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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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책이 개두꺼워서
가지고 다니기도 힘들어서
스캔해서 pdf로 만든 다음
갤럭시탭에 넣어서 편하게 공부하고 싶어졌음
(사실 옛날부터 로망)
그래서 EPSON DS-770이라는 급지형 스캐너와
HC-600(A4)이라는 작두형 재단기를 큰 맘 먹고 질렀음
(15kg 정도 됨. 개무거움)
스캐너는 중고로 싸게 샀는데(35만원)
5년 정도 쓴거 같은데 5만회 밖에 안 써서
수명은 많이 남아서 좋았음
아마 은행 같은데서 5년 쓰고 버리는거 업자가 파는 듯
중고나라에서는 15만회 사용된 걸로 보고 샀는데
컴퓨터에 연결해서 보니까 5만회 사용된거라서 개좋았음
양장책은 책등이 둥글게 되어 있어서
한번에 재단기로 자르려고 하면 안되고
몇번씩 커터칼로 반씩 나눠가면서 얇게 한 다음
재단기로 잘라야 일정한 크기로 잘 잘림
그냥 떡제본된 일반 책은 한번에 잘라도 됨
근데 두꺼우면 떡제본이라도 조금 나눠서
하는걸 추천
책에 텍스트만 있어서
흑백, 600DPI, TIFF 파일로 저장했음
300DPI는 뭔가 글씨가 얇아져서
오래볼 책이니까
그냥 600DPI(고화질)로 함
컬러는 용량이 너무 커져서(600DPI, JPEG로 80페이지 해봤는데 200MB 나옴,,)
책이 컬러여도 흑백으로 봐도 상관없는 책은
그냥 흑백으로 스캔했음
확대하면 뭔가 계단식(비트맵 스타일?)으로 생기긴 했는데
화질이 안 깨지는게 좋아서 이렇게 설정해서 스캔 진행했음
(JPEG나 PNG는 확대하면 글자와 종이 사이가 조금 뿌옇게 됨)
기울어진 문서 보정-용지와 내용 삐뚤어짐 보정하니까
나중에 따로 보정해 줄 필요 없을 정도로
수평 맞게 스캔돼서 좋았음
(비싼거 돈값 하는거 같기도)
다 스캔한 다음에는
ezpdf라는 프로그램 이용해서
pdf 병합함
2000페이지 정도 pdf로 만들면 200MB쯤 되는데
탭으로 열어보니까 버벅이는 것은 없었음
(갤럭시탭 S8 256GB 사용 중)
TIFF 원본 파일 다 합치면 2~4GB 정도 되는데
pdf 바꾸니까 용량이 확 줄어드는게 신기했음
(삼성노트 최대 pdf 파일 용량인 1024MB 이하로 만드는게 목표였음)
스캐너랑 재단기 합쳐서 46만원 정도 들었는데
이틀 동안 20,000페이지(10,000장) 정도 스캔했음
내가 직접 결과물 확인하면서 하는게 힘들기도 했는데
잘 나오니까 뿌듯하기도 했음
근데 너무 힘듦 ㅋㅋㅋ
하여튼 이틀 동안 고생하면서 만든 보람이 있음
이제 책 안 가지고 다녀도 되는게 너무 좋음
집 근처에 스캔 업체가 없어서
직접 사서 했는데 완전 만족했음
스캔 업체에 맡기면 택배 보내는 것도 번거롭고
결과물에 실망할 수도 있을거 같아서
혼자서 했는데
가격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싸게 스캔한 것 같음
(1페이지 당 50원이면 100만원은 썼어야 했음,,)
OCR은 크게 필요는 없어서
시험 삼아 한 권 해봤는데
Adobe Acrobat Pro 써서
OCR 검색 가능한 텍스트(압축되지 않음)으로 돌려보니까
원본 파일 그대로에 글자만 검색, 복사할 수 있게 돼서 좋긴 한 듯
앞으로 공간, 책 유무에 구여 받지 않고
페이퍼리스로 공부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인 듯
스캔한 책은 일단 책장에 넣어뒀는데
그냥 버릴지 스프링 같은걸로 복원을 해서 보관할지 고민 중
* 가정에서 사적이용을 위해 복제(스캔)한 것이므로 법적 문제 없음(저작권법 제30조, 타인과 공유 시에는 당연히 문제 됨)
오르비에 북스캔과 관련된 글이 없길래 작성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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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의 스캔 프로그램이 그렇게 해주는거 같네요
스캐너 자체에서 종이가 삐뚤게 들어가면 파일로 삐뚤게 나오는게 정상?인데 그걸 보정해주니까요
오..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역시 기계 자체만으로 스캔해서 usb에 바로 저장하는 것은 그런 작업이 생략되어 결과물이 아쉬운듯 합니다. 연결된 컴퓨터로 스캔 프로그램 사용해서 다시 해봐야겠어요!!
엡손! 엡손! 엡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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