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진짜 노베만 보길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56269664
뱃지 달고 나도 노베~~~
ㄱㅁ할라고 허겁지겁 들어왔으면 7ㅐ추!
.....
아니야, 농담이구
무튼 여기서는 그러지마. 잘난 형들.
쌉고수 vs 고수 글에서 이미 많이 했자너.
이 글은 진짜 노베이스를 위한 편지라구.....
너가 노베라면 천천히 잘 읽어.
형이 오르비에서 평소에 반말안하는거 알지?
근데 왜 반말을 하냐구?
노베인 너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읽으라고 그러는거..
솔직히 내 칼럼 많이 봤잖아. 그치?
아니 나를 처음봤다고 하더라도
유튜브에서 수학 공부법 많이 찾아봤잖아.
근데 조금만 어려운 내용 나와도 그냥 넘겼잖아.
이번 글은 대충 슥 보고 댓글만 읽지 말고.
천천히 잘 읽어보라구.
너도 한달 후에는 노베 딱지를 뗄 수 있어.
일단 너가 노베라고는 해도
수학에 어느 정도 시간을 쓰고 있거나
앞으로 공부를 잘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가정할게.
그게 아니라면 굳이 이걸 읽을 필요도 없을테니.
너는 아무리 문제를 풀고 해설을 봐도
이해가 안되는게 너무 많을거야.
근데 그걸 계속 반복 하고 있다면?
시간 낭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누군가는 말하겠지.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언젠간 알게 될거라고.
솔직히 그게 되는 사람도 있긴 한데
어떤 님들한테는 그냥 멍멍 개소리야.
베이스가 있어야 그게 가능한거지.
나도 예전에는 다들 그게 되는줄 알았지.
학생들이 초등/중학교를 졸업했는데
설마 이런걸 모를까 라고 생각했었으니까.
근데 중학교때 공부좀 했던 애들도
암기로 적당히 때웠다면
고등학교 가서 성적이 뚝뚝 떨어지는데
중학교때 공좀 차고 게임좀 했다면
모르는게 수두룩한게 당연한거야.
그래서 개념 강의를 열심히 찾아서 듣겠지.
여기서 두 부류가 생겨.
이해가 안되는게 점점 쌓이다가 중간에 포기하거나.
그걸 근성으로 이겨내면서 그냥 다 외워버리는거지.
첫번째라면 5등급이하가 나올거고
두번째라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3등급 넘기 힘들어.
정말 초인적인 노력과 정신력으로
2등급까지 왔다갔다 하는 친구들도 간혹 보는데
6평9평까지는 어떻게 비벼보는데
수능에 가면 어김없이 무너진다.
첫번째 부류라면
일단 앞으로는 절대 포기하지마.
너가 멍청해서 그런게 아니라,
방법이 틀렸거나 제대로 못배운것 뿐이니까.
만약 너가 열심히 하는 부류라면
이것저것 찾아볼꺼고 질문도 많이 하겠지.
근데 주의할게 있어.
보통 노베들은 질문을 할때
이거 어떻게 풀어요? 어떻게 해야 되요?
이렇게 하는 경우가 많아.
해설강의를 찾아보더라도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알고 싶어하지.
그런데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 중요한건
왜 그렇게 하는지를 이해하는거야.
왜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거지.
예를 들어,
삼각형이나 원만 나오면 뻘짓하다가 틀리지.
그래서 강의를 듣고 문제를 푸는 법을 외우려고 해.
그런데 수학 문제를 풀때 하는 행동들은
다 이유가 있거든.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할때,
무지성 풀이라고 하는거고.
그게 쌓이면 해도해도 성적이 안오르는
일명 공부 많이한 노베의 늪에 빠지게 되지.
그리고 개념강의를 듣든, 책을 보든,
그냥 백과사전식으로,
무지성 영어 단어 외우듯이
그렇게는 절대 하면 안돼.
너가 지금 삼각함수를 배운다면
삼각함수가 뭔지를 알아야 하는게 기본이고
이 타이밍에 삼각함수가 왜 나오는지도 알아야 해.
어쩌면 그냥 게임같은거야.
서사가 있다고. 수학에는.
배경이 되는 세계관이 있는거고.
새로운 무언가가 나올때는 다 이유가 있는거지.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는 거야.
그게 감이 잘 안온다면 누구든 붙잡고 꼭 물어봐.
너가 아는것만 반복하고 적당히 외우라고 한다면
그 사람도 잘 모르거나,
너의 질문이 귀찮거나,
설마 이정도도 모르겠어? 라는
노베에 대한 상상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아.
두뇌 드립 재능 드립은 하지마
너가 18세 이상이고 중졸이라면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어.
이해를 하고 나면 그 다음은 연습이고
그 단계에 올라가면 더이상 노베가 아니야.
거기까지 올라가는데
한달이면 충분하다고.
만약 로그함수를 너가 이해한다면
삼각함수를 아예 모르고 2점짜리도 못풀더라도
로그함수 문제는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하나씩 풀 수 있게 될거야.
주제별로 하나씩 잡으면 돼.
나는 수학을 못해 라는 생각을 버리고
너가 못푸는 문제의 바로 그 주제
그걸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거야.
바로 그걸 개념이라고 하는거고.
노베이스가 자주 하는 오해가 있어
수학 공부해, 라고 하면
문제 풀어야 되는 줄 알고.
개념 공부해, 라고 하면
개념 수업 들어야지, 라고 생각해.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너가 몰랐던걸 하나씩 알게 되는거.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정해놓은
게임의 규칙들을 하나씩 배워가는거.
그걸 하나씩 해나가길 바래.
중학교나 초등학교 공부를 해야할수도 있어.
아니 사실 그건 당연한거야.
너가 소홀히 했던 공부를 하지 않고
저절로 그게 채워질 가능성은 제로거든.
글이 길어지니까
이제 슬슬 집중력이 떨어지지?
그건 좀 참고 버텨야 돼.
집중력은 버티다 보면 조금은 늘어.
그래도 형이 오늘은 적당히 할게.
읽느라 수고했어.
추가) 너가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수업은 듣지 말자.
들어보고 이해가 잘되는걸 들어야 해.
이승효든 누구든 수학강사가 아무리 잘 가르쳐도
너가 이해가 안되면 그건 너한테는 어려운거고 안맞는거야.
내가 이 편지를 쓰기로 마음 먹은 이유가
개념이 없는 노베인데 상승효과 개념 수업 들어도 되나요?
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기 때문인데.
개념이 없는 학생을 위한 개념강의인데
개념 없는 학생이 들을 수 있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개념 수업을 듣기 위한 개념 공부를 먼저 해야 하고
개념 수업을 듣기 위한 문제집 풀이를 먼저 해야 하는건
좀 이상하다고 봐.
너희들 잘못이 아니라
요즘 개념 수업이 너무 어려운게 많아서 그래
거기에 익숙해 지려고 애쓸 필요 없어.
노베는 자신한테 필요한걸 해야지,
수업에 스스로를 맞추면 안돼.
만약 수업 들을 형편이 안되거나
적당한 수업이 없어서 혼자서 공부한다면
그냥 교과서를 잘 읽고 공부해.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하다면
아래 칼럼을 읽어봐도 좋은데
뭔말인지 잘 와닿지는 않을수도 있어.
<한달만에 수학 잘하게 되는법 for 2023>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724102
잘 모르겠으면 물어봐. 댓글이든 쪽지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1월 30일까지였어 하지만 우리에겐 교복 할인이 있어
-
오지훈 지구 1
oz매직 개념 2025껄로 강의 들어도 괜찬을까요
-
여기 있는 사람들이 잘알것같아서 질문올립니다
-
내일 비와? 1
눈 아닌걸 다행으로 생각하자...
-
저 환산식이 어떤 의미 인지 1도 모르는 샠기들임 기본 베이스가 미적이 불리인데 어휴
-
“가성비 과외”라고 하는 것 강사가 본인 실력/경력 딸리니까 가성비로 커버치면...
-
당연히 기본문제들은 풀리는데 공식도 이게맞나? 하면서 기억 안나는거에...
-
둘다 경기도에 약대에서 한쪽 선호도가 매우 높은걸로 아는데
-
지게차 따려면 0
그 전에 운전 면허 잌ㅎ어야 함? 없는데 큰일이네
-
스타시티에서 쇼핑하고 밥 먹고 건대 호수를 걸을까 뚝섬을 갈까
-
작년 변표? 통합 변표?
-
메가패스 샀다 0
군인할인 감사해요
-
생1 말고 1
생리
-
분위기 어떰? 오르비 고닉 중에 오르비 과외 시장에 얼굴 까는 사람 있음?
-
하아 제발..
-
제발 그렇다고 말해줘요 서울대는 못갈것같음
-
이제 진짜 할 수 있음뇨
-
2117×20 4
42340개 현재까지 쓴 댓글 개수.
-
4수 이상 손들어봐 13
우린 고등학교 2번 이상 다닌 거야 고학력자야 띠발
-
석촌호수왔어요 20
-
양아치일까 찐따일까 평범한 사람일까
-
확통 미적 0
확통으로 수의대나 약대 갈수있나요 화작 확통 과탐 별로인가요
-
게@이행동 하지만맛있죠.
-
4만개 넘었으려나
-
내기억이 맞다면 확통 망했다고 미적런한다고 난리였는데 1년만에 이렇게 바뀌네...
-
28수능부터 어차피 바뀌니 무관심한건가 진짜 이게 맞나 싶네
-
1.서울대 정치외교 최초합 뚫어버리기 2.다이어트+한시간마다 운동 해주기(푸쉬업...
-
전전적대로 다시 가기 이거 개미친짓같지만 기숙사 이슈 때문에 반수하려면 이게 더 나은거 같음ㅠㅠ
-
고1모고 100가끔뜸 고정1 고2모고 90대 초반-90중반 진동 예비 고3 인데...
-
먹고싶다. 2
-
ㄹㅇ로이
-
사탐 공대 1
내년 수능 준비 중인데요 언매 미적 사탐으로 연고 서성한 높공이나 계약학과 갈 수 있나요?
-
국어라는 과목은 1
한국어를 읽는거긴 하지만 그 본질은 정보처리능력, 인지능력을 확인하는 과목이라 생각해요
-
☠️ 2
☠️
-
졸업이 올까요? 2
하아
-
부흥 1
부흥
-
대 프 나 2
-
9평이랑 되게 닮지않았음?
-
흠냐뇨이 0
뭐지다뇨이
-
경제 가 말아 2
본인 미적분 백분위 98~100나옴. 계산 자신있음. 사회문화와 병행 예정 장단점...
-
가장 어려운 연도가 언제임?? 19년 이후로 수능을 안 봐서 비교를 못하겠음…...
-
가질수 없는 대학이 있어~ 나를봐 이렇게 3수를 해도~ 널갖지~ 못하잖아~
-
안먹어봄 무슨맛으로 먹음? 맛있다고 난리길래..
-
머리가 맑아지는군요 후후...
-
자야겠다 1
피곤해
7ㅐ추 ㅋㅋ
진짜 노베라 후다닥 들어왔으면 7ㅐ추ㅋㅋ
일단 나부...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노베만 봐라 ㄷㄷ
현우진 바이럴 ㄷㄷ
확통선택자 6등급노베 지금부터해서 2등급이상 가능하나요? 열심히하면됩니다 이런거말고 진짜 수능까지 남은 시간이랑 뭐 풀어야하는거랑 복습하는거랑 다 생각해서 현실적으로 2등급맞을 시간이 남았나 궁금해여
확률이 제로냐 아니냐 묻는거라면 제로는 당연히 아니고, 많은 학생을 만나는 강사입장에서는 6->2는 종종 나오는 성과이긴 한데…. 당연히 쉽지는 않겠지요?
제가 만약 지금 "사고력 키우기"라는 제목의 책을 쓰고 있다면 가장 먼저 소개할 주제는 "'왜'라는 질문 던지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게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준, 그리고 제 운명을 바꿔 놓은 단 하나의 스승이거든요..
4모한테 역대급으로 개작살나고 수학 고1꺼부터 다시 하는 중인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학 포기안하고 열심히 해볼께요 선생님
포기하지 마세요 :)
제가 딱히 노베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자꾸 삼도극 더러운 계산을 틀려서 스트레스 받던 참에 글 내용 찬찬히 읽다보니 공감되는 게 있어서 댓글 남겨요.
저희 어머니가 늘 공부 좀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저한테 말씀하시던 게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전국민 다 배우라고 만들어진 거라 지능이 뛰어날 필요가 없다. 엉덩이 붙이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점수 잘 받는다" 이거였습니다. 두뇌드립 재능드립 하지 말라는 말이 공감이 가네요..
에혀... 일주일 남짓 남았지만 죽어라 계산연습을 해야겠네요.ㅋㅋㅋㅋ 멘탈 잡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허허 그렇군요. 멘탈 잘 잡고, 삼도극 계산이 더럽지 않게 푸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삼도극 .. 너무 공감돼요 일단 고난도 한 문제 꼭 나올 듯한데 그냥 하나 포기할까? 생각도 들고
이거 보고 노베탈출하기로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선생님 혹시 미적분 상승효과 녹화강의는 수강할 수 없나요..?ㅠㅠ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256/l
수강가능합니다
선생님 혹시 수학에도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건가요?
해설이라는 건 왕도가 존재하고 그 풀이를 따라가야 한다 생각해왔었습니다. 그런데 강사진도 다양하고 정보도 많은 이 시기에 왕도라는건 사실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추론이나 문제해결의 방식에는 스타일이라는게 존재할 수 있죠. 그렇지만 교과서 개념과 학습목표는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풀이의 왕도는 있는 법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평가원은 그것에 딱 맞춰서 문제를 출제하거든요.
감사합니다
슨생님…고딩때부터 수학놓은 작수 확통 7뜬 노벤데요 ㅠㅠ 개때잡 하루에2강씩 들으면서 혼자 개때잡 문제 다시 푸는식으로 복습하고있는데.. 여기서 쎈같은 문제집 풀어줘야할까요? 근데 쎈 a,b단계도 좀 버겁긴한데 수학을 하루에 얼마나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모르겠어요….올해 4등급은 꼭 맞고싶은데 ㅠㅠㅠ
7에서 4가는건 충분히 가능해요. 절대 포기하지 말고, 쎈 안풀어도 되니까 개념볼때 최근 2년치 평가원 기출 문제 뽑아서 같이 공부하세요. 3점짜리 문제들 정확히 이해해서 풀수 있도록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해요. 여건이 된다면 디렉션이라는 수업을 꼭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공부하는 방법을 배울수 있고, 점수 반드시 오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현재 경기북부지역 재종학원 다니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먼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수 확통 6등급 이었습니다. 올해도 확통선택했고요.
학원수업 듣고, 오후 자습시간에 한번 더 풀어보고 김성은 선생님 무불개 들으면서 책 속 문제랑 짱중요힌 유형 병행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한 3시간은 수학에 투자하는거 같아요.. (자습시간이 9시간 정도는 되어요) 이걸 끝내고 나서는(한 5월 초 될거에요) 강윤구 선생님 4점 공략 들을 예정인데, 이 책을 최소 30번 반복할 예정 이거든요.
학원에서 한달에 한번 더프모의고사를 보고 있는데 3월 6등급, 4월 5등급 받았는데 6평은 3등급,수능은 적어도 2등급 까지 받고 싶습니다 ㅠㅠ
이렇게 하면 괜찮을까요...?? 아님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ㅠㅠㅠ
요즘 수학 때문에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윤구 쌤이라면 오르비에서 수업하는 분이세요~ 잘하시는 분이라고 들었는데요. 커리를 탈 예정인 쌤에게 쪽지로 직접 물어보시는게 방향성 잡기에 가장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아 진짜요...? 잘 몰랐습니다.. 다시보니 승효선생님께도 정말 실례되는 질문인 것 같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안녕하세요 고2노베학생입니다 정확히말하면
중학과정도노베였다가 ebs50일수학 끝내고 고등수학
상하 압축강의를듣고있습니다 남들은 이거 일주일이면 끝낸다는데 내년에 수능보는제가 지금 수상하도 질질끌고있는게 현타가옵니다 문제가 안풀리는게 아니라 개념이 이해가인가고 몇변씩들려봐도 이해가안됩니다 정말 안될것같은애는있는것같습니다 1등급이목표라서 2시간씩자며 하고있는데 고등1수학에서 막히니까요 개념이 이해가안되니까 과외를해야할까요
아님 다른무언방법이있을까요 개념만 이해하고 수1으로넘어가고싶습니다 개념만 이해되면정말 수학1등급을위해 목숨도걸수있을것같은데 개념을 저혼자 설명하려해도 어버버하면서 막히고 강의를보면서도 이해가 안갑니다 제발 드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