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설?) 강조인가 가주어구문인가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68987109
It was only after shadows had become an established, if controversial, part of representation that classical writers claimed that art itself had begun with the tracing of a human shadow. (250624)
해당 구문을 가주어구문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주어구문이 아니라 강조구문이다.
강조구문의 원리를 살펴보자.
원래 문장은
classical writers claimed that art itself had begun with the tracing of a human shadow
only after shadows had become an established, if controversial, part of representation. 이다.
근데 이 문장에서 사실 중요한 파트는 only 이후이다.
그래서 only를 앞으로 뺐다.
only after shadows had become an established, if controversial, part of representation
classical writers claimed that art itself had begun with the tracing of a human shadow.
근데 이렇게 바꾼 경우에는 보통 주절의 서술어를 앞으로 끌어내 도치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필자는 그냥 해당 구문 그 자체만을 강조하고 싶어졌다.
근데 그냥 놔두면 이게 뭔 말인지 헷갈리고 왜 도치 안함?란 질문에 시달릴 수 있으니까
representation 뒤 문장에 that이라는 접속사를 붙인다.
only after shadows had become an established, if controversial, part of representation
that classical writers claimed that art itself had begun with the tracing of a human shadow.
이제 거의 다 왔다.
주절의 주어/서술어가 없어졌으니까 it이라는 dummy(지시x = 가리키는 내용, 명사 없음) 주어를
두고, 과거의 사실에 관한 내용이니까 was라는 서술어를 끌어온다.
It was only after shadows had become an established, if controversial, part of representation that classical writers claimed that art itself had begun with the tracing of a human shadow.
완성!
여기까지가 원리 설명이고, 강조구문과 가주어구문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it be동사(is, was) that을 지웠을 때
→ 남은 문장이 자연스럽다: 강조
→ 남은 문장이 부자연스럽다: 가주어
2) (기본원리는 동일) be동사와 that절 사이에 남은 요소를 절에 집어넣었을 때
→ 절 안이 자연스럽다: 강조
→ 절 안이 부자연스럽다: 가주어
왜 이런 공식이 성립하느냐면,
가주어구문은 원래 주어였던 that절이 '길어서' 뒤로 가버리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고,
강조구문은 원래 종속절이 아니었던 문장이, 강조되어야 하는 요소가 앞으로 가버리고
나머지 요소들끼리 that이라는 접속사를 쓰고 종속절 행세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조도 되고, 가주어도 되죠~ 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친엄마와 새엄마가 어떻게 똑같겠는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결제해서받는거의미없을까요
-
맞말임 일단 잠을많이자서 피부가 좋아지고 수능끝나고 라식, 쌍수등 외모에 돈을...
-
드디어 글 쓸 수 있네 12
375일 왜케 김
-
질줄알고 안봤는데 이겼네 개나이스
-
수학 N제 너무 어려워요 ㅠㅠㅠ 버려야하나요 ?.. 1
고2 정시파이터인데 n티켓 시즌1 풀고 쉬사준킬하고 있는데 진짜 왜이렇게 어려울까요...
-
자퇴 2년차 + 재수생 독재라서 보는 사람이라곤 가족 뿐임 인간관계 단절됨 1년...
-
전전전기기기기계계
-
요즘에 2시쯤 취침하고 7시에 일어나서 눈 뜨자마자 에너지드링크 한캔 마시고 자기...
-
갑이 속해있는 공식조직은 회사,노동조합,경영대학원 아닌가여?? 3개아닌강 왜 4번이 답이져 ㅜ
-
안비밀
-
애니프사들아 투표 좀 10
-
9모 55점 나왔고 지금까지 이미지 세젤쉬 미친기분 시작편 했는데 혼자 기출...
-
정시를 하겠다는 건 고집인가
-
오히려 남자애들한테 20
보고싶다 이런 낯간지러운 소리 하기 쉽지않나요 이성한테 하면 괜히 오해살까봐 좀...
-
와 티원 진짜 6
존나못한다 ㅋㅋㅋㅋ 얘네 어떻게 결진전갔음? 진지하게 광동보다 못하는데?
-
담원3시드 뭐냐 0
에휴 또 조별딱하겠네
-
캬캬 대황딮 2
이거거거던ㄴ
-
이왜진
-
내가 정시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가족에게 설득시켜야 한다 PPT를 만들던지 성적을...
-
브릿지 서킷 지인선 2회독 드릴드 수1 수2 미적 드릴5 수1 수2 미적 드릴4...
-
언젠가부터 커피먹으면 다음끼니가 잘 안들어감 그래서 커피 거의 안마시고 물마심
-
2호선 7호선 미친 지하철 노선에 바로 옆 성수 다리건너 잠실이라서 그런가 뭔...
-
기하는 내신때 해본게 전부라 잘 모르는데 어느정도 걸릴까요
-
더프 8월 전과목 ebs 파이널 집 마당 깊은 집 ~속삭임, 속삭임 사문 리바이벌...
-
지방 ㅈ반고고 1학년땐 국어 2 1 2학년 오고 문학은 2 나왔어요 이번 모고도 2...
-
간쓸개 시즌 2 0
어려운편인가요 쉬운편인가여 정답률이 50퍼 정도 나오는데 슬럼프인가...
-
독서1편만 살려하는데 2만5천원이던데 해설지 당연히 포함된거겠죠?
-
머리가 안돌아가는거같다 진짜 ㅋㅋㅋ 19살때랑 다른듯 ㅇㅇ;;
-
왜일까
-
궁금하다
-
내신 2.16 생기부 내용 괜춘한데 수학 내신 4,5등급 있음 ㅈ반고라 표준편차...
-
6논쓴사람 공유들좀
-
다양성 3
-
A방법: K라는 기체를 어떤 물질에 직접 반응시키는 방법 B방법: K라는 기체를...
-
예전부터 바라왔지만 하씨발당연이않되지ㅋㅋ 하고 괜한희망버리려고 입시요강 쳐다보지도...
-
이런싸가지없는
-
수학 질문이요 0
수학 6모 69 3등급이고 9모84 찍맞28번 2등급입니다 3개년 기출문제를 모고...
-
대통령 긴급 브리핑 "사교육 카르텔이 국가를 혼란시켜 대국적 조치 불가피...계엄령...
-
남은 두달동안 정승제 선생님 미적분 듣는데, 뭔가 기본개념 :아하! 쉬운 적용 문제...
-
강x 푸는 통통인데 강x 84-88 은 보장되는데 수능 수학 1컷에서 하나 정도 더...
-
한양대 논술 자연과학계열 30:1 인터칼리지 100:1 최저 낮아서 실질경쟁률...
-
어느 과가 나음?? 학교마다 다른가??
-
해강 듣고 싶은데 패드가 어디 갔는지 안 보인다
-
취소된다면 수험생들은 이투스에 소송 걸 수 있는 부분인가요?
-
축제 재밋어요??
-
작년 체감 별로 못느꼇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들
-
별의 별 노래로 다 찬양을 하고 자빠져썩
-
누군가가 나보고 멍청하다고 말하면 그걸 반박하고 싶어져서 싸우다가 그 사람 기준에서...
-
지구러들아 도와줘 11
가끔씩 개 말도안되는 문제가 나온다 ㅋㅋㅋ (나)가 주상절리라네 시발 ㅋㅋㅋㅋ...
-
살짝 어그로긴한데 관련 질문좀 답해줄사람..ㅜㅜ 이감오프 파이널 마지막 시즌중에...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