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법 - 실전 적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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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9월 모의평가 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모의평가는 여러모로 말이 많은 것 같네요ㅜ 마음 잘 추스리길 바라겠습니다
이번 글은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 더 실전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적어볼까 합니다. 개개인마다 특성이 다르고 선호하는 방식, 맞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적절히 시도해보고 응용하여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학습
학습에 대해서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지만 이 글에서는 예습 + 진도(수업) + 복습으로 구분하여 서술 하도록 하겠습니다.
1-1. 예습
편의상 예습을 진도를 나가기 전 하는 학습으로 정의 하겠습니다. 진도를 나가기 전 준비과정 정도로 이해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럼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요? 대략적으로 생각해보면 진도를 나갈 때 더 많은 정보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준비를 하는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준비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시다.
첫 번째로 고려할 점은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진도를 나갈 때를 생각해보면, 생소한 개념들이 나오고 그 개념을 응용하는 등 활용적인 접근을 하고, 문제 풀이를 통해서 접근을 하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그 개념들을 보게 되죠. 이 때 '어디선가 들어봤다'라는 미묘한 안정감이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개념을 받아들이는데 도움을 많이 주게 됩니다.
그럼 반대로 주의해야할 점이 있겠죠? 심리적인 측면에서 같이 살펴볼게요.
일단 안정감 -> 안일함으로 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디선가 들어봤다는 사실이 개념을 받아들이는데 도움을 주는게 아니라 '내가 아는거'가 되서 오히려 시야를 좁게 만들게 되는거죠.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예습의 목적성을 명확하게 하는게 첫 번째에요. 진도를 나갈 때 '더 많이' 받아들이자는 목적성을 가지고 예습을 했다면 진도를 나가면서 놓치는 일이 줄어들겠죠.
두 번째로는 비슷한 느낌으로 예습과 진도를 구분하는거에요.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예습을 하는건가 진도를 나가고 있는건가 명확히 해야하는거죠. 자칫하면 둘다 잘 못챙겼는데, 예습도 하고 진도도 나갔다는 '사실'에만 집중해서 공부 속도가 더뎌질 수 있어요.
이쯤에서 다시 돌아가보면 '예습을 하는 목적은 진도를 나갈 때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이기 위함' 이며, 안정감을 통해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 다만 목적성을 명확히 하고 안일함이 되지 않게 주의하자. 정도로 간단하게 정리해볼 수 있겠네요.
그럼 다음으로 진도를 나가기 전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볼게요.
두 번째로는 문제 인식하기에요.
아마 대부분이 들어는 봤고 좋다는것도 알겠는데, 어떻게 하는건지 좀 아리송한 느낌이 있을거에요. 방법론들을 소개하면서 조금 구체화 해볼게요.
간단히 훑어봐~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거에요. 대충 쭉 보고, 약간의 안정감만 얻고, 시간낭비한 것 같기도 하고.. 되게 애매한 느낌이죠? 훑어볼 때 어떤것에 집중하면 좋은지 몇가지 소개해드릴게요.
가장 처음은 모르는 단어찾기에요. 빠르게 보면서 내가 모르는 단어들만 체크하고, 바로 정의를 찾아보거나, 끝까지 본 후 찾아보는거죠. 첫 번째는 찾아본 후 더 읽어볼 때 뒤에서 같은 단어가 나왔을 때 빠르게 복습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두 번째는 문제인식을 가진 채로 견디는걸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 (국어에서 중요하죠?)과 내가 모르는 단어가 여러번 나올 경우 문제인식이 커지면서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럼 단점도 있겠죠? 첫 번째는 흐름이 끊길 수 있고, 뒤에서 몰랐던 같은 단어가 나왔을 때 문제인식을 갖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첫 번째는.. 약간 어쩔 수 없고, 두 번째는 의식하면 어느정도는 극복 가능할 것 같네요. 두번째는 읽으면서 불안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고, 시간이 좀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모르는걸 안고 간다는 불안함+다시 뒤로 돌아간 후 다시 훑으면서 찾아봐야 함.)
결론적으로 보자면...! 두번째로 하다가 너무 답답하고 힘들면 or 중간 중간 끊어가면서 돌아가서 쭉 다시 오면서 찾아보는게 제일 좋을 거에요~ / 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첫 번째 방법으로 빠르게..!
자 간단하게 훑어 봤어요! 그럼 이제 조금 더 예습을 하고싶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오시나요?
다음 단계로는 많이 나오는 단어 체크 하기가 있어요~ 무의식적으로 대충 봐도 이 단어는 왠지 낯이 익는데...? 하는 단어가 있죠? 비슷하게 약간 심화하면 중심적으로 다루는 개념이 있을 수도 있고요!! 그 단어(개념)를 중심으로 조금 이해하면서 아까보다 천천히 읽어보는거에요.
이 때 해야할 일!! 단어와 단어 / 개념과 개념 / 개념과 단어 등등 관계성에 대해서 생각해보는거에요. 관계성에 대해서 조금 자세히 설명해보자면, 인과관계일수도 있고, 포함관계, 비슷한 개념(이라면 공통점과 차이점에 집중해서), 상호 배타적 개념 등등... 이 있겠네요.
자 다시 정리해보면 문제인식을 해야한다! 모르는 단어, 자주 나오는 단어, 중심 개념들, 그 단어와 개념을 중심으로 다른 개념들 혹은 단어들과 관계성 파악하기...!가 문제를 인식하는 방법이다. 정도가 되겠네요.
이정도...!가 일단 예습이에요. 느낌이 좀 오시나요? 이게 예습이라고?! 싶죠...? 이정도로 꼼꼼하게 하면 진도 나갈 때는 뭘 해야하는건가 싶죠?
아까 말 그대로 제 경험을 통한 가이드라인이고, 적당히 빼내서 본인 방식대로 응용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1-2. 진도
예습을 했다는 가정 / 안 했다는 가정으로 나눠서 설명 드릴게요.
먼저 예습을 했다!! 그럼 아마 수월하게 진도를 나갈 수 있을거에요. 진도를 나갈 때 무엇에 집중을 해야하냐...! 하면
우선 내가 예습한 것과 일치 하는지 / 비슷한지 / 다른지를 구분해야해요. = 문제인식
그리고 추가 내용이 있다면 내가 아는 것 + 앞서 배운 것 등등과 관계를 지어가며 이해해보고요. (관계성에 대해선 앞서 설명드린 것과 큰 차이는 없을거에요..!)
아까랑 내용이 굉굉장히 유사하죠? 사실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당연해요. 책으로 적어놓은 것 = 남이 설명해놓은 지식 / 남이 말해주는 것 = 남이 설명하는 지식
결국 차이는....? 책이 조금 더 보수적이고 포괄적이고 객관적인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정도일 것 같아요. 대부분 여러명이서 쓰니까~ 공통된 정보만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거죠. 진도를 나가면서 듣는 정보는 좀 더 주관적인 정보 or 정보 전달방식 일 가능성이 높구요. 자! 여기서 우리가 무엇에 또 집중하면 좋을까 힌트가 하나 나왔어요.
주관적인 정보와 객관적인 정보를 구분하는 것...! 사실 이건 100% 칼로 잘리는 구분은 아닐 가능성이 높고, 내 주관에 따라 %로 받아들이는 거에요.
(Ex. 이 문제 어려워~ : 꽤나 주관적인 정보죠? / 이 문제는 작년 9월 모의평가 ~~번인데 정답률이 35%였어~ : 꽤나 객관적인 정보가 되죵 / 작년 9월 모의평가 ~~번인데 정답률이 35%야 어려운 편이니까 열심히 풀어봐 :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주관적인 정보를 전달했죠..?) ->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정보는 다 다를거구요.
예시는 간단하게 들었지만, 누군가가 주는 정보가 주관적인지 객관적인지, 난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지 주관적으로 받아들이는지 인지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해요...! 심리적으로도 지식적으로도요. 메타인지의 한 부분이죠~
약간 내용이 새어나갔는데, 다시 돌아와보면, 결론적으로 예습과 진도를 나갈 때 중요한 건 문제인식과 관계성인식이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럼 예습을 안 하고 진도를 나갈 땐 어떻게 해야하나...!
이쯤 되면 눈치를 채셨을수도 있지만..! 예습하는 방법이랑 거의 똑같아용. 다만!!! 내가 속도조절을 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죠... 그럼 예습을 안 했는데 어떡하나요ㅜㅜ 하고...! 생각할 수 있어서 말씀 드리면,
사실은 우리 모두 '어느정도는' 예습이 되어 있는 상태에요. 어느정도가 사람마다 매우 다르겠지만요.
진도를 나가면서 추가로 할 수 있는 일은 '다음 진도 전 어느정도 예습을 해놓을지' 생각해놓는거에요. 여기서 그럼 혼란이 생기죠. 시간은 한정 되어있는데, 예습도 해야하고... 진도도 나가야하고.. 복습도 해야하고... 문제도 풀어야 하고.... 모의고사도 봐야하고ㅜㅜ
맞아요.... 이 밸런스에 대해선 나중에 얘기하고, 진도 나가는거에 대해서 다시 얘기해볼게요...!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정리해보면, 진도를 나갈 때 내가 무엇을 알고있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무엇을 잘못 알고 있는지 파악하는게 중요하고, 관계성에 대한 이해!!, 그 중 주관적 정보와 객관적 정보의 구분, 이에 더해서 다음 번 예습에 대한 계획까지! 나왔죵. 여기서 추가로 다뤄야 할 부분이 있죠.. 바로 복습!!!
진도를 나가면서 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가 무엇을 복습할지에 대한 고민이에요. 앞서 말씀드린 것은 이것에 대한 빌드업...!(치고 중요한 내용 이긴 해요ㅜ)
내용이 넘 길어져서 여기서 잠깐 끊고, 내일이나 모레...?쯤 다시 돌아올게요..!
여기까지 읽은 열정넘치는 분들에게 숙제...! 를 내드리면 (실화?) 먼저 한 번 복습에 대해서 고민해보아요.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 질문으로 남겨줘도 좋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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