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후배들을 위해 "강연"하게 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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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꿈만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
2024년 1월 31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12시까지
서울 송파구 송파구민회관에서
제가 졸업한 순천고등학교의
예비고2, 예비고3 후배들을 위해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냐면요!
바야흐로 때는 몇 주 전...
고등학교 동문회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회원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전화가 한 통 걸려왔습니다.
영수: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동문회 회원가입 신청하셨죠?
영수: 네네, 맞습니다.
??: 저는 총동문회 사무총장입니다.
영수: 아 넵! 안녕하십니까. 저는 55회 이영수입니다.
사무총장님: 아유 반갑습니다. 후배님, 제가 찾아 보니 후배님이 유~명한 강사시던데...
영수: 넵? 제가요??? 저 유명하지 않습니다!!!!!
사무총장님: 하하...겸손하시기는...
영수: 네?! 아닙니다~ 정말 아닙니다~!
사무총장님: 하하, 다름이 아니고, 이번에 모교 후배들이 체험 학습 차원에서 서울에 1박 2일로 방문하는데
이틑날 오전에 진행되는 "강연"을 좀 맡아주실 수 있을까요?
영수: 제가요~~~?
사무총장님: 네네~ 하하, 입시에 관한 이야기도 좋고, 후배님이 영어 강사이시니까 영어 공부법도 좋고,
선배로서 고등학교 졸업 후 살아왔던 이야기도 좋습니다. 규정에 따라 강연료도 당연히 지급해드린답니다.
영수: 와 너무나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하지만 제가 ... 가르치는 교과목인 영어야 매일매일 가르치지만, 이렇게 학생들 상대로 강연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이걸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무총장님: 아이 뭐 프로 강사이신데~ ^^ 후배들을 위해서~~~ 좋은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영수: 으억...프..프로? 제가요?
아...음... 그럼,
구체적으로 주제를 무엇으로 해야 할까요?
사무총장님: 아 자세한 이야기는 교장 선생님과 담당 부장 선생님께서 추후에 전화 주실겁니다.
영수: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이요???
사무총장님: 네네^^
----------------잠시 후------------
영수: 여보세요
???: 여어 안녕하십니까. 저는 순천고등학교 교장입니다~!
영수: (벌떡 일어나며) 아, 교장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55회 졸업생 이영수라고 합니다.
교장선생님: 허허, 사무총장님으로부터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하하, 저희 학생들이 말이죠.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동기도 좀 부족하기도 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잘 모르기도 합니다. 이영수 선생님께서 선배로서 이런 부분들을 아주 피부에 확~ 와닿게 이야기해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영수: 흐억, 넵 한 번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교장선생님: 네 그럼 추후에 저희 부장선생님이 자세한 장소나 준비사항 등에 대해서 또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영수: 넵 알겠습니다.
이렇게 진행하게 된 모교 고등학교 후배들 대상으로 한 강연! 몇주동안 계속 어떤 주제를 할지 고민하고, 서적을 뒤적이기도 하고... 제 인생을 시간순으로 회고해보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치면 나오는 여느 강사에게나 들을 수 있는 학습법, 입시 이런 이야기보다는 정말 같은 공간에서 공부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강연을 하고자 합니다. (불끈!!!)
하하, 강연을 준비하다보니 어느덧 새벽 3시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네요. 6시간 후면 저는 송파구민회관에 가 있을 텐데요. (밤샘각이다!)
이거이거,
부담이 상당히 큰데요.
대략 10년 전 교생 대표 수업 할 때도 생각나고,
대성마이맥 대인라 수업할 때 대표님이 참관하셨을 때도 생각나고...
세상에, 이번에는 모교 교장 선생님, 총동문회 사무총장님, 선생님이 무려 6분까지 참석하신다고 하니 아주 진땀이 난답니다. 흐어억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강연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보겠습니다!!!
서울까지 온 우리 후배들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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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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