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독해와 그읽그풀 그 사이에서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62683753
얼마전에 옆동네에서 구조독해 관련해서 말나오길래 적었던거 혹시나 관점의 측면에서 도움 받을 사람 있을까 싶어 여기도 남김
한창 비문학 독해 관련해서 말 나오는 것 같길래 그냥 몇 자 적어봄
일단 난 현역 때는 그읽그풀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재능충이었음
지방에서 학교 다녀서 당시(20입시)엔 뭐 사교육, 특히 수능관련해선 무지했고 메가스터디 제일 위에 있던 김동욱t듣고 그읽그풀 했었음. 근데 그렇게 풀어도 다 맞더라? 확실히 시험장에선 몇 개 틀려서 백분위 97인가 맞고 최저 맞춰서 대학갔는데 대학 좀 다니다 군대도 갔다오고 하면서 의대가고 싶어서 다시 수능 공부 중임.
근데 지금은 오히려 구조독해로 읽는 중임. 공부하면서 느끼는건데 구조독해라는 건 결국 지금까지 나왔던 시험지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출제 포인트를 귀납적으로 정리한거라는 생각이 들었음. 연역적인 출제포인트가 아니기에 당연히 평가원이 비틀면 나가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평가원이 이항대립이나 ps 인과 제한적 서술 대신 어디 구석에 박혀있는 생뚱맞은걸 내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함(물론, 예외적으로 제시되는 정보들이 선지 하나쯤으로 나온다는 것도 귀납적인 사실이지만 논지는 중요하지 않은 걸로 걸고 넘어지지는 않을거다라는 거임)
무튼 그동안 ..., 옆동네(오르비)를 비롯해서 많은 굇수분들 칼럼도 읽고 강의도 들으면서 나만의 기출분석을 확립하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한 달 전인가 우연찮게 들었던 비문학 강의가 놀랍도록 나랑 싱크가 일치하는거임. 그래서 그냥 그 분 강의 들으면서 공부 중임.
장황해졌는데 암튼 하고 싶은 말은
1. 그읽그풀만으로 시험을 잘 볼 수는 있는 것 같은데 구조독해만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싶음. 결국 나도 책 많이 읽었던 거랑 현역 때 했던 공부들이 독해력 자체에 큰 도움을 줘서 지금처럼 읽게 된듯
2. 구조독해는 귀납적 결과임. 따라서 그 귀납적 결과를 평가원이 비틀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있으면 구조독해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음
3. 그읽그풀하면서 구조독해의 포인트들을 보조 도구로 이용한다는 느낌이 제일 나랑 잘맞고 보편적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음.(한국인이 한글읽는데 컴퓨터도 아니고 구조독해만 100%로 하진 않을거고 그읽그풀 하던 사람들은 강약의 기준이나 보도구로써 활용하면 좋을거고)
4. 다만 근본 독해력 없이 구조에 매몰되면 수능장에서 피볼 것 같음
5. 실전성 여부는 그읽그풀이니 구조독해니 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 생각해서 시험지 운영해보고 본인이 못한 사고를 어떻게 했어야 시험장에서 할 수 있었을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
그냥 공부하다가 머리 식힐 겸 쓴 글이기도 하고 20수능 말고는 이렇다할 경험도 없으니 참고만 하길 바라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근데 기분 좋음
-
인터넷 친구긴하지만 여기서 대화하는 분들중에서 친한분 3분이 인프피임
-
혼자 떠들고 있으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창피함
-
수능준비하면서 살이 너무쪄서 빼야하는데 계속 먹고싶어요 어떡하죠…
-
작년까진 못봤는데
-
설대 내신 0
평반고~ㅈ반고 내신은 몇점대까지 서울대 내신 BB받나요? 공대가고싶은 생각이...
-
참가자 없어서 참가만 하면 10만원 가져갈 것 같은데 기술이 없어서 기초적인...
-
복권돌리지마제발내꺼야 14
제발
-
사실 칼복학하면 6개월 세이프라고 봐도 되긴 하는데 이거 지금 2주째 고민중임
-
우울해지는 밤 14
왜인지는 몰라도 잠이 오고 mbti정체성까지 알아버리니 착잡해지네요 누군가가...
-
지민정우주정복 2
해동까지 n(<24)시간 남음 ㄷㄷ
-
롤 너무 어렵다 13
해본 게임 중에 젤 어려운거 같아
-
군대 어디로 가야 16
호시노 같은 분대장 밑에서 구를 수 있음?
-
머먹을까 1.불닭 2.간장양념불고기 3.쌀국수밀키트 4.치즈떡볶이밀키트 5.던킨도넛...
-
안 친하면 F고 나 혼자 있으면 반반 이게 맞다.
-
점점 쌓여가면서 풍경 변하는 과정 보는게 ㄹㅇ 참맛인데 말이죠
-
다 자뇨 17
흠.
-
ㅇㅇ? 여긴 아직 비오는데
-
10일 너무긺 ㄹㅇ 기다리느라 목빠지는줄
-
할때마다 i만 고정이고 나머지 랜덤룰랫 수준으로 나옴
-
알바할땐 e였는데 지금은 i,n,f,p 다 80~90퍼임 친구들이 다 그림으로 그린...
-
진학사가 실채점 나오고 갈수록 칸수 내려가고 짜게 된다는 사람들 말이 있는 거...
-
오르비에서 "이새낀 올때마다 있네..."를 듣는 것입니다
-
나 T야?? 17
이 정도면 F로 쳐주시죠 졸려서 T된듯 ㅇㅇ
-
아직 안 나온 건가요? 언제쯤 나오나요?
-
이거 들으면 피가 끓어오르는 것 같음 ㄹㅇ
-
최저 잡아야하는데 공통 47에 미적 8이에요.. 등급컷은 4나오는데 이투스는 57로 잡아서 ..
-
제법 시끄러울지도
-
혹시 여기 커플있어요? 아님 끝내주는 연애경험이 있거나.. 23
차단해버리게
-
한 번도 안해봄
-
공룡중에 누가 젤 센지 말싸움 붙으면 나는 꼭 티라노가 아니라 타르보사우르스라고...
-
이번주 금에 만나기로 했슴 근데 내친구는 안잘생겼는데
-
킹룡을 사랑하는 지과러로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대륙의 킹룡 영화를 발견함. 무려...
-
몸빼키 얼마가 적당할까 11
-
있다던데 이름 개웃김 ㅋㅋ 해남 우항리 지명 따서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인데...
-
살 찌우는 방법 있나 16
운동 하고는 있는데 수능 전까지 자주 굶었더니 180에 56까지 빠짐 지금......
-
사반수 0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역때 국어 영어 1고정 수학 98 96 92 백분위 와리가리...
-
뇌빼고 뻘글 뻘댓 벅벅 ㅋㅋ 도파민 폭발
-
재수 사탐런 3
이번 수능 친 06이고 재수 할 것 같은데 사탐런 괜찮나요? 목표는 연대...
-
그럼 인기 많겟지..
-
전대 토목과 0
전대 토목과 학종 3.84합격 가능성있을까요
-
기묘한밤 보다가 질려서 뭐볼까 하던 차에 그냥 어쩌다 한번 봤는데 재밌어서 계속봄...
-
연고 서성한 라인 싹 다 텔그가 진학사보다 6.7점 더 높은데 어디로 봐야됨???
-
음 자야하는데 6
끄응
-
진짜 모름
-
오뿌이들아 8
잘자
-
굿밤이에요
-
7->10 7
19->22
-
밤을 새고싶은데 12
늙은이라 힘이 딸림….
3번 공감 많이 되네요
혹시 지문 초반 읽어가면서 단순한 내용전개파악 말고 좀더 구체적인 뒷글예측까지 하시나요?
지문 초반(보통 1문단 간혹 2문단)에서 제시되는 정보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경제 과학 기술 등에서 문제를 설명하면 해결이나 원인이 나오겠구나, 인문에서 주장이 나오면 반복 혹은 반박 과거에는,보편적인 등의 표현이 나오면 뒤집어질 확률이 높겠다 정도의 느낌으로 각인하고 들어갑니다. 아래서 이런 내용들이 나오면 1,2문단으로 눈 올려서 가볍게 확인하고 누적시킵니다!
그렇게 예측하는게 구조독해인가요으?
그읽그풀이 지문읽는 족족 이해해서 푸는거에요?
사실 수험판에서 만들어진 용어라 정의가 있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받아들이는게 보편적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