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시간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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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른 과목은 모르겠는데 국어는 정말 시간이 부족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글을 읽는 속도가 너무 느렸을 뿐만 아니라 머리가 핑핑 돌아가지 않아서 선지 판단도 되게 느렸기 때문이죠. 특히 국어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중 ‘20-25분 내에 문학을 못끊으면 그건 너가 공부를 안한거다’ 라는 말이 저에겐 젤 스트레스 였습니다. 분명 저는 문학 공부를 열심히 했음에도 20-25분 컷은 절대로 상상도 안되는거였기 때문이죠
현역때에는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화작 20 문학 20-25 비문학 30~ 라는 정말 이상적인 비율의 시간 분배에 얽매여 풀다보니 지문을 빠르지만 어떻게 보면 빈 구멍이 곳곳에 나있는 채로 완벽히 이해를 못했어도 바로 문제로 넘어가 풀었고, 그 결과 21 수능때 문제는 전부 풀었지만 3등급이라는 가슴 아픈 점수를 받았습니다.. 미적 96 생명과학 47 지구과학 48이라는 좋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국어가 발목을 잡아 결국엔 정시로는 원하는 대학에 원서도 못써보고 수시로 대학을 왔습니다.
현역때 시간을 줄이기 위해 했던 무수한 노력들을 생각해봤더니저는 시간을 줄이는게 불가능한 학생인거 같았습니다. 문학 같은 경우 수 많은 인강 강사들, 현강 탑 강사들의 수업을 들어보았음에도 그 누구도 혁신적으로 빠르게 문제를 푸는 법에 대한 명쾌한 해답는 주지 못하고, 그저 국어를 어느정도 공부를 해본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당연한 내용들을 늘어놓으면서 문제 풀이를 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군대에 와서 재수를 할때는 전략을 바꿔 비문학 한지문을 버리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언매 15~20+문학 35~40+비문학 20~25 정도의 시간 분배를 하기로 했으며 버릴 비문학 지문은 가장 긴 지문이었습니다. 22년도 수능에서는 변증법 지문입니다. 단어 문제를 제외하고 다 찍는다고 치면 11점을 버리고 가는 거지만 (보통 한번호로 찍으면 한두문제씩은 맞습니다). 시간 문제는 해결하였으니 이제 정확성 문제입니다. 미친듯이 기출과 사설들 문제의 선지 판단을 공부했고 비문학과 문학 공부 비율은 1:4 정도였습니다. 비문학은 정말 시간만 주면 어떻게든 지문에서 답을 찾아 풀수 있지만 문학은 애매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것들을 해결하는것이 제 국어 공부의 중점이었습니다.
22 수능에서 이 전략을 쓴 결과 언매 15 맨 앞 지문 3 문학 35 비문학 25 정도 분배를 하였고 변증법 문제는 한 번호로 밀어서하나를 맞췄고 나머지 문제들은 두 문제정도 틀려 최종 점수는 80점대 후반이 나와 안정적인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어 지문이 읽는 속도가 느려도 비문학 한지문 버리기 전략을 쓰면 정확히 문제를 푸는 능력만 있다면 국어는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오는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주변과 비교하였을때 내가 국어 푸는 시간이 너무 느린거 아닌가? 싶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고 전략을 한번 바꿔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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