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안되는 삼수생이 쓰는 다짐글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6001779
작년이랑 현역 때 모두 화학2가 3등급 나왔다. 작년엔 과탐을 조져서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했던 대학들에 떨어졌다. 한의예과 하나 붙었지만 의치한 모두 관심이 없었기에 별로 갈 생각은 안들었다. 하지만 삼수라는 길이 재수보다 험난할 거 잘 아니까 대학으로 도피하고 싶었다. 그냥 붙은데 갈까 생각을 많이 했다. 아빠는 추합결과가 나올때까지 아무말 않다가 삼수해라는 말씀을 하셨다. 처음엔 되게 억울했다. 재수때 처음으로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해봤다. 6,9 평가원 모두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의 성적은 나왔다. 돌이켜생각해보면 그 성적에 안주했을지도.. 아 이제 됐다!라고 느꼈을때 수능에서 미끄러졌다.
난 올해 3월엔 대학생이 되어 캠퍼스를 누리고 있을 줄 알았는데 삼수생이 되었고 어느새 5월이다. 작년과 비교해보면 올해는 정말 한 것 없이 지나갔다.
어느새 5월, 수능준비를 하기 위해 나는 서울에 왔다. 그런데 정작 나는 폰이나 만지작 거린다. 공부한다고 서울까지 왔는데 정작 사흘동안 공부를 안했다. 내가 원해서 서울까지 왔는데 가끔씩은 공부하기 싫어하는 내가 혐오스럽기까지하다. 오늘은 한동안 하지않던 페북을 봤다. 가정의 달이라 그런지 가족에 관련된 글들이 많이 보였다. 생각해보니 어느덧 내일은 5월 8일, 어버이날이다. 그동안 공부한다는 핑계로 또는 돈이 없다는 핑계로 어버이날 챙기지 않았었는데..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 집안사정이 여의치 않아도 항상 내 뒷바라지를 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끼며 내년엔 꼭 서울대를 가야겠다.
글쓰다보니 좀 부끄럽네요. ㅜㅜ
내년엔 꼭 대학생이 되어서 효도하고 싶다...
(+수정)
잠이 안와서 잠시 오르비에 들어왔는데, 오늘 많이 읽힌 글에 제 글이 올라왔네요. 이런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11분이나 좋아요를 눌러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 원하는 대학 가서 내년 어버이날엔 효도할 수 있도록 해요.
참고로 서울대 컴공 16학번 정시 자리 하나는 제 것입니다 ㅎㅎ!!
(+수정2 반수를 하겠다는 표현이 있었는데.. 쌩삼수고 반수반을 가는거라 그렇게 적었습니다 수정했어요 문맥이 이상하게 되었네요__)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너무좋아올해최고의선택.... 모고도 진짜 잘 만들어요 ㅈㄴ 찍어내는데 야뎁으로라도...
-
점심저녁 때 진짜 입맛이 너무 없음 배도 안고프고 오히려 음식 냄새라도 맡으면 속이...
-
이미 차단한 사람들은 나 못보면 차단 풀일 없는거 아님? 슬퍼서 우러
-
프사완!! 0
-
수능 당일에 어카지 당일에 아침일찍 일어나서 나가면 눈치채실텐데
-
화작 미적 물1 화1으로는 수능 만점이어도 서울대 광탈임;; 물1 끼는순간 깡표 전부 날아감
-
내일 이렇게 할까 하는데.. 밀린 파이널 하는 거라 ㅜㅜ 할 수 있으면 다 하는 게...
-
어디감?
-
수학 인강이나 강의식 수업은 안들어봤고 보습소 다니면서 고2모고 92-88정도...
-
적극적인 이과라이팅을 했다. 넌 이과 가라.. 모든 게 애매하면 차라리 이과다..
-
할선이군
-
가슴에 멍이 들어도~
-
카시오 멈췄네 큰일날뻔
-
69모 모교에서 본거 알고있고 마무리잘해서 좋은결과 거두자 파이팅 이렇게옴 걍...
-
찬물샤워 2달째 0
https://orbi.kr/00068855919 이제 슬슬 찬물이 너무차다… 언제까지 버틸수잇을까
-
언제 자지 ㅠㅡㅠ 안졸려
-
12일 지나고 닉변하기 VS 15만 덕코 모아서 바꾸기 0
둘중 뭐가 더 빠를까
-
활석방형 9
인정석황강금
-
하지만 없으면 불안하다
-
그냥 엔제달릴까
-
집가자 2
-
줫같은 소리 들으니까 훅 느껴지네 12일 빨리좀 지나가라
-
지금 상황에서 3
여기서 더 뭐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더 살기도 싫다
-
걍 예술작품이네ㅋㅋ 작수22 처음 본거같음 ㅈㄴ짧고 쉬워보이는데 조건이 부족한것같음
-
이거 연간패키지랑 겹치나요?
-
애플워치는 그냥 핸드워시로 빡빡 닦는데 핸드폰은 좀 쫄리네요..
-
악뮤 이찬혁씨 왜이리 잘생겨졌지
-
자기전 현역 69 ㅇㅈ 18
-
오늘 성적표 받으러가거나 이번 수능신청때 모교에 아는선생님 마주 친적 있어요??
-
수능 포기함 2
ㅃㅃ
-
대학 뱃지, 에피, 센츄 하나라도 있음 무조건 기만자
-
하 진짜 간절한데 계속 3에서 묶여있네..
-
내일은 좀 쉬고
-
강준호야 제발 모의고사 오류좀 없애고 퀄리티 좀 높여라;; 2
주당 3개를 찍든 4개를 찍든 2천원만 받는건 진짜 감사하지만 초반엔 퀄리티도...
-
그렇지 않고선 밀린 과제를 끝낼 수 없써 국수 1일 1실모 영어 유기 나머지 시간 올인 전략 드가쟈
-
재수는 없다 제발
-
왜또몸살기운오한이있니 몸상태왜이래
-
이게 그 요즘 유행한다는 공시 인증인가 뭐시긴가
-
이건진짜임
-
허허
-
펑 6
>>
-
원래 백호 책 손만 대도 물에 젖은 것처럼 종이 뿜? 이상할 정도로 구겨지는데 뭐임
-
9평 수학 7
87인데 왜3임? 1, 22, 25, 30틀렸는데.. 이 점수 2아니에요?
-
불안해서그냥받고싶은건가.. 받고바뀌면너무좋지 근데이래놓고 실패하면? 이 계속떠오름...
-
뭐보여줄께있나 진지하게홍대정키트래퍼들이방송더재밌게할것같은데
-
늦게 일어났지만 12시간 넘게 공부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는 국밥 먹게...
-
재작년 이비에스 연계에서 본 것 같은데
올해는 화2 다 맞으세요
감사합니다.ㅎㅎ 어서 화2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네요.. 잠이 안와서 오르비 잠깐 들어왔는데 댓글을 보니 너무 감사하네요.
(자퇴)반수신가요? 쌩삼수? 서울에 올라왔다는게 말이 애매하네용 호기심에
쌩삼수인데 집안 사정상 5월부터 공부하기로 했어요.ㅎㅎ 강대 야간반 들어가려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이게 문맥상 애매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수정해야겠어요!
5야 이신가봐요 화이팅!
화2..... 저처럼 3등급으로 다시 하시네요 내년에는 목표하는 대학가시길
감사합니다!!ㅎㅎ 내년부턴 수능안보고 싶네요..허허 서울대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화이팅하세요!!
감사합니다!!ㅎㅎ 오르비에는 친절한 분들이 많군요 :) 고마워요!!
저도 삼수생입니다 처음에 저도 재수때 비해서 많이 않했죠 이걸 또 하는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꾸역꾸역 멘탈잡고 하고 있습니다 꼭 샤대 컴공 가세요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교산님도 원하는 곳 가세요!! 오늘부턴 공부 잘 될 것 같습니다 고마워요!!
힘힘내세요 근데 솔직히 이런말해도 전혀 힘 되진않죠. 그냥 자기 스스로 견딜뿐
ㅎㅎ 그래도 이렇게 글써놓으니 좀 후련하고 자기반성이 돼서.. 오늘부턴 열공빡공 하렵니당 감사해요!
난 룸메방구때문에 공부를못해 ㅡㅡ
ㅋㅋㅋ웃프닼ㅋㅋㅋ
다른자리 하나는 제껍니다!!꼭 내년에 만나요ㅋㅋㅋ
ㅠㅠ꼭 내년에 만나요!! 합격하면 또 글 쓰러 오겠습니다(김칫국 드링킹)
올해는 원하는곳에 진학 하시길!
감사합니다 ㅎㅎ 내년엔 설공다니길..ㅎㅎ
설공에 딱 컷만큼 점수 받고 가려하면 성공 가능성이 희박해요. 만점 받고 문 부술 생각하세요.
작년에도 만점을 목표로 하고 공부했었는데, 올해 만점 받으라고 삼수하는 것 같네요ㅋㅋ 이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신나네요
저도 현역 때 마킹 오류났었는데, 서울대 가라고 재수하는 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나저나 작년 평가원 성적은 어느 정도였어요?
11211과 12111였던 것 같네요 6모가 국수영탐 100 92 98 47 47이었던 것 같은데.. 9모는 100 96 100 47 50이었을 거에요 아마..? 수학 점수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ㅜㅜ 96맞을 거에요
6모는 92로 수정했어요 92였던 것 같네요
화이팅 힘내세요!!저는 무휴학반수라 죽겟어요ㅜ내년엔꼭!!
무휴학 반수라니 으아..ㅋㅋ 말로만 들어도 부들부들;; 힘내세요! 둘다 원하는 곳 합격하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