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에 출제되는 영문학 작품 (2023)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62638812
작년 글: https://orbi.kr/00042977866
2023 중등교사임용시험 영어 전공
Mary Oliver
The Black Walnut Tree
My mother and I debate:
we could sell
the black walnut tree
to the lumberman,
and pay off the mortgage.
Likely some storm anyway
will churn down its dark boughs,
smashing the house. We talk
slowly, two women trying
in a difficult time to be wise.
Roots in the cellar drains,
I say, and she replies
that the leaves are getting heavier
every year, and the fruit
harder to gather away.
But something brighter than money
moves in our blood–an edge
sharp and quick as a trowel
that wants us to dig and sow.
So we talk, but we don't do
anything. That night I dream
of my fathers out of Bohemia
filling the blue fields
of fresh and generous Ohio
with leaves and vines and orchards.
What my mother and I both know
is that we'd crawl with shame
in the emptiness we'd made
in our own and our fathers' backyard.
So the black walnut tree
swings through another year
of sun and leaping winds,
of leaves and bounding fruit,
and, month after month, the whip-
crack of the mortgage.
메리 올리버
검은 호두나무
엄마와 나는 의견을 나누었다:
우리가 검은 호두나무를
나무꾼에게
팔아,
대출금을 갚아도 될는지.
그나저나 어떤 폭풍이
까만 나뭇가지들을 마구 휘저으며,
집을 부서버릴 것만 같다. 우리는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었고, 두 여자는 현명하기엔
너무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
내가,
지하실 배수관에 나무 뿌리가 있어,
라고 말하자, 엄마는
매년 나뭇잎들이
점점 많아져서, 열매를 모으기가 어렵구나,
라고 답한다.
하지만 돈보다 더 밝은 어떤 것이
우리의 혈관 속에 움직인다-우리가
땅을 파 씨를 뿌리기 원하는
모종삽처럼 뾰족하고 재빠른
칼날.
그래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날 밤 나는
보헤미아에서 선조들이 나오는 꿈을 꾸었다
맑고 관대한 오하이오의
새파란 평야를 채우며
나뭇잎들과 포도나무, 그리고 과수원들로.
엄마와 내가 둘 다 깨달은 건
우리가 우리 스스로 그리고 선조들의 뒷마당에서
만들어낸 공허함을
부끄러워하며 기어다닐 것이다.
그래서 검은 호두나무는
또 다른 해의 태양과 뛰어 노니는 바람,
나뭇잎과 통통 튀는 열매에
흔들리지만, 매달마다, 눈물로 얼룩진
대출금이 있다.
만약에 수능 영어에 문학이 들어가면 얼마나 무시무시해질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형은 연치를 썼어
-
하 츄워.... 3
하츄....하츄핑.....퇴근즁
-
에임연습함
-
6모에서 자신의 전과목 백분위가 작수에 비해 개떡상해있는걸 볼 수 있을거임 그때 그...
-
어디감? 건경은 논술안갔는데 외대경제는 다녀왔긴한디... 친구들 들어보니까...
-
ㅈㄱㄴ
-
으악
-
나 산화된 줄 ㅠㅠ
-
교차지원용 정보 0
모든 문과가 취업이 안되는건 아니라서 “문과”라는 범주는 너무 큰 범주다. 그래서...
-
나주거~
-
마끄도나르도 9
-
제가 1년 돈벌고 1년 수능 준비할건데 최종적으로 2027학년도 수능대비하게 되는데...
-
피곤한 하루였다 4
퇴근
-
손 회장 말이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고 그럼 아이낳으면 몸이 변하지 그대로냐ㅋㅋ...
-
N2 시작해도 돼요? JLPT 준비해본 적이 없어서 3급할지 2급할지 모르겠어요..
-
눈폭탄 쏟아진 강원 50중 추돌사고…정전·고립도 속출 5
강원지역에 쏟아진 눈폭탄으로 대규모 교통사고와 정전이 발생하는 등 각종 피해가...
-
도쿄대 내선일체전형 쟁취하자
-
경제학과 지망인데 경제학과도 동일한가요? SKY 경제학과도 힘든가요 아니면...
-
고2때 국어학원에서 철학지문을 나눠줬는데 그게 너무 재미있어가지고 국어학원쌤한테...
-
뭐는 노력한만큼 오르고 뭐는 안오르고는 걍 개인의 경험일뿐이라는것..... 본인...
-
원인있음의사난수 원인없음진성난수 제1원인원인없음 연결하면 제1원인진성난수...
-
연대논술 X 다음해 교육과정 바뀌어서 재수시 개손해 아마 최상위권빼고 상위권 이하는...
-
고대어문이라고 안간다뇨 11
인생을 가성비있게 사는 법을 사는 인간들 예시 들어드림 지거국갈 성적으로 국제대...
-
슬슬 내몸에서 틀 냄새나서 탈릅해야하는데 에타나 고파스는 틀냄새나.
-
음.. 당장 추합인원 2xx명 만큼 입시 지형에 큰 변화.. 그리고 무엇보다...
-
국어를 잘하는가. 그래서 내가 실패함 크아악 시빨
-
딱 한과목만 들으셈 수학개념공부를 어떻게해야할지가 갈피가 잡힐거임 예를 들어 극값을...
-
두 번 합격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
가산점 마니 주던데
-
뻘글쓸거야
-
국어 백분위 고정 99이상이지만 나머지는 3~4등급 VS 미적 시험치면 항상...
-
연약쓸걸.... 여기가 경쟁률도 그나마 할만한 편이던데 논술 노벤데 걍 무지성으로...
-
논술 안가도 되는거겠죠…..?
-
경북대 논술 0
응용화학 치신분? 어느정도 적었는지 공유해보아요
-
음. 질문이나 받아볼까 20
쪽지로 질문할꺼면 차라리 댓글달아
-
4시간이 순삭
-
부상발생 4
애니보다 폰떨궈서 코에 박음
-
한강,피오르,크럭스가 보이는데 어디가 좋을지 추천부탁드립니다. 라인은 지방의대입니다.
-
ㄱㅁ주의 14
캬캬캬캬캬 너무조아조아
-
볼수록 우탑도네.. 그와중에 도란 한화 우승 이게 한화 이스포츠 창단 첫 우승인지 몰랐다
-
볼링 치고 싶다 9
나 이제 잘 치는 법 알았어
-
혼자 산책도 못돌아다니겠뇨
-
내 팔로워들이 잡담글 보려고 날 팔로우한다는 걸 알아서 1년 전부터 잡담태그를 안 닮
-
성균관 스캔들 1
안녕하세요. 크럭스 차수영입니다. 다들 잘 살아 계시는지요. 저는 정시 준비로 매우...
-
90b 8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
원래부터 국어 잘한사람…도 좋지만 3에서 1로 올렸다 이러신 분 있으실까요? 문학은...
-
광일 듣는친구 2명인가 있었는데 둘다 문학 다맞고 잘봤길래 원래 4등급이었음 아닌가...
-
ㅎㅇ 3
-
산울림 회상도 좋지만 터보 회상도 좋음뇨
수능영어에 문학 섞이면... 어후 끔찍. 스스로 수능영어공부하는건 불가능에 가깝겠네요
영미문학 감수성을 기르세여~라면서 영어유치원, 영어초등학교때부터 영어동시 짓고 영어동요 부르는 사교육업계 판칠게 눈에 훤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