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실모 만점은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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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페북계정인데 귀찮아서 아이디를 안 옮겨서 여기 늦게올림)
실모 시즌이 왔네요. 그런 기념에 제가 예전부터 계속 생각하던 내용을 한번 간단히 정리해서 올립니다.
지금은 과탐, 그리고 만점 이야기를 하겠지만 여러분들의 목표 점수대로 치환해서 글을 읽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1컷이 목표다 -> 50점을 1컷 점수대(45?)로 바꿔보세요.
아래 그래프들의 “실모 50 상한” 은 어려운 실모 50점을 말합니다.
화학이든 뭐든, 어려운 실모만 많이 풀고 거기서 만점 맞으려고 하다보면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그래프의 위아래가 점수 진동폭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상적으로는 모든 실모 50점을 맞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는 공부하다보면 저렇게 50점이 간간히 나오면서도 점수가 꽤 진동합니다. 저점과 고점을 모두 올렸지만, 진동폭은 되려 늘게 됩니다.
저점과 고점이 올랐으니 어쨌든 좋은건 맞죠? 그런데 수능 50은 당연히 실모보다야 쉬우니, 수능 50 상한선을 한번 그어봅시다.
진동폭의 윗부분이 상당히 낭비되고 있는게 보이나요?
차라리 고점은 적당히 올리고, 저점을 최대한 올려서 수능은 50점 맞는게 어떨까요?
이상2와 실리가 있습니다. 이상2는 정말 이상적인 상황인데, 사실 저렇게까지 저점을 올리는건 대부분의 학생들의 시간과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보니 오른쪽처럼 실리를 챙기는게 더 이상적입니다.
현실 진동폭이랑 비교해보면, 수능 50 맞을 확률은 실리를 챙기는 편이 오히려 더 높아요.
그러면 저점을 올리는 방법은 뭘까요? 저점 자체가 실수에서 발생하니, 실수 요인을 줄이면 됩니다.
1. 문제를 잘못 읽어서 실수함 -> 문제 읽는 속도를 더 느리게 함. 차분히 읽기.
2. 마지막 계산을 실수함 -> 어려운 문항 마지막 계산정도는 검산해줌. 또는 검산법 연구
등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저점을 올리면 당연히 등가교환으로 고점은 어느정도 희생합니다. 위에서 제시된 저점 올리는 방법은 전부 고점을 희생해서 얻는겁니다. 하지만 수능 50을 넘어서는 고점은 의미가 없죠.
예를 들어, 어려운 실모 50, 47, 44맞을 확률이 각각 1/3인 실력과
어려운 실모 47 맞을 확률이 100%인 실력을 선택하라 하면 고민되죠?
근데 잘 생각해보면 어려운 실모 47이면 수능은 고정 50에 가까운거라, 이 편이 차라리 좋습니다.
어려운 실모 1/3확률로 50점 맞아봤자 이는 의미없고, 44점 확률 1/3이 의미가 생기거든요.
또, 간혹 보이는 최악의 상황이 있습니다.
공부를 하는데, 너무 실모 만점이 맞고싶어서 시간 아끼려고 여러 행위를 하다보니, 진동폭이 매우 넓어져서, 고점은 올라가도 결국 수능에서의 확률은 손해를 보는 상황입니다.
공부를 하는데 잘못된 방향으로 해서 되려 기댓값이 내려간다면 억울하겠죠? 그런데 이런 케이스가 생각보다 되게 많으니(특히 과탐, 국어) 주의하시는게 좋아요.
결론 : 너무 어려운 실모의 경우 차라리 하나는 틀리는 정도로 시간 페이스를 잡고 공부해야 안정성과 기댓값이 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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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점을 포기하더라도 차분히 푸는게 100배나은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