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보시는 분들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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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납치후 반수실패
어릴때부터 공부에만 목매오고 인생의 전부로 알아서 거기서 넘어지니까 일어나기가 어렵더군요
수능끝난후부터 집에서 맨날 술마시고 혼자 울면서 밤새고 폐인처럼 살고 학교엔 수업만 나가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9개월이 지났네요
살은 24kg가 쪘고 학교엔 아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고 학점은 엉망이고 친구들도 삼수나 군대라 연락이 안되고
하루하루 인터넷이나 하면서 아까운 청춘 날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무 상관도 없는 수능 커뮤니티나 괜히 들락거리고...
차라리 고3때로 돌아갔음 좋겠네요 그때보다 지금이 더 힘든듯
그냥 이렇게 살다가 대충 군대나 가렵니다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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