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생이라도 메디컬이 가고 싶어! - 2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61116209
1편 링크
https://orbi.kr/00061113451/외고생이라도%20메디컬이%20가고%20싶어!%20-%201
…
그렇게 3학년이 되고 정시를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내 선택과목은
화작 확통 사문 경제 였다.
(그리고 웃기게도 그 해 수능은 언매 기하 화학 지구 로 봤다.)
사실 지금 와서야 화작이 버림받은땅 취급받지, 그때당시 (선택과목이 나뉘고 처음) 화작은 나름 지능픽이었다.(진짜임)
워딩이 조금 강력하지만 그 당시 이런 짤까지 돌아다닌 걸 보면 진짜라는 걸 알 수 있다…
본인은 이때까지만 해도 이과로 수능을 친다거나 메디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안중에도 없었다…
그런 가운데 첫번째 위기가 찾아왔는데…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확통이었다.
헉!
그렇다… 본인은 (당시) 확통을 처참하게 못했던 것이다…
분명 시발점을 들으면서는 나도 현우진이 된 것 같은 기분이지만… 강의를 다 듣고 쎈을 풀면 절반은 틀려 있었다
혼란스러운 머리를 부여잡고 오르비에 확통이 너무 어렵다고 썼던 첫 글이 아직도 생각난다…(지금은 지웠음…)
아무튼 그렇게 확률과 통계에게 얻어맞은 필자는 다른 선택과목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
미적분은 아무래도 양이 많고 무시무시하다는 소문을 들은지라
(무려 시발점이 두권!!!)
자연스럽게 기하로 눈이 돌아가게 되었다….
그렇게 1,2월 두 달간 열심히 시발점 기하를 듣고 기하의 매력을알아버린 필자는 무언가 자신감을 가진 채 3월 모의고사를 마주하게 되…기전에!!
필자는 학기 초에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이 존재한다는 걸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고등학교 이야기를 하자면 필자의 고등학교는 정시러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수시에 치중된 고등학교였다. 따라서 정시에 대한 선생님들의 기대치도 최저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문과였던 필자가 호기롭게 기하를 선택하겠다고 한 것이다…
두려움을 가득 안은 채 담임선생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니 선생님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셨다. 하지만 이내 설득을 포기하신 채 기하로 치되 집에가서 확통도 풀어보라고 말씀만 하신 뒤 상담을 끝내주셨다.
담임선생님이라는 큰 산을 넘은 필자는 드디어 3월 모의고사를 마주하게 되었고…
수학에서 92점이라는 쾌거를 달성한다!
그리고 그 날 기분이 좋아서 집에 가서 확통을 풀어보기는커녕 잠만 퍼질러 잤다…
후에 선생님께 들은 내용이지만 선생님께서는 필자가 수학을 잘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셨고 이내 확통런을 칠 것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렇게 3월 모의고사를 무사히 넘기고 4월 모의고사까지 친 필자는 어엿한 정시파이터로 자라나게 되었다.
마침 4월모의고사 성적표가 핸드폰에 존재하여 진위여부 증명을 위해 첨부한다…
(와중에 6명이나! 선택한 기하와
그보다도 적은 전교에 2명…뿐인 경제가 압권이다)
그런데…선택과목을 보면 아직도 문과라는 걸 알 수 있다!
어라? 분명 메디컬이 가고 싶다고 했는데…
도대체 언제 과학탐구를 하는 것일까??
필자가 과탐의 매운맛을 알게 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
…
조금더재밌게읽을수있도록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감사해용
이어서또다음에쓸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술존나마시고싶 0
-
친구중에 잇팁만 세명이고 혈육도 잇팁임 한때는 내 최애엠비티아이였는데..
-
나랑 스껄할래? 3
나랑 수능볼래? 나랑 수시원서 접수할래? 나랑 휴학하고 반수할래? 나랑 현강 같이 다닐래?
-
내가의대에가겠다
-
❤ 2
-
진짜 뉴스대로 단체 휴학ing 이라 계속 학교수업 못듣고 그냥 지내시는건가요 그럼?!?!
-
나랑 스껄할래가 어떤 쇼츠에서 시작됐다는거같은데 어떤건지 알려주세여
-
내가 돌아왔다 1
쿠키 지우니까 되네 242메가나 있었음,, 뭔가 오르비가 빨라졌어
-
정석민 0
풀커리 타도 될까요?
-
히히 똥 발싸 2
히히
-
특히 얘가 졸귀임
-
작년에 강민철 독서 문학 풀커리를 타고 백분위 90 받은 재수생입니다. 올해 독서...
-
공부하다가 모르는거 물어보면 ㄹㅇ 친절하게 대답해줌 영어도 끝까지 물고늘어졌는데...
-
현실로나가기가두려워,,
-
오르비에서 봤던 말 같은데 맞다 생각해용><
-
구해서 풀어볼까
-
작수 할매턴, 수필이랑 이번 6모 수학도 이름만 더프였으면 사설틱하다고 욕 존나 먹었을듯
-
에에...
-
수능쳐서 대학갈 때 자연계로 인서울 하려면 등급 어느정도 나와야 하나요? 언매 미적...
-
앱 깔아서 왔음,,
-
N제를 너무 못쳐내서 좀 불안함 뭐가 됐건 실력만 올리면 되겠지 깨달음이 확확 왔으면 좋겠네
-
덕코 너무 조아 ㅎㅎ 다 내꼬야
-
그 부근만 카카오맵 편의점 리뷰 야랄난거만 보면 특징이 있음
-
정석민T가 직접 어떻게 공부해라 한적 있음? 보통 강의 들으면 본교재에서 안풀고...
-
삼반수 드가자
-
큰일났다 6
점점 옯며든다 슈밤
-
미적분 / 88분 / 100점 22번이 압도적으로 어렵고 나머진 괜찮은편. 문제퀄...
-
금딸 2일차 2
내일부터 다시 공부 시작
-
출퇴근 시간 식사시간 일어난직후 자기 전에 인강듣고 하는 거 별로일까욥...
-
이제 곧 해가 뜰 시간이야 그래
-
국어독학or강의 0
특히 비문학 님들의 선택은?
-
난 3년 내내 5만원이였는데 애들이랑 놀때도 내돈 안에서 거의 쓰고 가끔 부족하면...
-
나도 레어 갖고싶어 덕코 좀 주세요
-
이제 질문 폭탄을 올려볼까
-
왜 난 아직 옆구리가 시린거지
-
ㅇㄷ
-
잇올 빌런 10
잇올 다니시는분들....빌런있나요? 지금 다니는 관독에서 10분에 한번씩 코훌쩍이는...
-
돈 좀 아껴야지 5
ㄹㅇ.
-
더러운 세상을 정화하는 도덕군자가 되도록 살아야겠습니다..
-
요즘 노래듣는맛에 살음 17
예쁜 여캐 일러 보면서 배경으로 발라드깔아주면 걍 바로 상상연애모드on.. 태블릿은...
-
진짜 함 주라. 2
조언 좀 해 주셈. 아번 7덮 지1 34점 사탐 어디로 런해야 빡대가리세까 왔다고 환영해줄까요?
-
ㄱㄱ
-
ㅇㄷ
-
바로 옆에서 사람 쓰러져서 신고하고 응급처치함..... 어 진짜 음..... 생각이...
-
세이코가 공항 라이브하는거 있는데 참 좋습니다
-
나만 언어-독서론-문학-매체-독서 순서임?
-
일과 끝 10
집 가자....
-
네?
-
귀찮으니까 이거 보고 대충 알아가셈요
-
이 mbti 어떰?
재밌당
감사합니당
헉이분문과셨구나원래,,,
헐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4.gif)
대 고 수이미문과로도십실수셧네..
저때부터 성적 무엇
맛집이네요
과탐 ㄱㅁ
ㄱㅁ
저랑 굉장히 비슷하시네요ㅋㅋ 외고에서 메디컬,,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경재님 십갓글솜씨쩌네요 ㅋㅋㅋㅋ
곧 국제고 졸업하는데 제 얘기 같네요 ㅠㅠㅠ 글 잘 보고 갑니다 팔로우도 했어요
님 혹시 대*외고 ?
혹시 3편은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