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맘 [366708] · MS 2011 · 쪽지

2011-01-25 11:23:55
조회수 1,277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ld.orbi.kr/000695209

수능친 고3문과 남학생엄마입니다
수능성적은 92 92 96/ 사탐 77 78입니다
언수외에 비해 사탐이 너무 망했죠...

아이와 남편 모두 올해 그냥 들어가자고 해서
대성, 유웨이1;1대면상담, 학교 부장샘 ,상담을 받고 쓴게
가군 동대철학 나군 동대 중문입니다
아이나 학교에서 나군 건대 쓰라는걸 제가 낮추자고 해서 동대...
가군도 남편과 더 낮추어 인하대를 쓰자고 했으나
아이나 부장샘이 동대도 된다고 해서,,,,

결과는 동대 가군 광탈 나군 예비 13번입니다
남편이 동대 경쟁률보고 다군 확 낮추라고 해서
광운대 미디어영상썼습니다 (사실 건대쓰려고 했다가...)
이렇게 몇날며칠 고민하고 쓴 원서가 다 망해서 지금 망연자실입니다
남편은 원서쓴것도 지 책임이고
아들이 재수해봐야 또 그타령이라고
그냥 광운대 보내라고 하는데 전 용납이 안됩니다.
아들이 공부는 하는척해도 몰입해서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저도 막 재수시키자고 우기지도 못하겠고

아들도 광운대 가느니 재수한다고 하는데
지금 또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늘 80%정도만 하는 것 같아서...(본인입으로 그렇게 말하구...)

남편말이 구구절절 옳아서 모라고도 못하겠구
아이를 보니 너무 딱하기도하구
진작 오르비를 알았더라면...
너무 속상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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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혁 · 366751 · 11/01/25 16:51 · MS 2011

    아들이 재수한다고하면 의견 존중하세요. 자기선택대로 인생을 살아야 후회가없습니다. 그 성적에 광운대를 왜갑니까? 사탐은 재수해서 충분히 11로 끌어올릴수있습니다. 동국대가 이번에 워낙 폭발이었습니다. 꼭 재수시키세요 자기가싫어하는 광운대가서 적응을 할지도 의문입니다.

  • 김민혁 · 366751 · 11/01/25 16:52 · MS 2011

    그리고 다음 입시에서는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자기가 원서쓰게하세요. 자녀를 왜 못믿으시는지.. 자기가 알아서 많이 정보얻고 생각해서 쓰는겁니다. 그리고 현역 학생이기때문에 부모보다 더 잘알고있고요 여러방면으로 알아볼겁니다.

  • 김민혁 · 366751 · 11/01/25 16:53 · MS 2011

    아이가 건대쓸려고하는걸 보니까 최소한 약간 상향으로써서 건국대라도 가야겟고 안되면 재수해야지 이렇게 생각을 한거같은데 동국대2에 광운대라뇨 아마 동국대 합격해도 만족하며 다닐지 모르겠네요.

  • 연대맘 · 366708 · 11/01/25 17:46 · MS 2011

    아이가 학교를 많이 따지더라구요..
    그래서 최하로 동대를 쓴거예요.
    아이가 좀 심약해서 동대되면
    거기서 열심히 해서 전과한다고 했어요...
    전 진학사랑 합격예측을 해보니
    사탐땜에 동대가 안될거 같아서 가군 인하로 쓰란거구요...
    본인이 다군에 건대를 쓰고 싶지만 수시부터 합격 한번도 못해서 합격보고 재수하겠대서 광운을 쓴거구 되도 안가기로 했었어요...
    그래서 북종도 아들과 등록한건데...남편이 아들성향이 끈기도 없구 1년해봐야 또 그럴거라구
    그냥 보내자구 자꾸그러네요 전 물론 재수시키고 싶죠...

  • 김민혁 · 366751 · 11/01/25 17:52 · MS 2011

    재수하면 달라질겁니다. 돈문제되시면 기숙학원은 안되더라도 독서실이라도 장기로 끊어서 다니면 공부하게됩니다. 만약 다 떨어지고 광운대만 붙으면 괜히 등록금 날리시지마시구 그 돈으로 기숙학원에 보내든지 하세요.. 긴인생1년 늦는다고 뭐 달라집니까? 재수해서 성적 올르게되면 아들이 자신감도 붙을것이고 분명 인생 살아가는데에서도하면된다는 자신감이 크게 도움을 줄겁니다.

  • 김민혁 · 366751 · 11/01/25 17:53 · MS 2011

    언수외 92 92 96 은 광운대갈 머리가아닙니다..

  • 연대맘 · 366708 · 11/01/25 18:45 · MS 2011

    네 조언 너무도 감사합니다
    저도 재수시키려구요..
    돈문제는 아닙니다ㅠㅠ
    다만 아들이 정신못차려서
    1년해도 소용없을까봐그러지요...
    너무도 성실한 딸도 재수했는데
    원하는 대학을 못갔거든요...
    남편이 그래서 더 그러는거예요ㅠㅠ

  • 원이아빠 · 264415 · 11/01/25 19:05 · MS 2008

    [ 92,92,96 - 77,78 ]
    이 점수가 표점은 아니겠고 원점수(사탐도 과목당 100점기준)인가요? 백분위인가요?
    아니면 원점수+백분위인가요?(수능성적표에는 표점과 백분위로 기재됩니다만)
    언수외기준, 백분위라면 표점환산 391점이고 원점수라면 410점입니다만 상담시 건동홍라인으로 추천받으셨다면
    원점수가 아닌 백분위라 생각됩니다. 만일 원점수라면 사탐의 불리함을 감안해도 대학별 반영비율을 감안한다면
    건동홍을 넘는 수준입니다. 원점수로 적으셨다면 재수를 권합니다만 백분위로 적으셨다면 아버님의 의견을 따르시는
    것이 바람직할 듯 합니다..

  • 연대맘 · 366708 · 11/01/25 19:51 · MS 2011

    네~ 백분위입니다ㅠㅠ 언수외 표점 391입니다
    그냥 광운대 보내는게 나은가요?
    괜히 눈만높아서
    수시 홍대 경영써놓고도 안보러갔거든요
    정시로 가려구요...
    사실 광운대는 너무도 생각지 못한 학교라서...
    숭실이나 인하를 안쓴게 너무 후회가 되네요ㅠㅠ

  • 원이아빠 · 264415 · 11/01/25 20:43 · MS 2008

    아프신 마음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도 굳어진 결심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하겠지요.
    다만, 자존심이 아닌- 철저한 자기반성없이 출발하는 재수는 반대하고 싶네요..
    재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하시는 아이 아버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어떤 길을 택하시든 좋은 결과만이 있었으면 합니다..

  • 연대맘 · 366708 · 11/01/26 07:30 · MS 2011

    네~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원이아빠말씀이 무슨뜻인지 알고
    저희 남편도 우려하는 것이 바로 그점 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지금도 반성보다는 후회나 자존심만 내세우는 아이가 저도 답답합니다