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gel탐구 [523480] · MS 2014 · 쪽지

2015-08-30 22:54:18
조회수 1,268

케플러 모의고사 지1 오류 사항 제기 및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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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개인의 의사를 표현한 것일 뿐,
특정 기관이나 단체, 개인을 비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님을 밝힙니다.

저는 현재 지구과학교육을 전공 중인 학생이구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일단 같은 출제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상당히 오류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출제 경향이 얼마나 평가원스럽냐, 혹은 문제의 질이 어떠냐를 떠나서,

출제한 문제는 현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풀이 과정 상 논리 전개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허나 케플러 모의고사 16번의 ㄴ 선지의 경우(예시), 잘못된 부분이 있지 않나 합니다.

선지에는 관측자의 위치가 정확히 제시돼 있지 않았으며,

관측 시간대 또한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제가 분석한 평가원의 천체좌표계, 관측 문제는 다음과 같은 알고리즘으로 구성됩니다.

1. 언제
2. 어디서
3. 어디에 위치한 (적경, 적위)
4. 무슨 천체를 관측하였느냐

이 과정 상으로 16번의 ㄴ은 1과 2를 모두 언급하지 않았으므로,

선지의 참, 거짓을 전혀 가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이 외에도 여러 문제가 매우 그릇된 표현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케플러 모의고사는 평가원 성적 인증자를 통한 검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출제 과정에 있어, 관련 분야 교수님의 의견이나 여러 학부생의 검토만한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의견이 받아들여져, 다음 회에는 더욱 양질의 문제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출제자 본인께서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는 바이며,

단순히 저의 개인적인 피드백을 제시했을 뿐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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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플러 따라잡기 · 588972 · 15/08/30 23:22 · MS 2015

    검토 인력이 일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구과학을 전공하신 분들을 검토진으로 한 모의고사에 비하여 오류가 나타날수 있었죠. 저는 인세를 욕심으로 문제 출제가 아니고요. 불모지와 같은 지구과학1에 약간의 도움이 되기 위해 모의고사를 준비한겁니다. 말이 연구실이지 연구실도 대부분 고3 학생들이고요. 그래도 문제 하나하나 모두 심혈을 기울여 제작을 하고요. 또 저희들도 오류가 없는지 여러 시중 기출문제들을 다 참고하여 출제합니다. 이번에 시행된 모의고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1번에 관한 것도 수많은 문제집 다 뒤져봤고요.. 오류 많은거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희 출제 인력은 지구과학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아닌 지구과학에 흥미가 있어서 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뉴질랜드에서 의학에 유명한 The University of Auckland에 의학 분야로 2016년 대학원 입학 예정입니다. 정말 돈을 원했다면 생명과학을 문제냈겠죠. 아니 수학을 했겠죠. 수학이 문제 만들기에 더 쉬운데. 하지만 생물은 지학에 비해 많이 활성화 되어 있는것은 사실이오니 지학 쪽에 투자를 하는거고요. 저희도 문제 출제를 할때 우려를 많이 합니다. 검토도 최소 100번은 돌리지만 오타라든지 문제 오류를 못찾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저희는 지구과학 전공자도 아니고 지구과학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이니까요.

  • 천체천재 · 520511 · 15/08/30 23:24 · M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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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onomicsy · 420198 · 15/08/30 23:34 · MS 2012

    '지구과학 전공자가 아니라서 오류를 내는 거는 어쩔 수 없다'라는 답변은 좀 그렇네요....

  • Rigel탐구 · 523480 · 15/08/30 23:48 · MS 2014

    오르비에 케플러 모의고사를 응시해 주신 많은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 분들은 전부 목숨과도 같은 수능에서 조금 더 득점하려는 욕심에,
    다른 학생들과는 차별화된 문제를, 더 많은 문제를 풀려고 합니다.
    케플러님의 의도는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전공자가 아니신 만큼,
    그 욕구에 책임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구과학을 전공하지 않고, 쉽게 오개념이 잡힐 수 있는 분들께는 매우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케플러님 본인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바이기에,
    이 부분에서 조금 더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능 대비 모의고사, 취미로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전공자가 아니다.'라는 말씀은
    수험생의 입장에서 다소 불쾌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닐까 합니다.

  • 천체천재 · 520511 · 15/08/30 23:34 · M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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