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1 - 동위원소 접근법 (+질문받아요)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68492271
최근에 화학1 질문을 받다 보면 동위원소 문항에 대한 질문이 종종 들어와요.
다양한 문제들을 가져와서 질문을 하는데 항상 이야기 하다 보면 두 가지 접근으로 귀결되더라고요.
존재비율 구하기와, 질량 처리하기.
여기서 존재비율 구하기는 나중에 이야기 하기로 하고
질량이 나오는 동위원소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이야기 해볼게요.
1. 질량(수) = 양성자수 + 중성자수
동위원소의 본질이 무엇이냐 라고 하면 "양성자수는 같고, 중성자수는 다른" 입니다.
결국 문제도 여기서 나오게 되죠. (+ 존재비율)
그래서 질량이 나오면 저는 일단 양성자수와 중성자수로 나눠서 접근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하면 이전에는 질량, 양성자, 중성자 세개를 생각해야 했던거를
양성자, 중성자만 생각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너무 당연하게 보이겠지만, 이거는 생각할거리를 하나 줄여주고
문제에서 꼬일 확률을 많이 낮춰줘요.
아무튼 이거를 직접 평가원 문제에 적용시켜볼게요.
작년 수능 동위원소 문제입니다.
중성자수 - 양성자수, 그리고 질량수 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죠.
여기서 우리는 질량수를 중성자수 + 양성자수로 볼겁니다.
그러면 질량수 + (중성자수 - 양성자수) = 2 * 중성자수 로 A,B,C,D의 합은 2 * 76 = 152라는걸 알 수 있죠.
즉 4m + 4 = 152, m = 37을 빠르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서
질량수 - (중성자수 - 양성자수) = 2 * 양성자수가 된다는 것 까지 봐주면 베스트죠.
이 값은 각각 36, 34,36, 34이며, 이 값이 같다는 뜻은 양성자수가 같다는 뜻
즉 동위원소라는 뜻으로 어떤 쌍이 동위원소인지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6평 동위원소 문제도 한번 봐보죠.
여기서는 (가)의 질량이 나와있으니 23을 양성자와 중성자로 나눠볼게요.
(가)의 CO2에서 양성자 : 중성자 = 22:24 = 11:12로 나와있으니 양성자 11몰, 중성자 12몰이 있네요.
(가)와 (나)의 밀도가 같다 = 46g이다
이때 양성자수는 2VL니까 22몰, 즉 중성자수는 24몰
으로 바로 구할 수 있어요.
(나)에서 존재비율을 구하지 않고 답을 구할 수 있는거죠.
이 질량을 양성자 + 중성자로 보는 접근법은 6년 전 수능에서도 사용된 아이디어입니다.
19학년도 수능 14번 문제죠.
(가)에서 양성자 25, 중성자 20이라고 본다면
(나)에서 양성자는 25일거고, 그러면 질량비를 맞추기 위해 중성자는 21이 되어야 하죠.
존재비율을 구하지 않고 답이 바로 나옵니다.
왜 6년 전 수능까지 끌고왔냐 하면
문제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에요.
비킬러, 준킬러의 경우 대부분 같은 주제를 담고 있고 그 포장만 조금씩 변합니다.
그런데 새로운 포장이 튀어나올 경우 학생들은 당황하고 접근을 못하다가 시간을 날리고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많죠.
그렇기에 결국 문제와 유형의 본질을 잘 공부하는게 중요합니다.
(킬러는 좀 다름)
질문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확통 미적보다 수요 딸려서 안되나 기하100 맞고싶다
-
도합 12점이 걸린 282930이 문제임
-
잔다이제 6
-
야심한 밤에 2
“3시”
-
고1 끝나고 바로 학원 끊고 메가패스 사서 현우진 커리 타는 중입니다 겨울방학 때...
-
만점 기트남인 vs 만점 통통이 누가 더 많을까
-
이거 표로 나오는거 언제 발표되나요? 전국 몇등일지 넘 궁금쓰~
-
버근가 4
ㅋㅋㅋㅋㅋ
-
물론 미적이 어려웠단걸 감안하는게 맞지만 내 주변에 수학 존나 잘하는 통통이 하나...
-
삼. 당신은 삼이라는 숫자를 사랑하십니까. 이 수를 헤아릴 때면 나는 까닭 없는...
-
라유투자은행으로 다시 이름 바꿀께요
-
오오 오오오 두산의 허경민
-
1통이들은 많이 없음? 15
오르비 성1적 인증에서나 보이고 현실에선 거의 못보네
-
과탐 7
작년까지 1하다가 올해 진짜 뭔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생2 했는디 과탐 1등급 처음 받아봄ㅜ ㄹㅇ
-
텔그 이거맞나 1
물어보고싶은데 물어볼곳이없네
-
반영비가 뭐가 다른가
-
작년엔 하루에 2번씩 했는데 올핸 하루에 한번으로 줄임
-
우왕 추억이다…
-
앞이 캄캄하네ㅋㅋㅋㅋ...................... 현타 씨게 온다 하아......
-
2주일의 기적 야호~
-
고2 정시 파이터인데 투과목 해보고 싶은데 어떰? 배기범이 난이도는 많이 차이 안 난다하던데
-
지금 adhd 있어서 복용하는데 하…체질상? 인지 콘서타 36mg 복용중인데...
-
다가와 다가와
-
저격합니다 18
네
-
재수하고 24수능, 실망했지만 타협했고 건대 대형공대 들어갔고 1학년 과탑까지 먹음...
-
검사되고싶다 1
근데 마법사도 좋은데 뭘 해야할질 모르겠네
-
근데 그게 맞음 실제로 애새끼니깐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돼야 하는데
-
혹시 이정도로 수학 부족한가요? 9모 때 수학 높2까지 올리고 싶어요..
-
검사가 되려면… 0
제목 그대로 검사가 되려면 보통 몇년 정도 잡아야 하나요? 대학 입학 부터 검찰에 들어가기까지…
-
안빈낙도하고싶네 6
-
약간 덜렁거리는데 나름 연상이랍시고 리드하려 하다가 지도 모쏠이라서 약간 어설픈 그런 누나
-
덕코 안줘
-
오노추 3
아실분들은 알듯...
-
새벽반 진짜 있나보네 10
본사람 또보고 또보고ㅋㅋㅋ
-
이걸안해?왜안해?해줘!해줘!해줘!
-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 외모는 변했어도 사람 자체가 설레더라고
-
2009기출 부터 이제 2016기출까지 왔는데 언제 2024기출까지 보냐.. 특히...
-
고2 현역 정시파이터인데 약대를 목표로 하고 있음 중간고사에서 어느정도 공부 잘하는...
-
이왜진
-
난 새벽반임? 5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새벽에도 항상 나타나는데 새벽반인가?
-
백분위 82면 3등급 후반인가요?
-
오랜만입니다…. 화작 미적 사문 지구인데… 뭐 하나 특출나게 잘하면 몰빵 공부법...
-
더러운 뒷골목을 헤메고 다녀도~
-
으흐흐
-
연애 기원
-
기출을 한번 풀면 다시 풀 때는 안틀리는데 똑같은 문제를 변형해서 내면 못풂 이거...
-
제발 수능때도
-
당신께 드리고 싶은 말이에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혹시 나중에 금속반응 칼럼도 써주실 수 있나요?와 저 14번도 저렇게 푸는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