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칼] 구조독해 vs 그읽그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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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배이 시리즈 저자 '바다사자'입니다.
오늘 칼럼 주제는 국어 비문학에서 구조독해랑 그읽그풀에 관해서 말씀을 드릴려고 하는데,
내용은 매우 중요하지만, 요약해서 알짜만 다룰거라 짧습니다.
맨 아래에 세줄요약 있습니다!
먼저 구조독해랑 그읽그풀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 구조독해: 지문의 구조를 분석하며 문장 내, 문단 내, 지문 내에서 어떤 구조가 있는지 파악하며 독해하는 방법
- 그읽그풀: 그냥 읽고 그냥 풀기
강사분들이 추구하는 것들도 그렇고, 학생분들이 추구하는 부분도 그냥 읽고 그냥 풀어야 하는지, 아니면 구조를 파악하며 읽어야 하는지 나뉩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가 공부했을 때를 말씀 드릴려고 합니다.
저는 구조독해 관련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따라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글읽기 속도가 느렸던 저는 과감하게 한 지문을 버리는 전략을 취하면서, 지난 글처럼 배경지식을 강조하는 공부를 해서 수능/EBS 전지문을 거의 모두 숙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하신 말씀이, 그냥 읽다가 빡센 부분에서만 구조를 파악하며 읽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요걸 은근히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실제로 점수가 확 올랐습니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일 뿐입니다.
아무튼 제가 생각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명확하게 나뉩니다.
구조독해는 정확하고,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실수도 적고요. 하지만 그만큼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냥 읽고 푸는 방법은 빠르지만, 빡센 문단이 나오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세 파트로 나누어 글을 다뤄볼려고 합니다.
[1] 구조독해는 언제 써야 할까
구조독해는 먼저, '빡센' 부분에서 써야 합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고 싶은 곳은 '첫 문단'과, '새로운 떡밥을 풀 때'입니다. 주제가 단순히 '한 단어'로 표현되는 비문학 지문은 없습니다. 기승전결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승'으로라도는 구성 되어 있습니다. 그 사이 흐름이 변할때, 혹은 진행이 될 때를 공략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론적인 부분입니다. 만약 국어 점수가 아직 안나온다면 뭔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죠. 그럴 때에는 그냥 읽을 때 어려 운 부분에서만큼은 구조독해를 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조독해를 어디서 배우냐... 우선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일단은 읽어보는 것입니다. 어차피 한글이고, 모르는 단어도 없는데, 시간을 쓰면 당연히 모든 지문이 읽힐 것입니다.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결국은 알게 됩니다. 이건 안되면 쪽지 보내주세요. 강의를 들으시는 분이 많으실텐데, 수능 강의는 일종의 '모범답안'입니다. 답안을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찾아가도 되고, 모범답안을 배워도 됩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빡세다고 느껴지는 문단'부터 구조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것입니다.
[2] 그읽그풀은 언제 써야 할까
그냥 읽힐 때 쓰면 됩니다. 다만, 읽는 과정에서 집중을 하는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글에 몰입해서 읽는다고 느껴져도 머리에 남지 않으면 문단마다 머릿속으로 내가 어떤 내용을 읽었는지 리뷰를 해봅니다. 생각보다 리뷰는 얼마 안걸리지만, 그 효과는 엄청날 것입니다.
[3] 그러면 언제 그읽그풀로 넘어가야 할까?
그래서 모의고사가 있는 것입니다. 모의고사를 하면서 양쪽 방향 모두로 시도해보면서 시간적 조율을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했다고 느껴지고, 특정 지문에 자신감이 생긴다면, 그 지문은 그읽그풀로 풀어도 되는 것입니다.
세줄요약
1. 구조독해는 연습할 때에는 많이. 풀기에 빡센 문단은 무조건
2. 그읽그풀은 안빡센 문단에 하는 것이고, 실수가 쫄린다면 한번씩 리뷰해보자.
3. 최종적으로는 그읽그풀을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그 과정을 가속화 하기 위해서는 구조독해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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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장한문장 날림으로 읽지 않고 왜이런거지? 이러면 어찌되는거지? 질문을 계속 하다보니 선을 넘는것 같은?? 문제풀때필요도 없는 근데 그런 저만의 기준을 세우는게 힘드네요
연습할 때에는 그게 매우 도움이 됩니다. 저도 실제 과외학생들에게 비슷하게 요구합니다. 그리고 뜬금없다고 느껴지는 문장에서 떡밥이 자주 나오고 문제도 자주 출제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기준이 세워지기는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죠. 그럴 때 제가 쓰는 방법은 단순하게 그 패턴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한 문장이 왜나왔지? 앞 문장 다시 해석해주는구나…! 하면 바로 패스. 동어 반복인 문장도 바로 패스. 단순 나열해주는 문장도 바로 패스. 조금 더 나아가면 공식같은거 다루는 문단도 왜?라고 묻지 않고 패스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왜?’라는 것을 찾다가 ‘아니 ** 왜????’ 생각이 드는 문장은 그냥 아예 패스하는 것으로 시간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그런식으로 (일반적인 고3이 이해가 도저히 되질 않는) 빡센 문장은 뒤에 부연설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방법은 시간을 줄이게 되는 최종적인 ‘방향성’일 뿐입니다. 결국은 절충을 하셔야 하는 것이지만, 아직은 3월인 만큼 깜깜하실 것 같습니다. 원래 모범답안은 ‘계속 하다보면 깨우치게 된다’인데 그건 너무 무성의하잖아요…ㅋㅋㅋㅋ 잘 이해 안되는 부분 있으면 언제든지 또 질문해주세요
님 조정식T 과거 박광일T가 말하는 느리게읽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해안될때
네네 그게 일종의 한번에 구조독해를 하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이죠. 천천히 읽으면 자동으로 머릿속에 정리되니깐요. 사실 그냥 읽어서 다 맞추는 사람도 그런 구조를 물어보면 어느 정도 알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저도 상황따라서 둘 다 써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결과적으로 저걸 나누지 않는 실력에 도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조를 의도적으로 만드는게 아니라 읽으면서 대강의 틀이 짜여지는 느낌..??
요것도 맞는 말이죠. 최종적으로는 그냥 읽으면서 구조가 정리되는 경지에 달해야 시간 내에 다 풀 수 있기 때문이죠
그읽그풀이 빠르다라..
방법을 완벽히 마스터한다를 전제 하에… 단 그읽그풀 마스터하면 구조독해 따라온다가 글의 요지입니다! 구조독해+발췌독 이런건 오답 확률 높아서 제외하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