긍정적, ㉡: 부정적
선지 4 ⇔ 선지 1,2,3
1:3 형태의 대립을 이루고 1의 비율인 선지 4가 정답일 확률은 90% 그 이상이다.
실제 정답도 선지 4이다. 마찬가지로 지문과는 별개로 특정 선지의 높은 정답률 먼저 알 수 있는 것이다.
선지의 패턴은 70%가 긍정-부정적 이미지로 분석되지만 나머지 30%는 다양한 구체적인 대립항의 예가 있다.
44번 문제의 정답은 3번으로 ‘㉢혹여나 보셨나이까’ 는 독백조가 아닌 상대를 의식한 대화조에 가깝다. 선지 3의 서술어로 쓰인 ‘토로’라는 말은 ‘마음에 있는 것을 죄다 드러내어서 말하다’라는 뜻으로 직접적으로 말하는 경향에 근접한다.
즉, 선지 3: (직접적) 토로하다 가 되며 이는 선지 5의 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과 대립을 이룬다.
선지 3: 직접적 ⇔ 선지 5: 간접적
이번에는 43번 문제와는 달리 1:1 대립 형태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 둘중에 하나가 정답이 될 확률은 75%이다. (21년간 각종 평가원 국어 시험의 통계 자료) 43번 문제처럼 어느 하나의 선지가 강력한 정답률을 가지지 않아 좀 아쉽지만 두 선지의 정답률이 20+20=40%를 넘어 35%가 더해진 75%의 정보만으로도 이를 모르는 수험생과는 다른 심리적 시간적 이득을 볼 수 있다.
위와 유사한 과거의 문제를 살펴보자.
선지 3은 말과 행동이라는 간접성이 선지 2의 직접성과 반대를 이룬다.
선지3: 간접성 ⇔ 선지 2: 직접성
그래서 선지 2,3이 정답이 될 확률은 산술적인 40%를 넘어서 75%에 이른다.
이런 '반대(대립)'의 예는
긍정-부정 (장점-단점, 유-무, 적극-소극, 기쁨-슬픔....)
직접-간접, 주관-객관, 능동-수동, 안-밖, 주류-부류, 구체-추상, 필연-우연, 먼-가까운, 공적-사적....등이 있다.
이는, 출제자가 발문과 지문에 적절한 정답을 설정하면 정답과 관련있는 대립 혹은 모순을 이루는 선지를 하나 혹은 그 이상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기>제시형 문제이다.
일단, 정답은 1번이다. (가)는 고향을 잃은 슬픔에 집중하고 있지 귀향 완성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여기서 (가)작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보기와 선지와의 관련성만으로 대부분 정답을 찾을 수 있다. (Ⅲ.보기-선지의 법칙)
즉, 발문 형태가 긍정형이면,
<보기>의 핵심과 가장 관련성을 갖는 선지.
발문 형태가 부정형이면,
<보기>의 핵심과 가장 관련성이 없는(반대,대립,모순)
선지가 대부분 답이된다.
<보기>의 핵심은 귀향의 미완성인데 선지 1은 귀향의 완성을 말하고 있어 적절하지 않다.
여기에 이번 문제에서는 이전 문제에 적용된 대립 선지가 또 적용된다. 선지 5가 ‘귀향 완성’으로 선지 1과는 대립을 이루고 있다.
선지 1: 귀향 미완성 ⇔ 선지 5: 귀향 완성
그래서 지문은 물론 제시된 보기 자료와도 상관없이 선지 1,5 중에서 정답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번 문제도 과거의 유사한 패턴의 문제가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능력의 사용에 대해 보기는 부정적이지만 선지 2는 긍정적으로 말해 적절하지 않다.
그리고 보기와 지문과는 상관없이 능력의 사용에 대해 선지 2,3은 긍정과 부정적으로 대립을 이루고 있어 75%의 정답률을 가지고 있다.
칼럼 요약 및 결론
1. 수능의 패턴은 반복되었고 또 반복될 것이다.
2. 기출 공부도 그 패턴의 공부이다.
3. 여기에 7가지의 다양한 국어의 Rule을 더해보자.
4. 문제 풀이의 시야가 확장될 것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울에서 먼 지거국은 아니고 그나마 가까운 지거국 다니면 기숙사 들어갈거고 재수할까...
-
예비고3이고 고2 내신으로 미적 하고 부교재도 수기미였어서 노베는 아닌데 김기현쌤...
-
화법과 작문 Q753 N제 Season 1 배포 + 조교 구애(?) 2
21~23학년도 수능특강•완성 문항들을 수합한 화법과 작문 N제 Season 1을...
-
에피받고 싶다 27
07들각오해라 TEAM05가간다
-
훠훠
-
설고는 있는데 연대는 못들어봄
-
1. 영어 1등급 받은 표본 -> 얘네들은 지방의~치대까지 다 쓸 수 있는 성적을...
-
질문해드려요 75
없을시글삭
-
숭실대 산업정보시스템전공 1년반액 장학금이랑 인하대 산업경영공학과 둘 다...
-
재수생이여서 돈도 많이도썻고 해서 고속이랑 진학사랑 안맞다해서 안샀는데...
-
아 망할...!!! 지금꺼 의미없는 거 알지만 미치겠네...
-
어린시절 이야기하시는데 레전드썰이 오고가는거 실시간으로 목격함뇨 정신 차려보니...
-
어케함? 비공개 설정 하는게 안보이는데
-
오렌지t 조정호t 김동하t중 젤 수강생 많은 강사 어느 분 일까요? 강의력은 다들...
-
누가누가 잘찍나 14
한 산부인과에서 같은 날 두 명의 여아(C1, C2)가 태어났다 신생아실에서 착오로...
-
22,24보다 훨씬 어려운 마그마로 나올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막상 시험...
-
난 여기 사람들 나이 많아봐야 04정도겠지 싶었는데 6
우리 엄마 아둘 엄마 딸이랑 비슷한 연배이신 분들도 많잖아
-
아오 하루종일 징징 16
-
수학 세개 밀려써서 +1할것같긴한데 하아
-
ㅠㅠㅠ
-
진지함
-
시험만끝나면 그냥 와바바박
-
여친없고 친구없는 내가 잘못이지 에휴
-
룰루
-
추합권이였는데 4칸1등으로 떨어짐 하.. 이제 더 떨어질일만 남은거겠죠 여기아니면...
-
평가원수학 싹1에 수능때 백99 2번인데 학교때문에 그런가18
-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가르치는 적완입니다. 오늘은 오르비에서 흥미롭게 읽은...
-
호감도투표 2
-
이원준 쌤 커리 0
뭐죠 알아보려고 봤는데 왤케 복잡한것 같지,,, 2024 브크 강의는 왜...
-
대학 6년동안 제대로 된 학문을 배우지도 않고 고생고생해서 나와봤자 사람들한테...
-
내려갈까
-
절대 합격안될것같은 4칸 vs 이상하게 할만해보이는 3칸 5
님들이라면 뭐씀 아니 근데 4칸 보면 다 1지망 박아놨던데 내차례 절대 안올것 같은데 왜 4칸이지
-
지거국 공대 넣을거같은데 전체적인 제 진로..앞길을 생각하면 문과 쪽이 더 끌리는데...
-
작년 재작년 성적 순서 표시에서 추가합격권 이라고 써져 있는 성적들은 모두 추합이...
-
음?맞나이게
-
어떠냐
-
전 이 단어를 라노벨에서 처음봄...일본식단어도 아닌거같은데 대체뭐지
-
낙지 7,8칸 3
지금 낙지 7,8칸은 그냥 합격된다고 보면 됨? 모집정지 메가패스 화학 연고 이훈식...
-
ㅈㄱㄴ
-
이게 똥꼬 속에서 숙성이 됨 약간 치즈 비스무리한 작용을 거치는 것 오래 대기할수록 냄새가 강해진다
-
ㅈㄱㄴ
-
덕성여대약대 0
975 3칸인데 안뚫리겠죠?
-
최후의 보루 느낌인가
-
작수 3등급이고 수시러여서 상반기까지 유전공부하다가 버렸는데요 올해 생명 김연호로...
-
스카이랑 의대만 노리는데 고속 텔그 다 사야하나요? 글 찾다보니 메디컬 안가면 고속...
-
여자사반수에바인가요? 49
올해삼반수했고 나이로는 사수나이입니다 내년에 사반하면 나이로는 오수에요...
-
피오르 / 크럭스 / 한강의흐름 3사 대기 완료
-
건대 가고 싶은데 진학사는 안된다네요... 스나로는 어디까지 쓸 수 있을까요
-
한양대식 진학사 3
정치외교학과 냥대식 70프로 컷이 2024 904 2023 915 인데 지금 낙지...
-
차단을 하고 싶은데 13
계속 쪽지 보내서 영구적으로 1 남으면 거슬릴 거 같아서 안하는중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