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09 노베일기 4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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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것
국어 나비효과 3~4강.
수학 상 워크북 1~4 step1
일기.
오늘은 국어 강의를 찾고 국어 공부를 어떤식으로 해나가야 할 지 정보를 모우다 시간을 많이 쓰게 됐다.
국어 나비효과를 들으며 느끼는 점은
어디에서나 노베에게 추천하는 강의가 나비효과라 시작했는데
뭔가 다이소 같은 느낌이 강하다.
다른 강의를 볼 때 느꼈던 것 처럼 진짜 노베를 위한 강의는 아닌 것 같으면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주지시킨다는 느낌보다는
가볍게 한 번 씩 터지하고 넘어가는 느낌이라 뭔가 팍하고 머릿속에 들어오는 느낌이 없다.
강좌는 36강이지만 정말 눈에 바르는 느낌의 강의라고 해야할까?
아! 꼭 영어단어장 같다.
그냥 책을 보고 자체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휘발되어 버릴 것 같고. 영어단어는 개개인이 외워야 하는 것이지 꼼꼼하게 설명하진 않는다.
왜? 외워야하는 것이니까.
결국 책을 통한 개인의 복습이 강좌를 듣는 것 보다 중요한 것 같다.
어쨌든 나비효과를 끝까지 완강하고 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을 세웠다.
계획 짜는게 취미가 되어버렸는 듯하다(지키지 않는다)
여튼 메가에서 오티를 보는 것들론 어떤 선생님 커리를 타야 할 지 정하지 못했다.
유튭을 포함해서 참고한 결과
대부분 정신론처럼 두리뭉실하게 설명하는게 많았다.
그게 아니라면 공부를 하면 성적이 올라요 처럼 당연한 말을 마치 대단한 일인양 말하는 사람도 많았다.
개인적으로 그게 다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마다 다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한가지 방법을 신앙처럼 설명하는 사람들에겐 신뢰가 가지 않아서 그렇다.
일단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렇게 좀 찾아보다 속발음에 대해서 알게됐다.
이게 내 국어 점수를 결과적으로 2등급은 올려주지 않을까?(그래봤자 5등급이겠지만)
난 속발음이 뭔지 잘 모르겠어서
속발음이 어떤 메커니즘인지 설명하는 영상을 찾아봤다.
거기서 긴장을 하면 속발음을 많이 한다 속발음은 이미지로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비효율 적이다~
사람은 언어를 읽을 때 언어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이미지화해서 이해한다라는 말이 있엇다.
그래서 내가 국어를 읽을때 어땠는지 생각해봤다.
그리고 그 부분에서 깨달았다.
내가 국어에서 안 읽히다보니 천천히 읽었고 천천히 읽으니 더 이해가 안되서 더 천천히 읽었다.
평소때 글을 읽거나 쓸 때 딱히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이 일어나지 않음에도
이상하게 국어 문제나 수학 문제를 읽을 때 읽기가 힘겹고 읽기 싫어지는 증상이 있었다.
그래서 찬찬히 생각해보니
그것이 긴장에 의해 또는 내가 빨리 읽어서 이해가 안되는가? 생각하며 의도적으로 천천히 읽었던 것이
오히려 내가 사고하는 회로에 병목현상을 주는 것이 아닌가란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긴창을 최대한 하지 않고
국어 읽기에 힘을 빼고 읽어봤다.
신기하게 글이 가볍게 읽히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애초에 나는 글을 씹어삼키는 식으로 읽지 않는다.
그냥 대충 그 의미를 파악하고 날림으로 읽는 편인데
잘하고 싶은 마음에 너무 꼭꼭 씹어먹으려 했던 것이 내게 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줘서 읽기에 방해를 만들었다 생각한다.
아직 글을 읽을 때 회피하고 싶고 괜히 힘을 주어 읽게되는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엄청나게 중요한 배움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유튭을 보다가 9등급? 이었던 친구가 4개월 만에 1등급 가까이 국수영을 올리는 영상이 있었다.
원래 중학교 때 베이스가 되어있는 공부를 좀 하던 사람이었다고 하는데
주변에도 몇 개월 만에 노베에서 1등급을 올리는 사례가 꽤 있다고 한다.
거기서 수학이 4개월만에 92점을 맞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수학 공부에 대한 생각이 나랑 비슷해서 공감이 갔다.
공부는 쎈을 3회독 그리고 시발점을 봤다고한다.
딱히 모의고사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오히려 개념 공부가 확실하지 않을 때 모의고사나 어려운 N제를 푸는게 더 안좋다는 생각이었다.
아직 뭔가 결과를 내진 못했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
개념 공부를 처음에 대충하고 문제가 풀리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잘못된 개념으로도 문제가 풀리니 본인의 개념이 잘못된 부분을 찾을 수 없다.
가끔 매번 틀리는 문제로 잘못된 개념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겠지만 효율이 나지 않는다.
노베라서 오히려 좋은 점은 배우는 것마다 모르는 개념이기 때문에 모의고사 유형 학습을 하지 않아도 매 순간 새로운 개념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고.
이해 안되는 부분을 그냥 넘기지 않고 이해한다면 개념에 구멍을 모르고 넘어 갈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공부를 하기 힘들긴하지만 문풀에 들어가기 전 기초 개념들을 충분히 익히고 기출로 들어갈 생각이다.
아무튼 오늘은 다른 것 보다
국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줄어들어 진도는 얼마나가지 못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 생각한다.
지금 읽는다는 행위에 대한 감각을 체화시키도록 노력해야겠다.
덤으로 4개월 만에 노베에서 1등급 가는 친구도 있고
나도 6월평3은 충분히 될 수 있을거란 예감이 든다.
다들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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