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효의 상승효과 [994942]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2-09-22 21: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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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55일, 가장 중요한건 시간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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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승효과 이승효입니다.


남은 55일

저의 모든 생각은 한 곳을 향합니다.

어떻게 학생들의 수학 성적을 올릴 것인가


오늘의 주제는 시간단축입니다.


내용이 많이 길어서 말은 짧게 할게요.



1. 무조건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개념, 기출, 스킬 등 다 중요하고

N제도 풀고 실모도 풀고 
여러가지를 하고 있겠지만
그 목적은 뭐지?

모든 공부의 목적은 깔때기처럼 

시간단축으로 모여야 한다.


최근 평가원의 경향을 보면

수능 시험장에서 당신은 

시간적으로 매우 쫓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낮은 번호대의 문제 중에서도

뭔가 낯선 느낌이 들면서

풀릴것 같으면서도 발목을 잡고

시간을 잡아먹는 문제가

6평보다 9평이 많지 않았는가?


수능에서는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생소한 문제를 멋지게 한큐에 풀어버리기?

지금 여러분들이 푸는 N제, 실모,

해설을 보거나 들으면 기가 막히게

딱딱 풀리면서 속이 시원하겠지만


수능에서는 생각처럼 안될 가능성이 높다.

수학시험이 지나고 50분 정도 지났을 때 

남아 있는 문제를 보면서

등골이 오싹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따라서, 아무리 지금 열심히 공부를 하더라도
바로 안풀리는 문제가

예상보다 많을거라는 전제하에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풀 수 있는 문제를 더 쉽고 빠르게

최대한 시간을 아끼면서 풀어내고

100분 중 후반전을 준비해야 한다.


시간을 확보해야만

생소한 문제를 꾸역꾸역이라도 풀 수 있고

노가다로 풀 수 있는 문제도 답을 맞히고

추론 문제 상황 찍어서 때려 맞히고

어떻게든 4점이라도 올릴 수가 있다.



2. 진짜 새로워서 낯선 문제일까?


여기서 잘 생각해야 봐야 할 점이 있다.

만약 여러분이 낯설게 느낀 그 문제,

발목을 잡았던 그 문제들이
진짜로 어렵고 진짜로 낯선 문제라면

모두가 다 같이 어려워야 한다.


작년 수능을 생각해보자.

2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뒤에 어려운건 말할 것도 없고

8번, 9번, 10번, 11번, 12번,,,

쉬운 4점짜리 문제들부터 딜레이가 걸렸다.


그런데 그 문제들이 진짜 어려웠다면

수학 만점자가 2700명씩 나올 수가 있었을까?


9월 모평을 생각해 보자.

9, 11, 12번 같은건 물론이고 

20번이나 21번이 과연 어려운 문제일까?

아니면 낯설고 생소한 문제일까?


어려운건 개인차가 있다고 치더라도

생소한 신유형의 문제가 아닌건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다고 느낀다.



반면에 만점이나 1등급 받는 학생들은
아, 이거 나왔네. 배운거네.
쉽게 풀고 있을거다.

그 격차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3. 9월 모평 시험지부터 살피자


지금 시점이 되면

학생들의 약점이 고착화되는 경향이 있다.


안좋은 습관은 이미 오래된채 굳어져서

교정하기가 어렵고.


내가 대충 알고 있는 개념.
알고 있는 유형의 풀잇법.

고수들의 풀이가 아니라는걸 알기에

바로잡기 위해서 여러번 시도했지만

9월까지도 뿌리를 뽑지 못했다면

이미 체념 혹은 적당한 타협으로

문제를 적당히 풀수 있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당신의 9월 시험지에

화석처럼 새겨져 있다.


시험지에 여러분이 남긴 흔적들에는

그 당시의 상황이 블랙박스처럼 

모두 남아 있다는 뜻이다.


답을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보지 말고

그 문제를 마주한채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체력을 썼는지

문제를 푸는 도중에 멘탈에 기스가 났는지


그런 것들이 풀이에 다 남아있다.


그래서 시험지를 꼭 다시 봐야 한다.




4. 고수들의 풀잇법으로 바꿔라


시험지를 보기만 하면 알 수가 없다.

비교를 해야 한다.


1등급이상의 친구 시험지를 볼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러기 쉽지 않을테니

강사들의 해설강의를 보고 비교해라.


강사니까 그렇게 쉽게 푸는거겠지

라고 생각하고 만다면

여러분은 계속 등급을 올리기 힘들것이다.


최소한 전국의 수만명 정도의 학생은

30문제중 25문제 정도는 강사와 비슷하게,

비슷한 스킬을 이용하여

비슷한 시간과 효율로 문제를 풀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문제가 어려워서

(낮은 1)~2등급을 받는다.

그 등급대 학생이 산술적으로 몇만명이다.


여러분이 3등급 이하라면

그 몇만명의 학생들과

25문제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

등급을 올리기가 너무 힘들어진다.


나의 이전글 제목이
"3등급 이하라면 일단 배워라" 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책을 보든 강의를 듣든 학원을 다니든
과외를 하든 배우는 수 밖에 없다.

2달 안에 혼자서 깨우치고 정리하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경제적 이유로 어렵다면
유튜브 해설강의라도 많이 찾고
돈안내고 질문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라도
언제 이런 풀이를 쓰는건지
원리를 반드시 이해하고 
흉내라도 내려고 노력해라.




5. 굳이?



내가 전에 유튜브에 
10초만에 푸는 스킬을 올린적이 있다.
조회수가 14000정도니까
상당히 많이 봤는데
그럼 다들 이 스킬을 쓰게 될까?

아니다. 

이미 이런 스킬을 아는 학생은
그치, 뭐 아는거 하고 넘어가고

정작 이 스킬이 필요한 학생은
굳이? 이러면서 들으려고 하질 않는다.

소수의 현명한 학생들만
이런 쇼츠영상에서도
하나씩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걸
캐치해 나갈거다. 
수학에서의 풀잇법이라는건

국어에서 구조독해 vs 그읽그풀

그런 방법론을 선택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아예 다른 문제다.


방법의 차이가 아니라

명백하게 효율의 차이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이차방정식을 

인수분해해서 풀 것인가

근의 공식을 쓸 것인가.

이건 방법론의 차이가 아니다.


f'(0)을 구하라는 문제에서

곱의 미분법으로 f'(x)를 구하고 있을때

누군가는 f'(0)=1차항의 계수로

쉽게 답을 구할 수 있다.




6. 고난도 문제도 마찬가지


기초적인 내용 뿐만이 아니다.


이번 9월 14번 문제처럼 

f(0)=f(1)=0 이라는 조건이 주어져 있을때


나올 수 있는 그래프의 개형은

아래처럼 분류를 할 수가 있다.

최고차항의 계수가 양수일 때
크게 나눠서 5가지의 그림이 나오고
접하지 않는 3가지의 경우는
모양에 따라 다시 3가지로 분류가 된다.


그리고, 그것들 사이에는
시험에 자주 나오는 수 밖에 없는
경계 즉 특수한 상황들이 존재한다.


이런 것들은 전혀 새로운게 아니다.

작년 수능 14번에도 같은 조건이 나왔기 때문에

기출에 대한 분석만 잘 되어 있다면

제대로 배웠다면 암기만 하면 된다.


시험장에서는 마치 인수분해 하듯이

기계적으로 풀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 진짜 막히는 문제가 있을 때나

15번같은 노가다 문제에 쓸 시간을 확보하고

시간을 남겨서 22번같은걸 읽고 찍맞할 수 있다.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이유는
이런 것들을 배우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지.
스스로는 깨우치기 힘든 내용들을
발빠르게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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