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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와서 공부를 아예 안하다가 고3때 정신차리고 수탐만 해서 어떻게 성대...
과탐 중에서 지구가 그나마 암기에 가까우니까..?
그런 이유면 세지가 '유독' 잘맞는다고 표현할 필요가 없음 애초에 그런 얘기들의 논지 자체가 배경지식적으로 유용하다는 말이여서
세지 시험지보면 지구랑 연관없어보임 오히려 배경지식이 훨씬 더 도움될 정도임
말씀하신대로 자연지리를 그냥 별 거부감 없이 쓱 쓱 풀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암기+자료해석을 하는 과목의 '특성'이 비슷하다는 점이 이득이니 잘 맞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 세지와 지학의 연관성이 매우 높다 그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개정 전 기준으로 따지면 지학이랑 한지랑 한 단원 자체가 아예 대놓고 겹치는(아름다운 한반도) 수준이라 더 비슷했지요.
그럼에도 지1 출신들한테 세지 추천을 많이들 하는 이유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접점 자체가 없습니다. 그나마 접점 자체라도 있는 (기후, 대기대순환, 해류, 판의 구조, 지형의 형성 등) 유일한 쌍이 세계지리-지1이다보니 추천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문이과를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일반화하면, 아무래도 이과생들은 법, 윤리, 역사보다는 지리가 맞을 확률이 훨씬 높을테구요.
무엇보다 인문지리로 변별하는게 최근 5년의 트렌드이기 때문에 글쓴이님께서 그렇게 느끼시는게 당연합니다...ㅠㅠ 결국 50점 4847점 변별하는건 위치, 인구, 국가 특성이지 자연지리가 아니다보니...막상 해보면 뭐가 날먹이라는거지? 소리 하는게 당연합니다.
진짜 각잡고 평가원이 자연 지리로 변별하겠다 마음 먹으면 지학과 매우 비슷해지긴 할 겁니다. 출제 소재가 많으니까요. 실제 한동안 실모에 그렇게 빡세게 낸 적도 있었구요. 근데 그렇게 안 하는 이유는 세계지리도 결국 '사회'탐구여서 그렇습니다.
솔직히 지구랑 세지랑 내용 자체는 겹치는게 별로 없긴한데 과목 특성이 비슷해서 추천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