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니 점심때 [1024650]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3-10-20 16: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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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어 등급별 파이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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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썼던 글인데, 올해도 시기가 비슷해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수정해서 재업합니다 :) 사이트 특성상 전에 썼던 글 보기가 쉽지 않은데 제 프로필에 들어가셔서 작년 이때쯤 썼던 글 몇개 더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해요






제가 그동안 공부해보고 여러 학생들을 보기도 한 결과 요즈음의 수능 국어 레벨은 성적으로만 보면 얼추 다음과 같이 나눠지는 듯 해요. 



1. 고정 만점권: 시험이 어렵게 나오건 쉽게 나오건 일단 다 풀고 다 맞는 경우.


2. 백분위 100권: 시험이 쉽게 나오면 1번과 구분이 잘 안될 정도의 고수. 어렵게 나오면 고민하면서 2-3개 정도 틀린다.


3. 백분위 98 라인: 사실상의 국어 고정 1이라 불리는 경우. 시험 운용이 꼬이거나 지문이 튕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4. 애매한 1등급 라인: 당일 컨디션이나 지문 적합도에 따라 사설이나 평가원에서 1-2를 왔다갔다 한다.


5. 2등급: 비문학에서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6. 2~3 등급 진동 라인: 단순 상위 비율로 보자면 대략 15%지만 일반적으로 '중위권'이라 통칭되는 라인. 


7. 진짜 중위권: 정규분포의 중심과 중심 살짝 우측에 위치한 3등급에서 5등급 초반까지 라인. 


8. 5~9등급 라인: 국어 공부를 많이 안 해본 권역.



다만 최근 경향을 보면 국어 실력과는 상관없이 문학이나 화작이 어렵게 나오면서 실력이 좋아도 시험 점수가 조져지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것과는 별개로 공부를 하는 건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참조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본인이 어디인지 잘 모르시겠으면 6 9 평균 내보세요. 보통 평가원 1/사설 3 혹은 그 반대의 경우로 파도타기 하는 특수한 성적대가 있긴 한데 그냥 4라고 보시면 됩니다. 






1: 이 라인의 경우에는 사실 제가 보고 있는 국어에 대한 관점과 크게 다를 바가 없을 터라 알아서 잘 하실 거에요. 

하나 정도 추천 하자면 선택이나 비문학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종종 걸려서 멘탈이 갈릴 것 같은 때가 수능날 있을 수도 있어서 그에 대한 행동강령을 미리 준비하시면 도움될 거에요. 

예를 들면 저는 선택-비문학-문학 순으로 풀었는데 (사실 상위권의 경우에는 이게 젤 효율적이에요) 가끔 비문학 2지문 읽고 너무 힘들어서 집중이 잘 안될 때가 있어서 그럴 때는 2지문 읽고 현대소설 읽으면서 뇌를 좀 풀고 3번째 비문학 보는 식으로 미리 연습을 해서 수능에서 잘 써먹었습니다.



2: 여기도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을 테니 크게 드릴 말씀은 없고 다만 검토에 조금 더 방점을 두시면 좋을 듯 해요. 

문제를 풀다가 모르겠거나 헷갈려서 문제푸는 흐름이 끊길 것 같다 하시면 별표를 치고 마지막에 검토를 해보세요. 

아마 이 성적대까지는 시간에 그렇게까지 후달기는 경우는 없을 거라, 마지막에 5분 정도 시간 확보하셔서 앞에서 제낀 문제들 확인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제가 본 경우는 선택이 불안정한 경우, 비문학 지문 독해가 아직 극의에 이르지 못한 경우, 문학에서 실수가 잦은 경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선택 과목 같은 경우는 반드시 완벽하게 할 줄 알아야 해서 수능 전에 언매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 시간을 내서 파이널을 들으시더라도 문법 내용은 꼭 잡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비문학 지문은 이게 사실 국어 공부의 핵심이라 어렵긴 하지만 양치기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이 시기에 지문 제대로 읽는 연습을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또 문학이 말리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실수 노트를 만들어서 실수한 모든 문항을 기록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위 성적대에서는 남은 기간 공부랑 소소한 팁을 봤다면 이 구간부터는 '시험 운용'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할 수 있습니다.

성적대가 여기인 이유는 3에서 언급한 이유와 대동소이할 것 같아서 언급하지 않고 바로 가겠습니다. 

재작년 수능처럼 국어가 나올 경우 헤겔이나 브레턴우즈를 버린 후 나머지를 다 맞추고 버린 지문을 찍었어도 고득점이 됐었습니다.

그런 만큼 시험장에 가셔서 아 이거 각이 안 나온다 싶으면 전략적으로 한 지문을 아예 버리시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선택과 문학은 완벽하게 학습하시고, 시험이 작수처럼 어렵게 나오면 한 지문을 버렸다고 생각하시고 침착하게 나머지 두 지문만 푸시고, 시간이 진짜 많이 남으면 마지막 지문을 봐보시는 연습을 미리 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수학처럼 생각해보세요. 아마 중상위권 친구들은 88~92를 목표로 두고 22 30을 건드리지도 않잖아요? 어렵게 나온 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줍잖게 덤비느니 나머지를 착실히 잡는 게 나을 수 있어요. 

다만 이 시나리오는 어렵게 나왔을 때 얘기고, 3에서 언급한 대비는 충분히 하셔서 쉽게 국어가 나오면 다 맞추시면 됩니다.



5. 앞으로의 공부는 선택은 무조건 다 맞는다는 가정 하에, 문학은 몰라서 틀리는 건 없도록, 그리고 비문학 렙업에 좀 더 초점을 맞추시는 게 좋아요. 한 지문을 버리고 두 지문에 몰빵한다 하더라도 시간이 모자란 게 아니고 실력이 모자라면 무의미한 전략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시바삐 4정도 실력으로 올라가는 게 급선무에요.

만약 11월까지도 5정도 실력이라면 선택/독서론/ 독서 쉬운지문 1개/ 문학 정도를 우선 다 푸는 걸로 목표를 잡고 연습해보세요. 

그리고 좀 더 쉬워보이는 지문을 읽고 풀 수 있는 문제랑 다른 지문 단어 문제만 일단 다 푸시고, 만약 시간이 다 됐으면 남은 문제는 찍으시고 시간이 덜 됐으면 방금 지문에서 모르겠는 거 놔두고 문학/선택/기타 독서에서 별표 쳐놓은 문제 다시 봐보시고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두번째 지문 슥 훑어보고 지문 구조 문제 같은 거 풀려고 시도해보세요. 

다만 여기서도 이 시나리오는 시험이 어려울 때 얘기라 쉬우면 흐름따라 쭉 가시면 됩니다.



6. 기본적으로는 5의 방향을 따라가시되, 평소에 3받다가 갑자기 1받는 기적은 좀 드물기 마련이라 시험이 쉽게 나오건 어렵게 나오건 5에서 어렵게 나왔을 때 베이스로 파이널 연습하시면 될 듯 합니다. 선택은 무조건 잡으시구요.



7. 이 성적대도 스팩트럼이 넓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지금부턴 선택과목/문학/독서론을 다 맞추는데 집중하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문제 풀이 순서는 기본적으로 선택-> 독서-> 문학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 성적대에서는 선택-> 문학-> 비문학 순이 나을 것 같습니다. 

11월에 이 성적대시라면 우선 비문학은 풀 생각을 버리시고 선택 전부/ 문학 풀 수 있는 문제/ 독서론/ 비문학 단어 문제/ 비문학 1지문 순서로 문제 푸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남으시면 비문학 다른 1지문도 더 봐보시고요.



8. 공부로는 인강을 들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우선 나비효과 요약 같은 걸로 문학 기본 개념을 완전히 잡으시고, 기출 풀어보시고, 비문학도 쉬운 것 위주로 기출을 풀어보시고, 선택과목은 언매의 경우 강의 들으시고 화작의 경우 기출 풀어보시면서 감을 익혀보세요. 아마 여기까지는 크게 부담이 되시지는 않을 거에요. 수능 현장에서는 독서론부터 푸시고, 선택과목, 비문학 단어 문제, 문학 순서대로 풀어보세요.




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해주세요!

수능 얼마 안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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