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함이 요구되는 이유(feat. 오이논쟁, 수능완성 4회 10번) (2018학년도 서울시립대학교 논술기출(짧습니다), 2017학년도 한국항공대 공학계열 2/2)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57973398
먼저 문제입니다.
다음은 풀이입니다. 오늘은 좀 짧았네요, 수능 공부도 해야되니까요.
아, 안먹어.
왜 또.
김밥에다가 오이를 또 넣었어.
좀 물어보자, 오이가 그렇게 싫어?
어.
왜?
역해. 못 먹겠어. 오이 그 특유의 역함이 있어.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거라고.
독이라도 있는거야?
아니지, 오이는 건강하지. 다만, 내가 못 먹겠다고.
억지로라도 먹으려고 노력해봐. 설마 몸이 거부해서 위액이라도 토하겠어, 뭘 하겠어.
아무튼, 못 먹어. 오이 먹을 줄 아는 너나 많이 드세요.
그렇습니다, TAS2R38(오이의 쓴맛을 감지하는 gene) 때문이라도, 오이 haters가 우리나라에서도 적지 않아요. 그렇다고 오이가 toxic하다고요? 그건 또 아닙니다. 그런데도 왜 어른들은 자꾸 아이들에게 오이를 먹이려고 할까요? 간단합니다. 건강에. 좋으니까요.
대학에서는 왜 삼각치환법의 앎의 유무를 부분적으로 판단하려고 했을까요? 사실, 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필요하니까, 도움이 되니까. 학생들에게 물어봤지 않을까요? 안다고 독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수능에서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안쓰인다고 지인분들에게 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수능에는 도움되지 않는데, 혹여라도 교과서에서 물어봤나? 물어보지는 않았을 겁니다. 단지, 수학에 대한 감각이 있으시냐, 수학을 좋아하시냐. 그리 과한것도 아니잖아...? 라는 입장이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과함'의 기준은 어디일까요? 그리고 설령 과함이 있다고 해도, 그게 toxic 할까요?
예를 들어서 이번 수학 수능완성을 한번 보자고요. 수능완성 실전모의고사 4회 10번 문제를 참고해주세요. 어떤가요? 수학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로 "브라마굽타". 나오시나요? 과하다고요? 그러면, 풀이 길이는요? 훨씬 짧아지죠.
만약 조금 과하더라도 분명히 도움이 되는 게 있다면 알고 있는 것도 좋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세상에는 여러가지 변수들이 우리를 jeopardize 합니다. 그 variables들에 맞서려면,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여러가지 무기를 갖고 있어야 하죠. 그게 무디든, lethal하든, 여러분이 판단해야할 목적이죠. (참고로 영화 중에 lethal weapon이라는 게 있습니다, 옛날 매드맥스로 유명했던 멜 깁슨이 출연했던 영화예요.)
밤이 깊었습니다. 오늘도 수고들 하셨어요.
plus> 손바닥에 염증이 생겼답니다, 펜을 오래 잡아서요. 전문의약품이 직빵이긴 해요, 의사분들 존경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험생활, 학업, 대학(학과), 입시 고민 상담소 12
무엇이든...성심성의껏 답변 달아드립니다. 뭐하는 사람이냐면... 여기서 메디컬,...
-
미적or확통런 2
6모때 33333맞았는데 언매미적사문생윤입니다 미적이 27 282930공통이3...
-
전에도 비슷한 글 올리긴했었는데 좀 심각한거같아서..이번 7덮 공통 15, 미적...
-
오르비 모아보기 1
새로고침하면서 쓱쓱 보는거 은근 중독성 강한듯 절제를..
-
서울대 가고 싶다 11
매일매일 노력 하면 나도 가겠지... 방법도 점차 알아 가고 있구..
-
오늘 몸살감기때문에 병결 썼는데요. 하필이면 시험 끝나고 다음날이라 쌤 목소리가 안...
-
네???????????? 저기요???????
-
이 문제 상대빈곤율이 50%로 나오는데 오류 아닌가요? 중위소득 가구가 정확히...
-
ㄷ 선지가 왜 틀린건지 잘 모르겠는데 (다)의 O 전자배치는 바닥상태이지만 (라)의...
-
현역이고 강기분 수강은 끝냈고 내신 이제 끝나서 새기분 4강정도 각각 들었습니다....
-
현역들아 올해가라 17
난 내년에도 있을거양~<<
-
[교과서적 해법]에서 도함수의 부호판별을 위해 원함수가 (0,ㅠ)에서 증가함수....
-
대학병원 정신과 예약은 해놧는데 대기도 갈때마다 오래걸릴거고... 상담도 시간 너무...
-
정병호 or 배성민 ㅊㅊ 아마 프메 기본이나 드리블 할듯? 배성민은 커리 잘 모름
-
내가 쓴 모방시 조회수가 50따리라니 공부도 때려치고 썼는데 인기가 없다니! 이런 지에에엔장!
-
수능공부 시작하니 불안감땜에 잡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고 무기력함이 가끔...
-
영어 공부법을 모르겠어요 도무지 모르겠어요 저 어릴 때 유학준비했어서 유학준비라는...
-
이게 뭐람
-
7/08 공부 ㅇㅈ! 14
오늘 일기 수학을 좀 많이 봐야 겠다라는 생각이 났고 더군다나 빨리 진도 끝낼려고...
-
교육과정 막 바뀌자마자 수 상하 12 확통 기하 물1 화1 생1 지1 다 해놓고...
-
올해 수능완성 지1 문제 1. 암흑 물질과 보통 물질의 비율은 일정하다 2. 암흑...
-
재수한답시고 잇올 다니는데 맨날 침착맨만 보고 있길래 재수 왜 하냐고 물어보니까...
-
좀만 밀려도 쫙 밀리네
-
현재 미적 수분감 스텝1까지 끝냈고 다음 단계가 애매합니다.. 현재 계획은 미적...
-
사실 너무 힘들어 19
하루하루가 위기다 진짜
-
진짜 대범준은 신이야...........
-
빅포텐 스근한데 뭘로 넘어갈까요? 추천좀여 미적분만
-
품번리스트 지웠다 10
2년동안 쌓아올린 데이터, 나의 보물 잘가라. 앞으로 4달 금욕주의를 실천한다
-
근데 사랑상대가 없는wwww
-
나만 선행 다 해놓고 고등학교 와서 인생 ㅈ망함?
-
확실히 월즈가 넘사긴하구나 트로피가 너무 별로네
-
저희 스카에 cpa 준비하던 사람들이 아직 안나갔는데 이 사람들 셤 떨군건가요??...
-
2-1기말을 마친 상황입니다. 수2 미적을 공부해야되겠죠.. 수2는 겨울방학때...
-
https://orbi.kr/00068674055 모듀가 볼수 있길
-
시대가70장이어도 지금 다니는 학원보다 훨 비싼데 12
하.. 그 가치가 있냐 하면 모르겠네 서울 살았으면 바로 갔는데
-
풀때도 다른 상황 다 안되서 T3를 과거로 놓고, 해설지도 T3가 과거라는데...
-
대 B S
-
작수 미적 23 24 2맞인 나도 작수 공통 13 17 22 3틀임 ㅇㅇ
-
하 3월에 지구 시작하지 말고 세지할걸 시간 아깝네
-
사진보고 어딘지 맞추기 14
갤러리 뒤지다가 발견 ㅋㅋ 벌써 5년전...
-
응시하신분들 22제외하고 9~15, 20 21 현장체감난이도 듣고싶습니다...
-
죄다 남자긴 한데
-
안녕하세요 현재 고3 학생입니다. 작년 겨울까지만 해도 지금쯤이면 등급도 어느 정도...
-
덕코 헤는 밤 5
덕코 헤는 밤 -귀염뽀짝 애기 혀녀기- 하루하루 지나가는 내 지갑에는 덕코로 가득...
-
ㅈㄱㄴ 이번 6모때 연계 체감 됨??
-
늘어나도 반수 유입 많아서 손해 아님?
-
대치 시대 반장 0
인줄 ㅅㅂ 목시였잖아
-
180명 정도 늘었네 이거 유의미한가요
-
국어과외하면 3
원래 듣던 인강이랑 병행하나요?
-
레어팔아요 5
삼성뮤직 레어가 얼마였더라 암튼 15만덕 언저리
멋져요
수험생분들은 모두 하나같이 멋진 분들이십니다
문제부분은 원판 PDF 파일로 올려주십사..
헐 추억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