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수있어_수학 [810987] · MS 2018 · 쪽지

2022-04-12 00:56:09
조회수 1,568

부모님하고의 갈등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56125380


저는 지금 26살이고요 


제가 가족하고의 갈등때문에 지금은 따로 나와서 혼자살고 있는데요 


엄마하고의 갈등은 이런거 입니다 (성정체성)


몇년전부터 성정체성 혼란이 있어서 여자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했거든요


보통은 가족한테 커밍아웃하고 여자로 살고 싶다고 설득하지만 제가 


저희 엄마를 20년 넘게 본 이상 타입을 알기에 커밍아웃은 하지 않고 인연 끊고 살까 하거든요


커밍아웃을 할 시 벌어지는 일이 우는 소리하는것도 시작될거구


생각할 시간을 달라 하면서 십년정도는 시간 끌거 같아요 


 정신과,상담업체 다녀보고 결정하자 


그러면서 3군데 돌아다니면 7군데 더 다녀보고 결정하자 할것이고


이러는 과정에서 오은영병원도 가보고 서울에서 해결 안되니 부산,대구 병원 가보가고 하면서


유명한 상담업체나 정신과도 가보자고 하면서 대기자가 많으니깐 몇달 기다리자 하는과정도 


있을거 같아요 이러면서 시간은 십년은 지나갈거 같아요 


아마 십년후 정 원하면 '엄마 죽이고 니 원하는데로 살아라'라고 할것이구요



저희엄마는 항상 이렇게 말하거든요 제가 조금만 잘못이라도 했으면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 '내가 널 얼마나 공들여 키웠는지 넌 알기나해'


'너 이렇게 살면은 나가 죽어버려라' , '우리 같이 죽자'


십년전쯤에도 엄마하고의 골칫거리가 있었는데 해결은 하려 하지 않고 

시간만 질질 끌다가 골칫거리는 해결했지만 

상황이 골칫거리 해결 하기전보다 훨씬 나빠졌습니다

이때는 십대였고 성정체성,사춘기와는 전혀 무관한 골칫거리였습니다  


이런 기억때문에 더는 엄마한테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기 싫어서 어떤것도 안하고 싶은것도 있습니다


또 옛날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이제는 십초라도 엄마가 우는소리 하는게 듣기 정말 싫네요 


저 2010년대 돌아보면 엄마말 듣다가 인생 끝장날뻔한적도 여러차례 있었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문가는 아니겠지만 일반인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글을 남겼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