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보는수능.. 상담좀 부탁드려요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580840
서울대 경영학과를 목표로 공부하고있습니다.
독재하고있구여
영역별로 물어볼까 하다가 여기다가 올리는게 낫겠다 싶어서 씁니다..^^;
일단 제 공부시간은 하루 14시간입니다(더 하긴해야하는데 정말 안되네요;;)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밥먹고
9시까지 독서실에 갑니다. 가는길에 마더텅 영어듣기 하구여..
도착하는대로 바로 10시까지 영어 워마/숨마/마더텅 단어장을 작성합니다.
워마에서 아는단어들은 빼고 작성하고 나머지는 마더텅단어로 채워서 총 40개 외우고있구요
숨마외궈 중급 단어장(모르는단어 싹 적어서 한권 끝냄..) 다 외웠지만 까먹은거 다시 반복하고있어요..
예문도 같이 봐주면서 10시까지 단어 공부하구여.. 그뒤로는 중간중간 10분씩 비워서 외워요
10시부터 12시까지 언어영역을 하고있습니다.
언어의 기술1,2하고 숨마 어휘력강화편..
문제지는 위에 세권하고 메가 707제/ 미래로 언어5개년 인가..? 그거 있구요..
문학이 좀 걱정되긴하는데 괜찮은거를 모르겠네요
12시에 집에와서 밥을먹습니다. 역시 왔다갔다하면서 듣기 1회치 다 듣습니다.(딱 거리가 절묘해요..ㅋ)
1시부터 수리영역을 시작합니다.
3시까지는 수 1 정석 실력편
5시까지 수학 상/하 인강들어가면서 하고있구요..(기초가 아예 없어서;;)
그리고 또 집에가서 밥먹어요.. 역시 듣기 1회치 또 듣습니다.
6시부터 6시 30분까지 마더텅 영어듣기를 합니다.
듣기 습관이 덜 들었는지 아직도 3~7개씩 막 틀리네요..ㅠㅠ
그리고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천일문 하구있구요..(확실히 이거하면서 외국어 독해속도 많이 향상된듯해요..)
그다음 9시 30분까지 능률그래머존 기본편 1,2권 하고있습니다.(복습을 해야하는데 독학으로 하려니 개념만 잡아도 2시간 홀랑감..)
10시 30분까지는 ebs10주완성 / 숨마 외궈 고급 / 숨마 리딩메뉴얼 이렇게 하구요..
10주완성은 그래도 할만한데 숨마는 미침..ㅠㅠ기복이 심해요..
거기에 고난도 150제였나 그거 어휘 어법 교재도 있는데 손도못댐...
그리고 11시 30분까지 국사를 합니다.
일단 교과서 위주로 하고있구요.. 독학국사 보유중이며 2월중에 역사부도 교과서도 하나 사서 참고하려고합니다.
12시 15분까지 세계지리를 합니다. 누드랑 ebs수특 이것만 가지고 하고있구요 2~3월경에 지리부도 사서 참고자료로 활용할계획
마지막으로 1시까지는 경제지리합니다. 역시 누드랑 ebs 수특 가지고있어요..
독학하면서 느낀건데 뭐 양치기 하려는것은 아니지만 위에있는 교재로는
턱없이 부족한거 같아서 상담을 받고싶어요..
공부패턴도 뭔가 좀 수정이 필요한것같기도 하고..
교재도 약간 부실하다고나 할까..
학원 다닐생각은 없구요 인강하고 독학만으로 수능준비하려합니다.(자금이 여의치 않아서;;)
특히 독학 성공하신분들 상담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그때가.참.그립구나.~~
-
고1로 돌아갈 수 있음 감 너무 후회되는 일들이 많다..
-
전전 13번 제발ㅠㅠㅠㅠ......
-
이때아님 언제싸냐 에휴뇨이
-
있으신가요?
-
오야스미 2
네루!
-
코너스톤 10
마약n제 자유사고 n제 오버컴 더 크리티컬 포인트
-
점심시간에 군중 중의 고독 즐기며 혼자 밥먹기 여자애들한테 경멸이랑 개인 카톡으로...
-
체스하실분 22
초보자만 ㄱㄱ
-
6모 91 100 2 48 47 9모 100 89 1 50 50 수학 킬러는 다...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르비에 새벽감성 짝사랑 주접글 쓰고 있었는데 오늘은 왠지...
-
연막 ㅈㄴ치면 좋은 점 10
상대방이 내가 어디 학교 어디 과인지 모름 단점: 나도 내가 뭐로 연막쳤는지 까먹음
-
고딩 때로 돌아가고 싶다 공부 안한다는 전제 하에 다시 가고 싶음
-
재밌다
-
이제 재수를 하는데, 현역 수능 23244(언미화생)였어욥. 수학 때문에 국어도...
-
약뱃 vs 고뱃 4
약뱃 곧 받을거같은데 뭐달까
-
나 개썰리려나
-
다 씻었다 6
어서 자야지 다들 잘자요 좋은 꿈
-
얼버잠 2
잘자요
-
하
-
끝내주게자러가기 2
자러가기 잘자러가기 매우긍정적으로자러가기
-
과자를 먹어야 하는가 15
고래밥먹자
-
코코낸내 3
-
여성은 하등하다 5
-
학교 열심히 다니다가 대뜸 수능 보는 경우도 있나요? 0
계획적으로 2학기 목요일은 공강으로 만들어두는 건가 수능 같은 거 다시는 보기...
-
관악이 나를 기다린다..!
-
기숙학원 옮기기 4
지금 기숙은 잠을 6시간 반 정도 재우는데 진짜 체력 개폐급이라 너무 힘들어요 딱...
-
전자가 과연 몇 정도 높을까요
-
설경내놔 0
-
학종 제2외국어 1
고3때 중국어 듣는 걸로 해놨는데 시간 많이 잡아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버리는...
-
프리퀀시 외우고 있는데 초반부는 너무 기초적인 단어가 많던데 좀 그부분은 뛰어넘고 외워도 ㄱㅊ을까요
-
다시 옯창들 모임 시작이네
-
미친
-
2-3시까지 읽다 잘건데 추천좀 아포칼립스나 투자물이나 연예계물로 좀..
-
잇올 빌런 4
공용공간 12시간 상주<-이건 솔직히 알빠아님 근데 거기서 뭔 콧노래? 자꾸 부르고...
-
매월승리 공강때 0
올오카 끝나고 T.I.M 나오기 전에 강의 안올라올때도 매월승리 푸는건가요?
-
어디가는게 나을까요..
-
저출산대책으로 7
자녀 5명 출산 남자들 군면제 자녀 4명 출산 공군 프리패스 자녀 3명 출산 공군...
-
1단 잠을 자 2
10시에 일어났지만 1단 잠을 자
-
송도 좋은점 12
바다가 학교 근처면 공강날 다녀올수잇겟네 예쁘것다
-
수능 전날에 11시쯤 누워서 12시쯤 간신히 잠들었는데 2신가 더워서 깨고 4시에...
-
일단 이번 달까진 한완기 뺑뺑이 돌리고 있을 건데 3월에는 나오겠지
-
설대를 노리기에는 투투분들에 비해 불리하고 다른학교 의대를 노리기에는 원원분들보다...
-
삼반수는 서울대를 할 수 있는것일까. 라는 망상
-
수학 2등급 이상의 실력이시면 기출문제 보자마자 풀이가 떠오르는 수준이신가요?...
-
저도 대학 선호 순위… 11
홍>>>약>=의>치=설>>연고한성서중경시건동 올해 유일하게 붙여준 대학 홍대...
기출문제를 거의 안푸시는거 같은데... 수능 준비의 기본은 기출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3년만에 다시 공부합니다만....
님처럼 10~12시간정도 6월에 전역 하고 6개월정도(제대하고 학원 들어갈 날짜가 안되서 바로 도서관 독학들어갔습니다.) 했습니다... 일요일도 쉬지 않고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님처럼 특히나 수학쪽이 기초가 너무나 없어서 중학교 1학년부터 수1, 수2, 적통, 기하벡터 까지 다 사고 수학과목만 못해도 5~6시간씩했습니다. 총합하면 님보다는 못하지만 평균 10~12시간정도 했었습니다. 솔직히 10시간하는것도 엄청 힘들더군요.(쉬는 시간 제외해서)
이과수학이 빡세긴 엄청 빡세더군요. 중학교 과정은 1달정도되니까(다행히 기억나는것도 있어서...) 3번정도 돌리고 정석도 12월까지 해서 3번정도 돌렸습니다.
그리고 님이 지금 하는 문제집 다 해봤습니다. 언기.... 마터텅, 그래존 다 했습니다.
남들은 그 시기에 파이널 문제 풀동안 전 기초만 죽으라 팠습니다. 그래도 지금도 기초부분 제대로 못하고 정석 4번쨰 돌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떤 사이트를 통해 공부 방법을 얻었습니다. 군 제대하고 누가 도와줄 사람도 없고 오직 저 혼자서 해결해야하였기에 어쩔수 없이 인터넷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저희 집 형편도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전 이렇게 공부하기 전까지는 의지만 있으면 인강과 그 사이트 통해서 성적을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독학은 중상위 아니면 솔직히 위험합니다. 의지라는것도 솔직히 한계가 있는법이고 의지가 있다고 쳐도 잘못된 방식으로 계속 가고 있으면 그냥 헛질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저 원래 학원 안 다닐려고 했습니다. 하루에 꾸벅꾸벅 10시간이상 하고 컴퓨터 게임 계정이랑 네이트온 전투 탈하면서까지 컴퓨터 끊었지만
이번 수능 봤습니다. 정말 처참하군요.
결국은 2년전하고 수능 성적이랑 똑같이 나왔구요. 물론 문제집을 안 풀고 계속 기본서만 잡고 있으니 그런 점수가 나올 수 있겠냐 싶겠지만 이건 좀 아닌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이 단순히 책상 앉아서 공부 많이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게 아니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인 게 저희 집에 사촌 동생 한명있습니다. 그 동생은 외고다니는데 집에 오면 절대 공부 안합니다. 뭐하는지 아십니까? 하루죙일 컴퓨터 게임만 합니다. 그리고 방학떄는 공부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공부 1시간도 제대로 안합니다. 하루에 10시간이상 무조건 컴퓨터 게임에 매달립니다. (거의 1달간을 공부안했습니다.)그러면서도 모의고사 보면 한 과목 뺴고 전부 1등급 나옵니다. 한과목도 1문제떄문에 2등급 나옵니다. 외국어는 수능 문제집 안 풀고 텝스 문제집 풉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게 무조건 공부 많이 한다고 해서 성적이 안나온다는 결론이 나온거죠. 이때 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게 생각이 들었죠.
독학하면서 제일 답답했던게 님이 지금 고민하던거입니다.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문제집은 잘 골랐는지 공부 패턴이 잘 되가고 있는지 내가 무언가 착각을 하고 있는가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님처럼 게시판에 글 몇번써봐서 댓글에 대한 내용대로 해봤지만 잘 안되더군요. 제가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아무리 의지력이 있다고 쳐도 누가 안 잡아주면 잘못된 방식으로 계속 가길 마련입니다. 상위권들은 상관없겠지만 중하위권애들은 자기가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아무리 공부 많이 해도 성적이 안오르는 이유죠. 또 알면서도 잘못된 점을 고치기가 정말 힘들죠. 이건 저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결국은 학원 가라는겁니다. 아무리 좋은 인강, 좋은 사이트,의지 있다고 쳐도 자기 자신이 잘 되고 있나 제대로 점검 하지 못하면 그냥 헛질하는거 불과합니다.
독학 솔직히 상위권이면 추천합니다. 학원 강의는 거의 다 아는것이기 떄문에 별 의미가 없죠. 선생님한테 물어볼일도 거의 없겠고 말입니다. 상위권이면 의지만 있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중하위권이면 말이 다르죠.
물론 하위권에서 독학으로 성공한사람 있긴 있습니다. 그러나 100명중에서 5명 될가말까일겁니다. 나머지는 실패죠. 제가 지금 공부하기전에도 군대가기전에 1년 재수 썡독학햇었는데 물론 성적은 올랐는데 상대적으로 보면 실패했다고도 과언이 아니죠 즉 독학은 성공한사람이 대부분 상위권 아님 최상위권들이 성공합니다.
아무튼 지금 독학하는것도 잘 생각해보세요. 물론 결정은 자기 자신이 하는거겠지만 제가 전에도 말했듯이 저 원래 학원 안갈려고도 애 먹었습니다. 부모님 형편도 그렇고 아니면 학원 다닌다 친다면 알바할까도 생각도 해봤지만 결국은 부모님께서 학원 돈 대준다고 했습니다. 정말 죄송하더군요. 지금 학원 다닌지 1달이 지났지만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 가지고 공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