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복지시설에 70인치 티비 후원해써용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59709104
지난 주 시청 복지과에 연락해
티비가 필요한 시설이 있는지 알아봐달라고했습니다.
생필품들은 은근 후원이 많이 들어와도 tv, 인터넷 등의 가전은 잘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아서요.
티비라는 게 바보상자라는 말도 있지만,
내가 경험하지 못하는 세상을 볼 수도 있고
즐겁게 시청하다보면 또래친구들과 떠들 거리도 생기고, 지식도 생기고,
가장 간단하게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티비 후원을 결심하게됐습니다.
한 그룹홈 티비가 거의 고장 직전이라 보내드렸어요.
50인치 정도로 하려했는데
그냥 자주 먹는 덮밥 좀 줄이면^^;; 애들이 몇 년은 더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70인치로 했습니다(특가라서 가능했어요,,ㅎ) 삼성 엘지 등 대기업 제품으로 해주고싶었으나 그만큼의 자본이 되지않네유ㅎㅎ ㅠ 마음만은 엘지 제품이었습니당..
어쩌다보니 벌이가 많이 좋아져서
올해 여러 종류의 기부를 해보았네요.
종합과자선물세트도 보내보고, 영화관 대관해서 아동센터 애들 놀러가게해주고, 아동센터에 단체로 뷔페후원도 해줬고, 체육시설 단체 후원도 해줬고, 아직 하진 못했지만 인라인 스케이트와 전기매트도 후원해줄 예정입니다 ㅎㅎ 내년엔 저소득층 가정으로 컴퓨터 후원도 해줄 예정이구요.
몇 년 전만해도 제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ㅎㅎ
왜 오르비에 올렸냐면,
제가 학생 때 가정형편이 많이 안좋아서 한탄글을 올렸는데, 그때 오르비의 한 영어 강사분께서 쪽지로 연락을 주시고, 저한테 계좌번호를 물어보셨습니다.
어떠한 것도 물어보시지않으시고
당시 저한테 꽤나 큰 금액을 보내주셨습니다.
회원탈퇴를 했어서 그때 나눈 쪽지는 사라졌지만 그 따스함이 아직 기억나네요,,^^
보내주셨던 용돈으로 친구들이랑 분식도 사먹고, 문제집도 사보고, 인강비에도 보태 썼습니다.
그때 했던 생각이
'돈 많이 벌면 나도 이렇게 살아야지!'였습니다 ㅋㅋㅋㅋ
공부로 성공하진 못했지만, 어찌저찌 잘 풀려서 여유롭게 지내고있는 지금 그때의 감사함을 잊지않고, 여러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고있습니다. 올해 500만원 정도 나눈 것 같아요 ㅎㅎ
개인 연락처가 아직 남아있어 강사님께는 연락을 따로 한 번 드릴 예정인데, 그때 따스한 댓글 달아주셨던 오르비 회원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하려 글 남깁니다.
고등학생이었던 제가 어느새 24살이 되었네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ㅎㅎ ㅠㅠ
아무튼 모두모두 행복하길바라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왜 다들 물2로 가는 것 같지
-
일단 난 대학생이고 70명 좀 넘는 봉사동아리 들어갔거든? 근데 거기...
-
세지 사문 표점 0
둘다 46점인데 표점 세지 67 사문 68 가능할까요.. 표점 살짝씩 올라갈가능성은...
-
아니 한양 인터칼리지 준비하데 왤케 불안하냐 영어도 91인데 뭔가..뭔가 불안하고...
-
여러분들은 올해가 값진 해였나요?
-
수학 1등급 0
현재는 지방대에 재학중이고요, 수학은 계속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라서...
-
제발…
-
과외 맡길 수 있나요? 좀 믿음이 안 가지 않나… 그 전에 2년 과외 경력 있는...
-
플리즈
-
고2임 .책다샀는데 다시사기 아까워서 ㅎ
-
ㅈㄱㄴ
-
아잉 왜 지워 스물두우우울[1328491] 친구야 10
명분이 있으면 당당하게 비난해! 왜 글을 지우고 그러니 내가 대신 살려줄게 더 욕하도록 해
-
신창섭 이새끼는 4
고대 이미지 흐리넼ㅋㅋㅋㅋ
-
설마 찬우쌤 시대가셔서 그런건가요...
-
폰게임추천쥼 5
ㄱㄱ
-
자연대 지망입니다 서강대 너무 가고 싶네요 한양, 서강 중앙, 건국,
-
탐구 메가가 잘 맟추는 편인가요? 사탐인데 부산교육청이랑 메가랑 뭐가 더 믿을만함...?
-
좀만 비비면 이제 정시이월밖에 없잖아!!!
-
코로나 끝났는데도 마스크 쓰시는 이유가 약가루 때문인가요?
-
국어 6등급 노베인데... 선택은 화작할 예정입니다.. 그냥 봄봄기출? 부터 들으면...
-
21살 모솔 5
-
제가 원서 쓸 때 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시간이 겹쳐서 중앙대랑 외대 중에 시험...
-
눈앞에서 추합 끊겼는데 텔그 99퍼를 보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
[칼럼] 화학II런하려는 분들에게: 화학II 판독기 2
1컷 50이란 재앙이 펼쳐지는 화학I에서 화학II로 런하려는 분들이 겪는 심리적...
-
살사람 혹시 있냐 싸게 팔건데 초희귀 윤도영 화학1 생2 올어바웃도 있고 진짜...
-
독재니까 n수만 있는건가
-
게이 3
ㄱㅇㅈㅇㄱ
-
저격함 14
전 이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
생각의 질서풀때 몇몇문제빼고는 다 풀리는데 1회독만하고 다른 유형문제집같은거 안풀고...
-
국어 수학 올린거 보고 ㄹㅇ 인간 승리 같았는데 아깝게 미끄러지신 듯
-
근데 실수 과외생 걸리면 수학 1ㄷ1 질듯..
-
시발점이나 뉴런은 매년 새로 찍어서 올라오나요?? 찾아봐도 잘 못찾겠었어….
-
있나요? 쿠우xx나 애x리는 너무 저퀄이라 좀 비싸더라도 ㅍㅌ이상인 곳 가고싶은디..
-
선넘질받 15
약간취해서 선넘질받도가능 착한옵붕이들 질문해줘요
-
선택과목 바꿀만한 시간이 있을까 지2해보고 싶은데 언미영물2지2 마려움
-
올해 연전전 0
컷 몇 보시나요? 713중반~714 중반이면 가망 있을까요?
-
학창시절에 연애 한 번도 안 해봤네..
-
현역이때 아예 안풀어봤고 위험한 1임 메디컬 노릴거라 영어 1 안정 되야되는데...
-
ㄷㄷㄷ
-
서로 사랑의 총알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니 기뻐요 :)
-
물2 입문했는데 질문 12
1. 일단 방인혁t 교재 주문했는데 필수본도 사는게 좋을까요? 2. 현정훈 수업은...
-
갑자기 화가난다 11
누구하나 잘못걸리기만해봐.
-
올해 독학으로 4 --> 2로 올렸는데 사실 작년에 강민철 쌤 커리 현강으로까지...
-
화작선택하고 독서문학 공부시간 확보하는게 더 나을것같아요
-
우크라이나,“러, ICBM 발사”...미·영 지원 미사일 본토 공격에 대응 나선 듯 2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확전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미국에 이어 영국도 러시아...
-
예를 들어 원광대 의대면 1. 원광대 다녀요 -> 과 물어보면 의대라고 대답 2....
와..
저도 베풀면서 사는 게 꿈인데,
돈 버는 게 문제네요 ㅠㅠ
열심히 살다보면 많이 나누면서
살 수 있겠죠.
꼭 그렇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